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인재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교육적 인간상이란 교육의 과정을 마쳤을 때에 궁극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교육받은 인간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제시한 것인데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국가 교육과정에 제시되었던 교육적 인간상의 틀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과 핵심역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 정의에는 현재 학교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가치, 바른 인성에 대한 가치, 융합의 가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의 융합형 인재의 개념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과 마찬가지로 창의성을 중심 가치로 삼지만, 더 나아가서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융합의 행위를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생성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째, 전인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입니다. 자주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이 필요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다양한 발상과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다양한 발상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한 다는 것은 창의성 발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생성 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발상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셋째,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사람입니다. 2015 개정에서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말하는 품격 있는 삶을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삶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발전시킴으로 현재보다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교양 있는 삶, 품격 있는 삶을 의미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실천입니다. 알고는 있으나 실천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으로 사용 가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천을 강조함으로 배려와 나눔을 자신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교 급별 교육 목표는 각각 총괄 목표와 하위 목표로 이루어진다. 하위 목표 네 가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4가지 인간상을 각 학교 급별로 구체화하여 제시한 것으로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감안하여 학교 급별 목표의 차별성 및 위계성을 갖도록 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학교 급별 교육 목표는 초중등 교육법의 학교 급별 교육 목적에 중점을 두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는 4가지 인간상을 반영하되,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고 핵심역량과 일관되도록 설정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핵심역량 추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서 두드러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핵심역량의 추가입니다. 2015개정 교육과정은 추구하는 인간상 뒤에 핵심역량을 제시하여 학교교육 전 과정을 통해 중점적으로 기르고자 하는 능력을 구체화 하였는데요. 핵심역량이란 무엇일까요? 핵심역량은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그리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서 길러집니다. 교과역량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설정되었습니다. 교과역량은 교과에서 가르치는 지식, 학생들이 그 지식을 습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과에서도 학생들이 그 지식을 선택하고, 활용하고, 적용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산출물을 도출하거나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그런 역량을 기르고자 교과역량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핵심역량은 결국은 교과역량을 통해서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둘의 관계는 상호작용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핵심역량을 도입했을까요? 창의 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하는 능력은 많은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암기해서 재연하는 능력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문제상황이나 맥락 속에서 이러한 지식을 선택하고 또 활용하고 적용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들을, 미래에 필요한 능력이라 보고, 이러한 것들을 핵심역량이라고 우리가 개념화 하고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기존 교육과정의 학교 급별 교육 목표 제시 틀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개정된 인간상 및 핵심역량과의 연계를 명확하게 하는 방향에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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