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배경

어떤 요구에 의해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을까요? 먼저 국가사회적 요구'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란 무엇일까요? 창의 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정의에는 현재 학교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가치, 바른 인성에 대한 가치, 융합의 가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사회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과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시됩니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 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학습자의 요구인데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다른 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비해 매우 높지만, 학습 흥미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성취도가 높은 데에 반해 흥미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은 과도한 학습량으로 인한 학습부담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학교에서의 행복감과 학교생활 만족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았는데요. 이는 단편적 지식 교육과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 그리고 문제풀이 학습에 매몰되어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이해를 통해 학습한다는 원리에 주목하고 소수의 핵심 개념과 빅 아이디어를 교과 내용으로 선정할 때 심층적 학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다양한 맥락 속에서 그 지식을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학습량을 감축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역량을 기르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교육과정을 개정해왔지만 실제 학교 현장의 수업 모습은 그렇게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항상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학습량의 적정화인데요. 2009 개정 교육과정 역시 학습량을 적정화한다고는 했지만 그것이 피부로 와 닿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교사들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가르칠 내용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에요.

그렇습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편제의 중요사항인 집중이수, 창의적 체험활동 실행 상의 문제점, 과도하게 많은 범교과 학습주제, 교과 내용의 적정화에 대한 검토개선 요구가 표출되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배워야 할 내용이 많고, 교과서 내용은 줄어들지 않아 수업 개선이 어려운 점, 교과 간의 연계성 부족과 시수 부족으로 융합이나 통합이 어려운 점, 교과서가 교육과정을 대체하고 있는 점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의해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

그렇다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어떤 방향으로 개정되었을까요? 첫째,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함양을 위해 핵심역량을 반영했습니다. 교육 전반에 걸쳐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을 함양하도록 하였으며, 교과별로 특성에 맞는 교과 역량을 제시했습니다. 둘째, 인문·사회·과학기술 소양을 기르고, 인성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생각하는 힘, 자연현상과 사회 문제를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르고, 타인과 협력하고 배려하는 인성 함양을 강조했습니다. 셋째,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이 가능하도록 교과의 학습량을 적정화했습니다. 각 교과의 학습내용을 핵심 개념 및 원리 중심으로 구성하여 적정화 하고, 학습 경험의 질을 개선하여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하여 교실수업을 혁신하고자 했습니다. 토론학습, 협력학습, 탐구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교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강화하고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활발한 수업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이와 같은 방향으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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