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시. 무엇이 정의로운 해결인가?

 

1.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

- 갑작스러운 사건

- 진정성 없는 사과와 대응에 분노

- 치료과정의 어려움

- 일상의 파괴

- 가해자의 책임 회피

- 이중의 고통: 마음의 병, 육체의 병

- 피해자에 대한 비난, 정당성에 대한 공격

- 사법적 소외

- 변하지 않는 현실

- 다시 시작하는 고통

 

 

2. 가해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

- 사건에 충격, 이유는 있다.

- 진정한 사과 노력

- 불안과 의심, 두려움

- 대책의 부재 속 혼란

- 기나긴 기다림

- 최선의 방어는 공격 맞고소

- 단절 그리고 소통불가

- 삼중의 처벌 학교, 사법 그리고 정신적 고통

- 처벌에 대한 불만

- 분노의 재생산

 

 

3. 공동체 구성원들의 이야기

- 사건에 충격과 막연한 불안

- 누구인지

-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 뭔가 대책이 필요

- 누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 공동체의 신뢰회복

- 좀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동체

 

 

 

4. 트라우마와 폭력의 순환

처음부터 피해자 가해자였던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사건에 대한 해결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사건을 악순환 될 수도 있고, 회복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5. 무엇이 정의인가? 그리고 정의는 어떻게 성취되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해악을 입힌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모든 사건은 종결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건의 발생은 수많은 당사자를 낳습니다. 지속적 관계를 맺고 있는 당사자들과 핵심 당사자들의 필요와 욕구가 채워지고 만족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아니면 어떤 한 당사자만을 처벌하고 사건을 매듭짓고 있는가? 사건의 종결이라는 것이 과연 정의로움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이 올바른 것이며 바로 잡는 것인가?를 살펴 봐야 합니다.

 

 

6. 교실에서 만나게 되는 당사자들의 여러 유형

 

아이들은 수없이 많은 문제와 맞닿아 있다. 피해를 입기도 하고 잘못된 행위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 때 교사는 어떻게 과정을 만들어 나가야 할까? 그리고 또 어떤 아이들에게 시선을 두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 범죄와 정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하워드 제어 지음, 손진 옮김, KAP, 2012

 

2차시. 정의 패러다임-응보적 정의

 

1. 정의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

굽은 것을 곧게 하는 것, 옳고 그른 것을 판별하여 옳게 하는 것

정의라는 단어, 그리고 그 의미가 가장 많이 표현되는 곳은 어디인가?

가정과 학교라는 생활공간.

가정과 학교생활을 어떻게 통과했는가는 정의를 어떻게 배웠는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2. 정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표상: 정의의 여신상 디케

정의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여신은 그리스의 디케(Dike). 로마 신화를 통해 정의의 디케에 형평성의 개념이 추가되면서 오늘날의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가 탄생하였고, '정의(Justice)'란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1)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칼은 법을 위반한 경우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강제성을, 저울은 개인 간의 권리에 대한 다툼을 공평하게 저울질하겠다는 형평성을, 두 눈을 가리는 것은 사적인 감정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판결을 내리겠다는 공정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 우리나라의 정의의 여신상서양의 정의의 여신상과는 달리 칼 대신 법전을 들고 있으며, 두 눈을 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법전을 들고 있는 것은 법의 권위를 상징하며, 눈을 뜨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3. 정의: 피해자의 고통의 무게와 가해자의 처벌의 무게의 균형을 맞추는 것

 

 

 

 

 

정의의 여신상이 표방하는 정의 방식: 응보적 정의

 

4. 응보적 정의의 정의

잘못된 행동이 있을 때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처벌로 부여하는 것으로 사회를 통제하고 사람의 형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패러다임

 

5. 응보적 정의의 원리

 

 

6. 응보적 정의의 한계점

처벌중심, 가해자에 초점, 피해자 소외

원칙과 법 적용 중요, 당사자의 필요 외면

대결구도, 제삼자 주도, 고비용 발생

과도한 사건 처리

관계의 단절, 공동체의 파괴

교정시설의 문제점, 낙인 현상

 

응보적 정의가 낳은 비극

-3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글렌 포드 이야기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1983115일 루이지애나 주 슈리브포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보석상 주인이 무장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었다. 경찰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고 그 중 한명이 파트타임 정원사로 일하던 당시 34세의 글렌 포드였다. 당시 글렌 포드의 유죄를 입증할 물증도 범행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그에게는 정황 증거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당시 전당포에 글렌 포드가 맡긴 물품이 도난된 것 중 하나였고 글렌 포드는 당시 피해자를 잘아는 용의자였고 범행 검증 결과 범인은 왼손잡이라는 추정이 있었는데 글렌 포드는 왼손잡이었다. 그리고 그는 흑인이었다. 그에게는 마약 전력이 있었고 그를 목격했다는 증인까지 있었다.

글렌 포드는 억울하게 자신에게 돌아온 화살에 당연히 무죄라고 결백하다고 맞섰다. 그는 그가 맡긴 도난품에 대해 자신은 도난품인지도 몰랐고 다른 용의자가 선의 제공한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글렌 포드를 목격했다고 한 증인도 다른 용의자의 여자친구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심증만으로 그의 유죄를 확신했다. 그래서 결국 그는 84125일 다른 용의자들과 함께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법원은 2개월 뒤에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나머지 용의자들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렇게 그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시작했고 그의 고난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에게 죄가 있었다면 단지 어떤 물건인지도 모르고 친구들에게 도난품을 받았다는 것 밖에는 없었다. 그는 사형수로 수감되어 루이지애나주 중죄인 교도소인 앙골라 교도소의 0.8평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그러나 2012년 카도 패리시 지방검사 데일 폭스는 다른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정보원으로부터 포드가 수감되었던 살인사건의 주범이 용의자 가운데 풀려났던 세 명 중 두 명이라는 진술을 듣고 재수사를 하여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무고했던 포드를 진범을 대신하여 잡아넣었던 검찰의 과실을 자백한 것이었고 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진범들이 다른 범죄까지 저지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시인했던 것이다. 당시 재심을 통해 2014311일 연방법원은 원심 판결을 무효화 시켰고 포드는 그날 바로 석방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불행은 다시 한번 닥쳐왔었는데 그가 석방된지 2달 뒤에 폐암말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그가 석방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구속된 지 293개월 5일만이었다. 그의 나이 35세에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 64세에 무죄를 선고 받고 석방된 그에게는 교도소에서 지급받은 교통비 20달러짜리 직불카드와 교도소 노역 통장에 들어있던 4센트 밖에 없었다.

 

그를 감옥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던 당시 수석검사 마티 스트라우드는 20154월 포드를 찾아가 머리 숙여 사죄를 하였다. 포드는 스트라우드에게 자신의 시한부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덧붙여 "나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다. 정말 못하겠다. 정말. 미안하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마티 스트라우드는 어느 신문의 사설에서 "나는 오만했고 심판하는 일을 좋아했으며 정의 자체보다 이기는 것에 더 몰두했다""글렌 포드와 그의 가족에게 사죄한다"고 썼다. 응보적 정의가 낳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응보적 정의가 낳은 비극 2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의 최대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고정원씨의 사례는 우리 사회의 응보적 정의가 가진 한계점과 피해회복이 피해자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지고 있는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 신문의 기사를 살펴보면서 고정원씨의 이야기를 통해 응보적 접근만이 정의의 최선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죽어서도 이 고통 쉽게 끝나겠습니까

 

유영철에게 어머니, 아내, 아들 한꺼번에 잃은 고정원 씨 세월 갈수록 더하는 그리움

 

고정원(71·사진) 씨는 2003109일을 잊지 못한다. 그의 팔순 노모와 아내, 그리고 4대 독자 아들이 이날 살인범 유영철의 손에 몰살당했다. 세상에 대한 적개심에 사로잡혀 있던 유영철이 쇠망치를 들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살해하던 때였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던 고씨의 자택은 한적하고 고급스럽게 보인다는 이유로 범행 표적이 됐다. 고씨는 이날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졌던 광경을 아직 잊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참혹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그럼에도 다시 만나고 싶은 그리움은 지난 10년간 끝없이 그를 괴롭혔다. 폭음과 통곡으로 망가진 몸은 10월만 되면 더욱 열이 올랐다.

 

당시 고씨는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느라 집을 비운 상태였다. 젊은 시절 컴퓨터 관련 사업을 했던 고씨는 외환위기 무렵 회사를 정리했다. 이후 찾은 일이 경비원이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방석 세 개 놓으면 꽉 차는 공간에서 노동하며 돈을 벌었다. 서울 구기동 집은 1984년 사업이 잘되던 시절 지은 것이다. 커다란 가족사진 옆에는 그가 평생의 꿈을 담아 지은 이 양옥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한 장 놓여 있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신문을 돌리며 생계를 꾸렸던 고씨는 좋은 집을 볼 때마다 언젠가 나도 성공해 저런 집을 짓고 살아야지마음먹곤 했다고 한다. 특히 나지막한 담장으로 벽을 두른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였다고 했다. 마침내 집을 지을 수 있게 됐을 때 그는 설계부터 벽돌 한 장까지 일일이 신경 썼다. 담장 높이는 1m 20cm로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담을 넘어 유영철이 집에 들어왔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고씨는 그날도 평소처럼 새벽 4시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했다고 했다. 아내는 가계부를 정리하다 오늘이 적금 만기 날이네요. 이따 저녁때 내가 용돈 줄게요라며 활짝 웃었다. 고씨가 일을 마친 뒤 저녁 6시 반쯤 동네 한의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내와의 마지막 인사는 몸조심해였다.

 

믿기 힘든, 눈앞에 펼쳐진 지옥

 

이후 아내는 온종일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약속 장소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달려간 집은 조용했다.

 

그 시간이면 저 온다고 어머니랑 아내가 저녁 준비하느라 분주할 때예요. 그런데 불 하나 켜진 게 없었어요.”

 

초인종을 눌러도 기척이 없어 그는 담을 뛰어넘었다. 현관문을 여니 아내가 벽난로 앞에 웅크리고 있었다. “여보하고 몸을 만지자 섬뜩한 차가움이 느껴졌다. 그제야 비로소 피비린내가 훅 끼쳤다. 아내는 머리를 뭐로 맞았는지, 두개골이 다 깨진 상태였다. 2층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를 따라 정신없이 계단을 올라가자 이번엔 아들이 보였다.

 

이놈이 얼마나 힘이 센지, 얼마나 힘껏 내리쳤는지, 우리 아들이, 걔 눈이.”

 

고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간신히 목소리를 짜내 안구가 밖으로 다 쏟아져 나와 있었다고 했다. 욕실 앞에 쓰러진 어머니 역시 머리를 둔기로 맞아 절명한 모습이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112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경찰이 왔다.

 

그 뒤로 집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경찰차에 갇혀 있다가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다는 얘기를 들었죠.”

 

당시 유영철은 이미 서울 신사동 주택에 침입해 쇠망치로 집주인들을 내리치는 범행을 저지른 뒤였다. 경찰은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한동안 고씨는 그놈을 내 손으로 찾아 죽여버리고 싶다는 분노와 나 또한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 한숨도 자지 못했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덜덜 떨렸다. 대낮에도 집 밖에 나가지 못했다.

 

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건지 알 수 없으니 더 무서웠어요. 살면서 원한 살 일을 한 적 있나 아무리 곱씹어봐도 모르겠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공포에 떨다 또 한순간 분노가 치밀었죠. 그놈 잡히기만 하면 내 손으로 죽이고 나도 우리 가족 따라가겠다는 마음으로 버텼어요.”

 

그러면서도 매순간 가족이 그리웠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의 무게에 숨이 막혔다. 평생 함께 살리라 마음먹었던 집에 혼자 다시 들어갈 자신이 없어 헐값에 집도 팔았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딸에게 몸을 의탁했다. 그때 그의 눈에 성당이 보였다. 아내가 생전에 언젠가는 같이 성당에 다니자고 하던 게 기억났다. 용기를 내 문을 열고 나서자, 신기하게 성당 가는 길만은 두렵지 않았다.

 

이후 힘들 때마다 성당을 찾았다. 집에서도 성경을 필사했다. 신약을 세 번 쓰고, 신약과 구약을 각각 한 번씩 또 썼다. 그렇게 대학노트 20권을 가득 채울 무렵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난 20047월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영철이었다. 언론에 온통 그에 대한 뉴스가 쏟아졌다. 어머니, 아내, 아들뿐 아니라 무고한 다른 사람들도 그의 손에 희생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 유영철은 당시 26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고, 수사 결과 21명을 살해하고 이 중 11명의 시신을 훼손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다시 몸이 떨렸어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누군가가 내게 이토록 큰 고통을 안겨줬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죠. 더는 못 살겠다, 다 끝내자 생각했을 때 유영철에게도 자식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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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원씨는 유영철을 생각하면 치가 떨릴 정도였지만 그를 용서하는 것이 자신이 살 길임을 알았다. 그리고 사형만은 면하게 해달라는 탄원까지 냈고, 정기적으로 유영철에게 영치금을 보내고 있다.

 

고정원씨가 바라는 건 유영철이 마음을 고쳐먹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와 사회는 그런 범죄자가 생기게 한 책임이 일정 부분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목숨을 빼앗는 대신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또 범죄와 처벌이라는 사법 체계 바깥에서 홀로 몸부림치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줄여주려는 노력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처럼 응보적 정의는 범죄의 피해를 가해자의 처벌로만 종결하고 있다. 그것이 커다란 범죄이든 경범죄이든 상관없이 사건의 종결이 있고나면 피해자의 피해는 그 자신의 몫이 되고 만다. 응보적 정의의 한계는 너무나 우리 사회의 면면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7. 응보적 정의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성찰

 

처벌이 가중되면 범죄율과 재범률이 감소하여 사회공동체가 더 안전해 지는가?

* 단적인 예로 미국의 사형제가 있는 주와 사형제가 시행되지 않는 주의 살인범죄 통계에 따르면 사형제도가 있는 주의 살인범죄 비율이 심지어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엄벌주의로만은 정의를 세울 수 없다는 것, 벌주의로 사회공동체가 더 안전해 질 수 없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8. 응보적 정의를 기반한 생활지도의 새로운 도전들

 

피해자가 입은 피해와 어려움은 온전하게 회복되고 있는가?

모든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교사, 학생 또래집단, 학부모 그룹의 어려움들은 해결되고 있는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인 자체가 해소되고 있는가?

잘못한 당사자들은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는가?

처벌 외에 당사자들은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책임을 지고 있는가?

잘못에 따른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은 해결되는 쪽으로 가고 있는가?

안전보장과 재발 방지는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학교 밖의 법적 절차에 따른 과도한 비용과 절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3차시. 응보적 생활지도의 결과

 

1. 응보적 처벌의 기대

 

 

2. 응보적 처벌의 결과

 

그러나 응보적 처벌은 과연 그 기대만큼의 좋은 결과가 생겨날까?

아이들의 갖게 되는 처벌의 결과는 기대와는 정 반대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처벌은 단지 징벌하기 위한 수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 담긴 비난, 억압, 신체적인 압박과 체벌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피 콘(Alfie Kohn)같은 교육학자는 부정적 방식의 처벌 만이 아니라 아이의 맥락을 빼앗기 위해 통제를 위한 포장된 기술적 접근 역시 처벌에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칭찬스티커 같은 경우다. 칭찬 스티커를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아이는 자율성이 사라지고 처벌에 반응하는 것과 같은 심리적 결과를 갖게 됩니다.

 

3. 응보적 처벌의 연쇄적 효과

 

그래서 처벌은 연쇄적 효과를 낳습니다.

처벌은 단지 징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벌을 받게 되는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보다는 처벌로 주어진 고통에 집중하며 처벌을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갖게 되는데,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입힌 부분을 책임지기보다는 자신에게 처벌로 고통을 주는 처벌권자를 상대하는 것으로 그 경로가 변질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는 처벌권자를 비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화풀이 대상을 찾아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하거나 소극적인 저항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항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모습을 왜곡된 형태로 인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시간에 벌을 받았다면 영어수업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생각해 보세요. 또 왜 그렇게 잘못된 행동을 하는지 물어보면 아이는 저는 원래 이런 아이라서 그래요라고 말해버리는 것이 저항의 소극적인 유형입니다. 이것은 저항으로 그치지 않고 또다른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이어져서 계속적인 처벌의 악순환 구조를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모두가 함께 하는 것에 동일한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눈여겨보게 됩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에 내 눈 앞에서 그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는 마음을 쉽게 갖게 된다. 곧바로 처벌과 훈육으로 그 가시적 행동을 없애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사의 눈앞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처벌과 훈육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일 모습이다. 그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처벌로 사건이 종결되더라도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아이의 감정과 필요입니다.

 

모든 아이들은 가장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 순간이 바로 가장 사랑이 필요한 순간이다.”

-회복을 부르는 생활교육-

 

가장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 순간이라는 것은 수면 아래에 억압되어 있던 감정과 필요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일 것이다. 그 순간을 어떻게 만나는가가 아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회복의 경로가 만들어 지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4. 처벌 이후의 아이의 감정: 수치심

 

수치심은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소속감이나 사랑을 누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할 때 생겨나는 극심한 고통을 뜻합니다.

아이의 맥락은 사라지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교사의 처벌이 주어졌을 때, 아이의 마음에는 수치심이 자리잡습니다. 수치심은 감정의 상태이면서 정서의 흐름이기 때문에 반드시 행동양식으로 패턴화되고,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시도가 오히려 아이에게 부정적 행동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다보니 행위를 바로잡으려는 교육적 행위의 결과와 비난으로만 치닫는 암묵적 처벌의 결과는 죄책감과 수치심의 결과로 나타난다.

 

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것인가, 아니면 존재를 비난할 것인가 선택해야 합니다.

수치심은 강화될수록 행동 양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이 패턴화되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바로 수치심에 따른 행동양식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이들에 대한 공격 그들이 한 것에 대해서 다른 이들을 비난하고 공격하기


자신에 대한 공격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자기를 비난

회피하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주제를 바꾸는 행동하기

도망치기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숨어버리는 행위

사람들은 자신의 긍정적 감정들이 훼손되었을 때 대부분이 이러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합니다.

 

5. 관계성의 계좌 만들기

 

그렇다면 수치심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강화하는 생활교육은 어떻게 가능할까?

그 기본 전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관계성의 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생활교육은 예금계좌와 같다.

교육을 받을 때 학생들은 관계성계좌를 인출합니다.

만약 관계성의 계좌가 바닥나게 되면,

문제 행동을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 변화 해야겠다는 동기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관계성의 계좌는 공동체 안에서 형성된

존중과 상호책임, 우정 등을 기초로 생성됩니다.

관계성의 계좌는 사랑 받고 수용 받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

존중 받고 환대받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 생활교육이 개별화된 흐름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내적 성장 시간표가 있다. 내적 성장 시간표가 서로 다른 아이들이 만나 관계를 배우고, 만들어 가면서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관계성의 계좌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자를 살펴보면 감정의 체계나 관계망들이 이해 불가능하거나 예측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활교육의 접근은 개별화된 흐름으로 가야 합니다. 획일화된 규칙과 규격의 틀에 아이들의 생활의 패턴을 짜 맞추려 하는 것은 집단화된 모형을 만들 수는 있어도, 아이들의 자율적인 관계성의 계좌는 만들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수치심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

모든 수치심이 부정적인 행동 유형으로 치닫게 되는 것은 아니다.

수치심이 어떻게 다루어지느냐가 아이의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수치심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이들의 사회적 재통합의 효과를 가지고 오는데 영향을 준다.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당사자가 가지는 수치심이 거부되거나 부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족, 학교, 지역사회 등의 공동체 안에서 적절하게 수용되고 재통합될 때 가해자의 행동이 부정적으로 강화되는 것을 막고 긍정적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브레이스웨이트(Braithwaite, 1989)

 

분명한 것은 안전한 공동체와의 관계가 전제되었을 때 수치심은 긍정적이고 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잘못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를 연습하는 것은 생활교육의 중요한 화두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4차시. 정의 패러다임2 - 회복적 정의

 

1. 회복적 정의의 역사

 

회복적 정의의 시작

 

 

1974년 어느 날 밤 십대 소년 두 명이 엘마이라에서 술을 먹고 난동을 부려 22가정이 피해를 입는 사건이 일어난다. 피해자들은 주차되어 있던 차량의 타이어가 칼로 찢어지거나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비어있던 몇 집은 물건이 도난당하는 피해도 발생했고, 골목의 작은 교회는 낙서로 더러워졌다. 다음 날 아침 경찰에 체포된 두 청소년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당시 보호관찰관이었던 마크 얀치와 데이브 워스는 두 청소년을 조사하고 나서 판사에게 개인적인 의견을 보내게 된다. “그 소년들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자신들이 일으킨 일의 결과를 보게 하는 것이 더 치유적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은 이후 판사에 의해 한 달간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조건부 판결로 내려지게 되면서 두 명의 청소년이 집집마다 찾아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 지게 된다. 두 명의 청소년들은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직접 듣고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피해회복을 위해 직접 실천하기로 결정한다. 가해 청소년들이 마을에 직접 찾아와 노동을 하고 피해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면서 피해자들에게는 피해의식이 점점 사라지게 되는 변화가 찾아오고, 가해자들에게는 두 달여 간의 피해복구 기간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고 자신들의 미래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의미로 대학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실제로 두 명의 청소년들은 이후 삶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사회와 재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면서 엘마이라에서의 작은 사법실험은 사법혁명이라는 이름으로까지 지역 언론에 보도가 된다.

 

엘마이라 사건 이후, 1976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최초 법원에서 공식적인

피해자-가해자 화해 프로그램(VORP)’이 진행되었고, 1978년부터는 미국 최초

피해자-가해자 대화모임진행(인디애나)되었다.

 

전세계적으로 회복적 정의는 사법으로부터 출발하여 교육, 도시, 역사, 개인 삶의 영역까지 영향을 주게 되어 1989년 뉴질랜드 가족간 협의회의 법제화, 1994년부터 회복적 정의를 학교에 적용하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가 진행되면서 전세계적인 정의 패러다임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시와 국가의 근본적인 철학적 의미와 실천적 과정으로 적용하면서 사법, 행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적 정의가 적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500여개가 넘는 회복적 정의 program이 진행 중이며, 6개의 주를 뺀 모든 주에서 실시되고 있다.

 

 

그래서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쓴 하워드 제어 교수는

 

회복적 정의는 사법에서의 대안적인 제도가 아니라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Howard Zehr-

라고 말한다. 단지 사법에서의 과정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공동체는 어떻게 세워져야 하는지 그 기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흐름이라는 말이다.

 

 

 

 

 

2. 회복적 정의의 원리

 

잘못된 행위가 손실과 피해를 입히는 것이면, 정의는 손해를 배상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회복을 보장하지 못하더라도 진정한 정의는 적어도 완전한 회복의 과정이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의는 가해자의 처벌이 아니라 가해자와 공동체 구성원의 노력으로 피해가 온전히 회복될 때 성취될 수 있으며, 이때의 정의는 올바른 자리매김, 온전해 지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회복이라는 말 역시 단지 치유를 말하기보다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는 것이라는 뜻으로 정의의 본래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3. 회복적 정의의 5가지 열매

 

회복적 정의가 회복하고자 하는 5가지의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피해회복: 가해자의 처벌로 사건을 종결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고 피해회복에 관점을 갖는다. 어떤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 피해가 회복되기 위한 조건을 찾는 것에 1차적 관심을 갖는다.

자발적 책임: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명의 책임의 자리가 뒤 따라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책임은 형식적인 절차적 책임이라기보다 가해자의 자발성에 기초를 둔 책임의 과정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관계 회복: 가해자의 자발적 책임은 피해회복을 위한 기본 출발선을 만들고 관계 회복의 조건을 형성한다. 관계회복은 물리적인 관계회복보다 당사자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

공동체 회복: 하나의 문제는 당사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 공동체에게 미치는 영향이 반드시 나타나는데, 그 회복의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 역시 정의를 이루는 길에 속해야만 한다.

정의 회복: 정의는 어느 특정한 당사자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어떤 권위자를 위한 것도 아니다. 공동체 전체가 함께 나눌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때 정의는 삶의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게 된다.

 

 

 

 

4. 응보적 정의와 회복적 정의

 

응보적  정의

초점

회복적 정의

가해자 처벌

강제적 책임수행

처벌권자

목표

방식

주체

피해회복

자발적 책임

당사자/공동체 참여

 

5. 응보적 정의와 회복적 정의의 관점: 첫 질문

 

 

 

6. 정의 패러다임의 시제

 

응보적 관점은 과거에 발생한 사건을 현재에 처벌로 종결시키는 과거 시제

회복적 관점은 과거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현재의 영향을 파악하여 미래의 피해회복의 조건을 만들어 가는 미래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회복적 정의의 과정

 

 

회복적 정의는 존중과 책임, 회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축으로 7단계의 과정을 거칩니다.

직면: 사건의 사실관계와 마주하는 것, 당사자와 마주하는 것이다. 직면은 당사자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첫 번째 단계이며, 암묵적 처벌로 종결하는 응보적 방식이 아닌 직접적인 당사자 중심의 문제해결 의지라고 할 수 있다.

공감: 직면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감의 방식이 뒤따라야 한다. 공감은 물리적인 안전공간을 만드는 것과 의사소통에서의 공감방식으로 나뉠 수 있다.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어야하고, 가해자가 자신의 행위로 인한 영향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이 공감의 방식 속에서 가능해 진다.

인정: 당사자는 공감 받으면 존중받는 마음에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타인에게 자신의 입장을 인정받으면서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과정이 만들어 진다.

수용: 당사자는 수치심으로 인해 왜곡된 행동 유형을 선택하지 않고 책임 있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려고 한다. 자신의 모습 뿐 아니라 전체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참여: 상황을 파악했다면 책임을 실천으로 옮기는 참여가 가능해 진다.

용서: 당사자가 참여를 결정했을 때 다른 당사자를 용서하기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용서는 당위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며, 온전한 회복을 위한 조건이 되기도 한다.

화해: 양쪽 당사자가 함께 만나 화해의 구도에 이를 수 있다.

* 응보적 정의는 회복적 정의 과정과는 달리 첫 번째가 직면이 아니라 분리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화해에 이르는 과정 역시 당사자가 아닌 제 3자 중심으로 처벌에 이르게 됩니다. 피해자가 회복에 이르도록 가해자와 공동체가 참여하고, 가해자가 사회와 재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분명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이것이 회복적 정의의 과정입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 범죄와 정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하워드 제어 지음, 손진 옮김, KAP, 2012

5차시. 회복적 생활교육

 

1. 생활교육의 의미

 

학교교육에서 생활이란 무엇이며, ‘생활교육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 생활을 교육한다는 것은?

우리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의 생활은 학교에서 보이는 여러 현상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내재적 흐름이 상황과 현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생활이라는 단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생활이란 아이의 가족체계, 양육을 통해 형성된 몸의 감각, 감정과 정서, 관심사, 관계유형, 성격과 특질 모두를 포함한다. 한 아이는 이 모든 요소를 지니고 교실에서 여러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생활을 교육한다는 것은 단지 규율과 규칙을 지키도록 하는 것에 있지 않고, 각각 다른 생활의 배경을 지닌 아이들, 또는 관계성의 계좌가 다르게 쌓여있는 아이들이 온전한 삶에 이르도록 교육한다는 말입니다.

교육은 구조를 갖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아이의 자율성을 획득하도록 하는 것,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 그 속에서 의사소통, 평화감수성, 타인과의 공존, 갈등전환을 배울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무수한 자극을 받는 아이들에게 다르게 반응하도록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생활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회복적 생활교육은?

 

회복적 생활교육은 생활을 교육하는 것에 대한 회복적 정의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며, 문제해결에서부터 공동체를 세우는 데까지의 경로를 만드는 작업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3. 생활교육의 연속선

 

 

 

4. 문제해결에 있어서 회복적 생활교육의 기본적인 목표

  공감능력을 향상한다.

자신이 입은 피해를 직접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자신의 행동이 미치는 피해를 바로 인식하라.”

당사자의 필요를 채운다.

법률이나 규율보다 무엇이 이뤄지면 좋겠는지 당사자 의견을 존중하라.”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게 한다.

스스로 만든 해결책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학교, 가정,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과정을 만든다.

어른들의 역할은 그 자리에 함께하는 것이다.”

 

 

5. 회복적 생활교육의 3요소

 

 

 

6. 회복적 생활교육의 과정 만들기

 

관계가 공동체 형성의 중심임을 교육하기 위해

피해를 회복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자발적 책임을 교육하기 위해

단순히 규율을 어긴 부분이 아니라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을 위해

피해자(약자)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해

가해자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해

공동체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해

갈등과 문제를 만났을 때 변화와 성장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위해

공동체의 평화적 하부구조 형성을 위해

 

 

7.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 모형

 

1) 학급 공동체 하부구조 만들기

평화감수성훈련

존중의 약속

신뢰서클

2) 갈등전환

문제해결서클

회복적 대화모임(피해학생-가해학생)

또래 조정

3) 학생 상담

감정과 느낌 말하기

회복적 상담

회복적 성찰문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학교현장을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로레인 수투츠만 암스투츠, 쥬디 H. 뮬렛, 2011

6차시. 회복적 질문 배우기

 

1. 질문은 곧 관점이다.

 

교육의 힘은 곧 질문의 힘입니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왜 질문이 중요한가? 질문이 다르면 답이 달라집니다. 질문에는 패러다임이 담겨 있습니다.

 

2. 관점: 어떤 첫 질문을 던질 것인가?

 

 

 

1) 응보적 질문의 예

 

2) 응보적 대응

 

 

3) 응보적 훈육 용어의 카테고리

- 대상확인: 누구의 잘못인가?

- 유죄확정: 어떤 규칙을 어겼는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파악

- 행위비난: 문제보다는 사람에 대한 비난

- 처벌결정: 해결방안으로서 처벌 결정(협박, 회유, 뇌물)

 

4) 응보적 훈육 용어의 카테고리

- 방어와 부정

- 처벌에 집중

- 잘못에 대한 인식 실패

- 수치심의 부정적 수용

- 신뢰 상실, 관계악화

- 감정적 대응 강화

- 대립과 반목, 분노

- 정당화 및 합리화

- 무력감, 좌절감, 절망감

 

 

 

 

 

 

3. 회복적 질문

 

1) 회복적 질문의 구조

사건의 성찰 어떻게 일어난 일인가 왜 일어났는가? (맥락적 이해)

영향의 확인 피해와 영향은 무엇인가? (피해자 목소리 들리게 하기)

자발적 책임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직면하고 책임지기)

갈등의 전환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근본적 원인제거)

2) 문제해결을 위한 회복적 질문의 5가지 틀

 

 

3) 회복적 질문의 특성

- 긍정적 탐색

- 여린 질문

- 욕구 중심

 

4. 응보적 대응과 회복적 대응

 

 

 

5. 응보적 질문에서 회복적 질문으로

 

6. 회복적 질문 만들기

 

회복적 질문의 기준 세우기

1) 회복적 질문 예시

구분

주 요 질 문

상황이해

어떤 일이 있었나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나요?

그 때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나요?

피해초점

누가 이번 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피해가 있었다고 보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자발적 책임

어떻게 하면 발생한 피해가 회복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하는 것이 이 상황을 좀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관계회복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되기를 바라나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나요?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기를 바라나요?

공동체 영향

이번 일로 학급은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다른 친구들이 같이 노력해주면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선생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갈등전환

이번 일을 겪으면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변하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 회복적 질문 전환의 조건들

회복적 질문으로 전환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이야기의 맥락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정보 전달의 경우: 역할을 정당하게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야 할 경우에는 먼저 정보를 전달합니다.

정보는 학생들의 행동의 범위를 말해주는 것

누가 떠드니? 누가 떠들라고 했어!”

지금은 수업시간이니까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

감정과 느낌의 전달이 필요할 때는 ‘I-message’

상황이해-감정전달-요청, 행동 범위

네가 자꾸 엄마 말을 듣지 않으니 엄마 마음이

아프구나. 네가 자꾸 이러는 이유가 있니

 

회복적 질문은 표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입니다.”

관점이 달라지지 않으면 질문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질문이 달라지지 않으면 생활교육의 변화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7차시. 회복적 학급 모형

 

1. 공동체란 무엇인가?

 

건강한 공동체와 건강하지 않은 공동체

건강한 공동체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

건강한 공동체에서 내가 하는 행동

건강하지 않은 공동체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

건강하지 않은 공동체에서 내가 하는 행동

 

공동체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적 단위

공동체란 내가 가장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그곳, 하지만 그 사람이 떠나가면 똑같은 사람이 또 오는 곳이 공동체다. -파커 파머-

평화로운 공동체란?

갈등이 없는 공동체가 아니라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공동체입니다.

 

2. 공동체의 경험은 관계 경험

 

1) 관계 맺음의 변화

 

 

 

관찰과 분석: 이미지로 관계를 대상화 하는 단계

이야기 속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단계: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타인의 이야기를 공감하면서 서로의 관계의 측면을 넓혀감

자기 변화를 동반하는 소통의 단계: 회복 탄력성이 생성되고 변화와 소통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단계

2) 공동체 경험과 회복 탄력성

 

 

 

3) 교실의 압력을 이루는 3가지 요소

 

 

3. 회복적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통합적 접근 방식

 

 

인구 구성비율로 보았을 때의 교실의 80%는 읿반적인 학생들, 15%는 쟁점과 이슈를 유발하는 학생들, 1~5%는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들로 구분할 수 있음.

 

회복적공동체의 통합모델은 인구구성비율이 아니라 교사의 개입과 노력의 비율로 보고, 80%의 노력은 관계형성, 15%의 노력은 관계개선, 5%의 노력은 관계회복에 기울여야 한다는 것.

 

 

1차 개입은 100%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급의 구조와 문화, 환경을 만드는 하부구조 형성에 중점을 두는 것. 1차 개입을 기반으로 2차 개입과 3차 개입이 진행되는 구조.

 

 

하부구조 형성을 위한 기본 접근: 신뢰서클, 존중의 약속, 평화감수성 훈련의 지속

하부구조를 기반으로 문제의 쟁점과 이슈를 다루고 있는 프로그램 적용

하부구조와 초기 개입을 기반으로 문제행동을 다룸

 

 

4. 공동체 형성을 위한 회복적 실천

 

- 80%의 노력을 긍정적인 행동을 만들어 내는데 쓸 것

: 신뢰를 만들어 가는 데에 많은 에너지 투여

- 20%의 에너지로 잘못을 바로 잡는 데 쓸 것

훈육의 개념을 회복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전환할 것

: 서로 연결되어 공동체가 될 때, 나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에 민감해짐

- 문제 발생과 관계없이 배움의 과정 자체를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

: 안전하지 않을 때 학생들은 움츠러들게 됨

: 안전하다고 느끼면 자신의 마음을 열고 교육과정에 참여

: 가르침이 일어나고 상호작용과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림

: 배움의 환경과 회복적 실천의 밀접한 연관성

 

1) 회복적 생활교육이 만드는 평화공동체

 

 

2) 공동체의 하부구조가 강화되었을 때

 

 

학급의 하부구조가 강화되었을 때, 갈등과 분쟁 발생시 회복적 루트를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나고 피해회복을 위한 공감의 루트와 자발적 책임의 루트가 당사자와 공동체에 과정으로 놓여질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8차시. 존중의 약속 만들기

 

1. 학급 공동체의 관계 형성의 단계

 

가장 비중이 큰 것은 관계맺기

이후 행동규범문제해결 순으로 관계형성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급은 행동규범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형성을 통해 신뢰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행동규범과 문제해결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라!

 

관계 맺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신뢰를 형성하는 것, 신뢰를 형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교실 공간이 안전해 지는 것입니다.

안전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며, 존중을 약속하고 연습하는 것이 하부구조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존중: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존중은 공동체의 내적인 구조를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3. 존중의 약속의 예시

 

공동체 구성원들이 상호간에 존중의 방식, 관계 맺기의 형태를 약속하는 것, 그 약속을 합의하는 과정 전체가 존중의 약속입니다.

- StaffStaff 존중 + 대표자가 Staff 존중 = 존중의 약속

 

4. 존중의 약속 만들기

 

1)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양식

존중의 약속을 만드는 네 가지 카테고리: 의사소통, 갈등상황, 교실생활, 개인 필요

 

 

 

   

2) 학생들을 위한 존중의 약속 만들기

 

 

 

5. 합의를 위한 안내

 

 

 

 

6. 존중의 약속 만들기 실습

 

1) 존중을 주제로 한 신뢰서클 열기

 

새로운 학기의 몇 주간을 지낸 학생들 전체가 존중의 약속을 정하기 위해, 서로의 생활 방식을 나누고 배려와 존중이 있는 안전한 공간을 향한 교실의 모형을 이야기하는 서클을 진행한다. 존중은 도덕적 개념이 아닌 경험이며 각자의 자율적인 삶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존중의 약속을 정하기 위한 서클을 열고 대화를 통해 각자가 이해하고 수용하는 존중의 모형을 드러내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신뢰서클의 주제: ‘존중

- 처음에는 하나의 서클로 시작하고, 이후 구체적이고 충분한 대화를 위한 모둠별 서클까지 도입해 봅니다.

신뢰서클 질문 예시(*3~5번은 모둠별로 진행할 수 있다)

내가 존중을 받았을 때는 언제이고, 그 때의 느낌은 어떠했는가?

내가 존중을 받지 못했을 때와 그 때의 감정을 이야기해 보자.

우리 반에서 존중이 필요한 부분(사람, 장소, 시간, 행동 등)은 어디인가?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 반에서 다른 친구를 존중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약속할 수 있겠는가?

서클 모임을 하고 난 후 소감을 말해 보자.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어느 때에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나요?

그럴 때에 내 느낌과 기분은 어떤가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그 때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세요.

우리 반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대해 주면 좋을까요?

(말할 때, 놀 때, 교실에서, 급식시간 등 구체적으로)

우리가 서로를 소중하게 대해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로를 소중하게 대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한 가지씩 말해 보세요.

서클 모임을 하고 난 후 느낌을 말해 보세요.

 

2) 존중의 약속 정하기

신뢰서클 진행 후 존중의 약속을 정한다.

교사와 학생이 각자의 존중의 약속을 작성한다(*아래의 존중의 약속 작성표 참조).

개인이 만든 존중의 약속을 모둠별로 모여 나눈다.

각 모둠에서는 각자가 작성한 것을 통합하여 큰 사이즈의 종이에 정리하여 발표한다. 모둠별로 통합한 내용은 발표 후 교실 벽면에 1~2주 정도 부착한다. 이 때 모둠별로 같은 내용은 색깔로 표시해 모두가 원하는 존중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린다. 통합된 내용 중에 다소 개인적인 성향의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제외하지 않고 정확하게 기록한다. 차이와 다름의 요소가 다 들어갈 수 있도록 개인의 내용을 모두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이후 합의의 과정에서 전체의 대화로 풀어가야 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1~2주 후 다시 전체 서클을 열어 교실에 붙였던 각 모둠별 존중의 약속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존중의 약속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엇이 지켜지고 지켜지지 못했는지, 추가되거나 보완될 것은 무엇인지, 서로가 어떻게 도와야 할 것인지 나눈다.

모둠별 작성 내용은 하나로 통합하여 우리 학급 전체의 존중의 약속으로 정한다.

 

<존중의 약속 작성표>

· 존중의 상황과 조건:

의사소통할 때, 갈등상황이 생겼을 때,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의 필요가 생겼을 때

 

3) 존중의 약속 합의 과정

존중의 약속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임을 기억하라.

합의하는 과정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고, 공동체를 세워가는 과정이다.

합의의 과정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보다, 이 과정 중에 생기는 관계의 변화 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주의할 점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논쟁하는 시간을 만들지 말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경청하도록 노력한다.

공개적인 자기표현과 차이를 인정하는 경청의 문화가 필요하다.

논쟁하지는 않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내 생각을 양보하고 다른 생각을 따라가 주는 것이 합의가 아니다.

다수결 등 타협을 위해 주고받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차이가 논의를 풍성하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신뢰 안에서 진행하도록 한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9차시. 신뢰서클로 행복한 교실 만들기

 

1. 서클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것들은 서클로 이루어져있다. 하늘은 둥글고, 지구도 그리고 별들도 공처럼 둥글다고 한다. 엄청난 힘을 지닌 바람도 둥글게 회오리 친다. 새들은 둥지를 둥글게 만드는데, 어쩌면 그네들과 우리가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리라. 태양은 뜨고 다시 지기를 원을 그리며 하고, 달도 같은 방식으로 원을 그린다. 계절의 변화도 순환을 생각하면 거대한 서클이니, 항상 자신이 지나간 곳으로 다시 되돌아온다. 사람의 일생도 결국 아이로 태어나 다시금 어린아이로 돌아오는 서클이니, 생명력이 움트는 모든 곳에는 곧 서클이 있다.

 

- Oglala Lakota의 위대한 추장

Black Elk, Hehaka Sapa(1863-1950)

 

전통: 인류에게 가장 오래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방식

평등: 서클 참가자 간 존중과 평등의 원칙

가치: 존중, 친절함, 나눔, 용기, 포용, 공감, 신뢰, 용서와 사랑

토킹스틱: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

이해: 각자의 스토리텔링 시간

연결: 공동체성을 높이는 기회

관계회복: 새로운 관계의 차원이 열림

 

2. 서클의 구성 요소

 

의식(Ceremony): 일상적인 만남과는 다른 의미의 관계가 시작되는 공간

기본 규칙(Ground rules): 서클의 형태가 유지되는 것은 기본적인 약속을 통해서 가능

토킹스틱(Talking Stick): 존중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것, 초대의 의미

진행자(Circle Keeper): 서클의 처음과 끝을 지키는 자, 영혼의 안내자

공간(Space): 안전한 공간, 이야기가 나누어지는 평화의 공간

 

3. 서클의 기본 규칙

 

1) 토킹스틱을 가진 사람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2)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끼어들지 못하며 경청합니다.

3) 서클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되어야 합니다.

4) 서클에서 나온 이야기는 비밀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4. 서클의 목적

 

서로의 느낌과 기분을 나누기: 느낌과 감정이 표현되는 안전한 공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기회: 경청과 수용, 의사소통의 기회

긍정적, 부정적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돕기: 빛과 그림자의 이야기가 함께 할 수 있는 곳

경험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구성: 개별적 경험으로만 남지 않고 모두의 것으로 통합되는 곳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

의미 있는 존재로 구성원을 연결: 어느 누구도 소외됨 없는 환대의 공간

평화적 공동체의 문화: 폭력에 대해 민감한 평화감수성의 문화가 뿌리는 것

힘의 분배와 균형: 함께 하는 평화의 힘을 경험하는 공간

 

5. 서클의 구분

 

신뢰서클: 어떻게 관계망을 연결할 것인가?

문제해결서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신뢰서클을 강화하면 할수록 문제해결서클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집니다. 평화로운 공동체의 하부구조가 튼튼한 관계망으로 자리 잡힐수록 문제해결의 탄력성은 높아집니다.

 

6. 서클의 종류

 

진행방식에 따른 분류: 순차적 진행방식, 비순차적 진행방식, 어항구조

 

 

 

 

 

 

 

내용에 따른 분류: 여는 서클, 닫는 서클, 문제해결서클, 배움과 가르침, 직원회의, 의사결정

 

 

7. 서클의 진행 단계

 

서클준비-본 서클- 점검서클

 

8. 서클의 진행 순서

 

환영-서클 열기(여는 의식)-토킹스틱 소개-서클의 목적 나누기-기본규칙-이야기 나누기-서클 닫기-감사와 마무리

 

9. 신뢰서클 질문의 구성

 

- 여는 질문 : 가볍고 부담 없고 즉시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진행자는 여는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서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제질문과는 별개로 참가자들이 안전한 공간임을 확인하도록 돕는 질문이다.

- 주제 질문 : 열린 질문으로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내도록 돕는 질문이다.

부정적 접근보다는 긍정적 가치를 중심으로 탐색하며 공동체의 역동을 경험한다.

주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하나의 질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천 질문 : 주제에서 다룬 내용의 적용과 실천, 약속에 대한 질문이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이후 과정에 대한 기대도 함께 담아 합의를 할 수 있다.

닫는 질문 : 신뢰서클을 통해 배운 점, 깨달음, 느낌을 나누는 질문이다.

개인의 배움 뿐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연결된 합의의 느낌들도 나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0차시. 신뢰서클 기획

 

1. 신뢰서클의 진행단계

 

1) 서클준비 단계

서클의 목표 설정(대상과 상황에 맞게)

장소와 시간 준비

서클에서 나눌 질문 준비

여는 의식 구상

토킹스틱 선택

센터피스 구상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상

 

2) 서클열기 단계

여는 의식(음악, , 인용문 등)

환영인사(대화로의 초대)

진행자와 참가자 소개

서클 방식 안내(서클의 의미, 진행자의 역할)

토킹스틱 소개(목적과 의미)

기본규칙 세우기(상호존중, 말하기와 듣기, 비밀보장)

 

3) 이야기 나누기 단계

서로 깊이 알고 관계를 형성하는 단계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이끌어 낼 것

- 여는 질문: 쉽고 부담 없고 가벼운 질문, 몸과 마음 상태 점검

- 주제 질문: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는 질문

- 실천 질문: 자신과 공동체가 실천할 내용을 찾는 질문

- 배움 질문: 서클을 경험하고 난 뒤 배운 점, 소감 나누기

공감과 경청, 자기표현의 배움 기회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연결성 확보할 것

 

4) 마무리하기 단계

서클의 영향과 의미에 대한 소감 나누기

지속적인 관심과 각자의 노력에 대해 약속하기

공동체의 미래에 대한 기대 나누기

인사하고 마무리하기

닫는 의식 진행하기(격려의 말, 악수, 포옹, 명상 등)

 

2. 신뢰서클 실습1 : 이야기 서클

 

주제: 새로운 만남

진행자용 스크립트 만들기

서클 대상 : 서클에 함께 할 사람들과 인원

목표 설정 : 학기에 대한 기대 나눔과 새로운 관계 맺기

센터피스 : 서클 중앙에 의미(평화,공동체,존중 등)를 지닌 상징물 배치

1) 여는 의식(음악, , 인용문 등)

2) 환영인사(대화로의 초대)

3) 진행자와 참가자 소개

4) 서클 목적과 방식 설명(서클의 의미, 진행자의 역할)

5) 토킹스틱 소개(목적과 의미)

6) 기본규칙 세우기(상호존중, 말하기와 듣기, 비밀보장)

7) 여는 질문 1가지, 주제질문 3-4가지, 실천질문 1가지, 배움 질문 1가지

 

3. 신뢰서클 실습2 : 쟁점 다루기

 

주제: 친구 사이의 따돌림

진행자용 스크립트 만들기

서클 대상 : 서클에 함께 할 사람들과 인원

목표 설정 : 따돌림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신뢰와 소통

센터피스 : 서클 중앙에 의미(평화, 공동체, 존중 등)를 지닌 상징물 배치

1) 여는 의식(음악, , 인용문 등)

2) 환영인사(대화로의 초대)

3) 진행자와 참가자 소개

4) 서클 목적과 방식 설명(서클의 의미, 진행자의 역할)

5) 토킹스틱 소개(목적과 의미)

6) 기본규칙 세우기(상호존중, 말하기와 듣기, 비밀보장)

7) 여는 질문 1가지, 주제질문 3-4가지, 실천질문 1가지, 배움 질문 1가지

 

 

4. 긍정적 질문 탐색

 

 

5. 신뢰서클의 여러 형태들

 

학급공동체의 시작과 마무리

1) 체크 인 서클

월요일 아침 9, 약간의 여유를 만들 수 있다면 3~5분 정도의 체크 인(check in) 서클로 한 주간을 시작하자. 책상이나 의자를 이동하지 않고, 아이들 모두가 일어서서 서클로 감정과 느낌에 관한 상태부터 기대와 설렘을 단어로 표현하기도 하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면, 지난 주말의 이야기들을 나눠보는 것도 좋다. 체크 인 서클은 이제 모두가 공동체 생활을 함께 시작하고 결합한다는 의식과도 같다.

<질문 예시>

· 오늘 아침에 학교에 오면서 눈에 들어온 풍경은 어떤 거였나요?

· ‘마음의 신호등에 표시한 색깔의 이유는 어떤 내용 때문일까요?

· 지난 주말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 이번 주간에 꼭 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 누군가 나에게 고마운 말을 해 준다면 어떤 말을 듣고 싶습니까?

· 한 주간 우리 반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2) 체크 아웃 서클

체크 인 서클과는 달리 체크 아웃(check out)서클은 공동체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정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형태는 체크 인 서클과 같은 모형이지만, 조금 더 깊이 있는 만남과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 체크 아웃 서클에서는 한 주간 동안의 학급 생활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감정의 변화는 어떠했는지, 배운 점과 잃어버린 점은 무엇인지 나누도록 한다.

<질문 예시>

· 한 주간의 나의 학교생활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나를 가장 즐겁게 한 일은 무엇이고, 가장 힘들게 한 일은 무엇인가요?

· 이번 주간에 가장 맛있었던 급식 반찬은 무엇이었나요?

· 다시 며칠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나요?

· 한 주간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인가요?

· 주말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 내가 담임교사라면 우리 반 아이들에게 꼭 당부해 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가요?

 

3) 관계 형성에 깊이를 더하는 어항 서클 (Fishbowls circle)

만약 학생들이 서로에 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자기 소개하기가 주제라고 한다면, 안 서클에 있는 학생들은 진행자의 질문에 따라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을 소개하고, 바깥 서클에 앉은 학생들은 경청한다. 이 때 바깥 서클의 학생 중 2-3명 정도는 안 서클 학생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안 서클에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끝나면 바깥 서클 학생들은 안쪽 서클 학생들에게 질문할 수 있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점, 자신과 연결되는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기록한 학생들은 기록하면서 느낀 것들을 말한다. 어항서클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은 안 서클에 앉은 사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바깥 서클의 학생들까지도 대화에 참여하여 전혀 다른 색채가 생겨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집중을 받았지만, 이야기가 모아지면서 모두의 이야기로 통합되는 것을 아는 것이다.

안 서클에 앉은 학생들은 10여 명 씩 돌아가며 어항서클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가 연결되는 시간을 갖는다. 한 주에 한 차례씩 어항서클을 갖는다면 3주간에 걸쳐 서로에 관해 알아가는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 기록한 것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엮어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항서클은 이중으로 앉은 형태로 인해 문제해결 뿐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예를 들어 소설을 공부한다면, 그 소설의 주인공들이 안쪽 서클에 들어가 서로의 역할이 되어 대화를 나누고, 바깥쪽 서클의 학생들이 안쪽의 인물들에게 질문하여 가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스토리의 보이지 않았던 여백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4) 일상에서 만나는 사랑의 나눔, ‘평화의 식탁

신뢰서클은 정해진 공간과 시간, 형태에 의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충분히 적용과 응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서클 형태의 변화는 평화의 식탁에서 만날 수 있다. 평화의 식탁은 영화 <바베트의 만찬>에서 착안한 것으로, 식탁의 음식을 통해 한 마을에 불었던 증오와 미움의 가시들을 용서와 화해로 전환했던 바베트라는 여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만약 서로 간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과 함께 평화의 식탁 서클을 하고 싶다면, 방과 후에 약간의 음식과 함께 아이들을 신뢰서클로 초대한다. 학원이나 바쁜 일정들이 아니라면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서도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또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음식을 먹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음식을 나누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서클 안에서 진행되도록 하고, 보다 집중해서 하고 싶다면 음식을 먹고 나서 서클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5) 지지서클로 치유를 경험하다.

지지서클은 특정 참가자를 지지 대상으로 한 서클 형태와, 전체 서클 참여자들이 지지의 대상자이면서 동시에 지지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구분한다. 특정 참가자를 지지 대상으로 할 경우, 그 참가자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서클 과정이 창피하거나 수치심을 자극하는 흐름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 사람을 지지해 주는 것도 좋겠지만, 함께 하는 소그룹을 형성하여 서로의 연대감을 이루도록 한다면 지지 받는 아이의 입장도 부담이 덜할 수 있을 것이다.

 

· 나에게 가장 고마운 지지를 해 준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말과 행동에 큰 힘을 얻었나요?

· 내가 지지 받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는 내가 지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무엇을 지지하고 싶나요?

· 지지 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떠합니까? 또는 지지해 주고 난 후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 학급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것이 있나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습니까?

· 내가 친구를 돕고자 할 때 어떤 것을 할 수 있나요?

· 우리가 서로를 지지하고 돕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지서클은 또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 보길 바랍니다.

바구니에 반 전체 학생들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넣는다.

서클로 둘러앉은 아이들이 바구니를 돌리며 쪽지 하나씩 뽑는다.

모두가 하나의 쪽지를 받으면 서클의 진행 순서대로 토킹스틱을 전달하며 쪽지에 쓰인 친구
를 지지하는 이야기를 한다.

지지하는 이야기는 친구의 무엇이 좋다는 막연한 표현보다는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한다.

지지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지지 받거나 했을 때의 느낌을 소감으로 나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1차시. 첫만남의 디딤돌

 

1. 회복적 생활교육의 세움 단계

 

- 토양화 단계: 하부구조가 세워지는 단계

- 시스템 단계: 하부구조를 기반으로 학급의 구조가 세워지는 단계

- 문화 단계: 평화감수성의 문화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

 

2. 다르게 만나기

 

- 아이들은 저마다의 개별화된 특질을 지니고 있음

- 그 특질은 교실에서 상태를 만들어 내고 성격화된 관계체계로 굳어져 어느 때든 패턴화된 내재적 역할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데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한 관계형성은 이러한 일련의 순환구조를 다르게 만나도록 새로운 연결을 가지는 흐름입니다.

 

3. 존중과 연결로 다르게 만나기

 

교실이 안전한 공간이 된다는 것, 다르게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의 의미는 몸과 감정, 고통과 역할, 관계가 안전하게 표출되고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4. 학급 관계 맺음의 변화 과정

 

 

 

 

 

 

 

 

 

 

5.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 로드맵

 

 

6. 회복적 생활교육 yearly plan

 

 

 

 

 

 

 

 

 

 

 

7. 3월 프로그램

 

*3월을 예로 들어 학급 프로그램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8. 첫 만남의 의식

 

 

9. 첫 만남의 서클 기획하기

 

- 센터피스 구성하기

- 토킹스틱
- 의식(활도 프로그램)

- 여는 질문

- 주제 질문

- 실천 질문
- 배움 질문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2차시. 평화감수성 훈련1 - 몸놀이+맘놀이

 

액션메소드(action method)의 관심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몸으로 경험하고 배우며 자신을 세워가는 액션메소드는 이제 교육 과정 뿐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망을 조율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첫 만남의 이미지는 결국 상대를 보는 그 아이 자신의 이미지라는 것을 기억하자. 상대방의 이미지는 자신의 내면에서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를 시작하기도 전에 생겨나는 왜곡된 이미지를 깨는 정확한 방법은 몸으로 서로를 함께 알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놀이는 그저 놀이입니다. 놀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부터 왜곡되기 시작합니다. 놀이에 담겨진 아이들의 자율성과 자발성의 기재는 그 어느 잣대로도 재단할 수 없는 창조적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놀이의 영역을 만들어 가면서 해석을 덧붙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관계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폭력성과 경쟁구도,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자 하는 응보적 욕구의 발로가 아니라면 신체를 깨우는 놀이와 마음을 만지는 놀이는 경계의 벽을 허물고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데 있습니다.

 

1. 몸 놀이: 신체 감각 열기

놀이를 모르는 아이들은 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참여의 방식을 알지 못합니다. 함께 즐거운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연대와 연결의 의미들도 더디게 알아가게 됩니다. 아이들의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 이상으로 몸 놀이는 아이들의 영혼이 자유로워지게 토닥여 줍니다. 또 이 놀이는 타인과 몸으로 만나는 평화의 몸짓입니다. 여기 소개된 놀이는 교실에서 많이 진행하는 몸 놀이들의 일부입니다.

 

매듭풀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의 하나. 엉킨 것을 풀기 위해 서로의 협력과 지혜가 필요한 몸 놀이이입니다.

두 사람씩 짝을 짓고, 서로가 두 팔을 크로스 하여 손을 맞잡는다.

각자 팔을 X 모양으로 하고 오른팔을 왼팔의 위쪽으로 놓고, 오른손바닥은 땅을 향하게 왼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게 하여 상대방과 맞잡는다.

진행자는 두 사람이 손을 정확하게 맞잡고 있는지 확인하고 손을 놓지 않은 채로 풀어보도록 한다.

정상적으로 풀린 모습은, 서로가 손을 맞잡은 채로 처음 크로스한 손이 11자로 풀리고 서로 마주보고 서는 상태다.

두 명씩 하고 나서 4~5명 또는 8~10명 정도의 그룹으로 하고, 반 전체가 매듭풀기에 도전해 본다.

 

최면놀이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을 때 나는 어떻게 타인과 연결되고 있는지를 묻 게 되는 평화감수성 몸 놀이 중의 하나입니다.

둘씩 짝을 짓고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얼굴 코앞에 약 15cm 간격을 두고 손바닥을 갖다 댄다.

진행자가 시작! 이라고 외치면 약 20초 동안 이긴 사람이 손바닥을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때 상대방은 손바닥이 움직이는 대로 얼굴을 중심으로 몸 전체가 따라가야 한다. 위아래, 앞으로 뒤로, 점프... 어떤 것이든 따라 가는 것이 규칙이다. 한쪽 사람이 끝나면 역할을 바꿔서 해 본다.

반드시 두 사람씩 11로 할 필요는 없다. 12, 또는 1대 다수가 해 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조개, 진주, 불가사리

몸 놀이 중 가장 역동적인 놀이로 꼽힌다. 소외되는 친구가 하나도 없이 모두가 놀이의 한 가운데로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세 사람씩 짝을 짓고, 나란히 서게 한다. 세 사람 중 양쪽의 두 사람은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을 감싸 안듯 손을 맞잡는다.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진주가 되고 양쪽의 손을 맞잡은 사람은 조개가 된다. 진주는 손을 들어 반짝반짝 흔들며 진주 표시를 한다.

진행자 혹은 술래가 조개, 진주, 불가사리 중 하나를 외친다.

조개를 외치면 조개 역할을 하던 사람이 손을 풀고 다른 진주를 감싸러 가야 한다. 이 때 진주는 움직이지 않는다. 조개의 짝은 바뀔 수 있으며 손을 반짝이는 진주를 찾아가면 된다.

진주를 외치면 조개 안에 있던 진주가 빠져나와 다른 조개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 때 서로가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진주가 먼저 들어와 있으면 늦게 도착한 진주는 양보하고 다른 조개를 찾아가야 한다.

불가사리를 외치면 조개, 진주였던 것을 모두 해체하고 전혀 다른 사람과 새로운 조개와 진주를 형성하면 된다.

술래를 정할 수 있다. 술래는 조개, 진주, 불가사리 중 하나를 외치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하고 자리를 찾지 못한 다른 친구가 술래가 된다.

 

인간의자 만들기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연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몸 놀이다.

반 전체가 둥그렇게 원형으로 서서 앞 사람의 등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모두가 앞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몸이 밀착된다 싶을 정도로 원 형태를 좁혀간다.

앞 사람이 뒷사람의 무릎위에 앉을 수 있을 거리가 생겼을 때, 진행자는 서로를 의지 하여 인간의자!”를 외친다.

서로 몸의 방향이 틀어져 있거나 무릎을 정확하게 앞 사람의 의자로 내어주지 않는다면 무너질 수 있다.

편안하게 인간의자로 앉았다면 모두 손을 들어 반짝반짝”, “박수도 쳐 본다.

 

대장놀이

모두가 대장이 되는 몸 놀이다. 반 친구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재밌는 동작들을 따 라해 보자.

반 전체가 원으로 둘러선다.

진행자가 방식을 설명하고 누군가의 목에 천이 걸리면 그 사람은 대장이 된다.

대장이 원 중앙으로 나와 어떤 말이나 행동, 몸짓을 취하면 둘러선 사람들이 모두 따라해야 한다.

대장이 된 사람은 10초 정도 나와서 활동한 뒤 다른 친구에게 천을 걸어준다. 릴레이로 천을 걸어주면서 모두가 하나의 동작으로 일체감을 느끼는 순간을 맞는다.

 

 

2. 맘놀이: 마음 내어오기

 

맘 놀이는 자신의 마음을 열어 표현하고 표출하는 놀이로, 교실이라는 공동체 가운데 자신의 감정을 타인과 연결해 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합니다. 아이들의 심리적인 요소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나친 해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이들의 기본적인 상태와 특질을 만나는 기회로만 여겨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펙트로그램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바닥 위에 그래프를 그리듯 특정한 질문에 대한 자신 의 위치를 표현하는 놀이로 다름과 차이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반 전체가 일렬로 선다. 교실 공간이 부족하다면 일렬의 형태를 직선이 아닌 원형으로 해도 무방하다.

일렬의 가운데를 지표의 중간인 50이라고 하고, 한쪽은 0, 다른 한쪽은 100이라 한다. 지수를 표현하는 숫자는 다르게 표현되더라도 상관없다.

진행자가 하나의 문장(예 참고)을 말하면 아이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지수에 가서 선다. 이 때 서로 다른 지수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서로 서 있는 지표의 점수가 얼마냐고 물어보면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다.

자신의 지표 위치를 찾은 다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끼리 제시된 질문에 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지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프로 이동하면서 아이들끼리의 소통의 지점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장의 예)

·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을 점수로 표현한다면 몇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각자가 생각하는 점수로 가보자. 내가 생각하는 행복점수가 30점이라면 그 위치를 찾아가고, 70점이라면 중간에서 100점이 가까운 위치로 이동해 보자.

· 우리 반에서 나는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가? 그 편안함을 표현할 수 있는 점수대를 찾아가보자.

 

상상마당

아이들에게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경직된 감정의 상태가 몸을 굳게 만들기도 했거니와 자기표현의 자율성을 통제받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극적 기법으로 구성된 배우 훈련의 과정처럼 감정을 동반한 모션을 취해보자.

반 전체가 둥근 원으로 선다.

진행자가 원형 안에서 우리의 상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안내한다.

빨갛게 달궈진 철판을 지나라

아주 부드러운 풀밭을 맨발로 지나라

뱀들이 득실거리는 자갈밭을 지나라

찰랑거리는 시냇물을 건너라

아주 뜨거운 바람이 부는 사막 한가운데를 무척이나 목마른 상태로 걸어간다.”

진행자가 한 사람씩 그 원 한가운데를 지나게 하는데, 원을 지나온 사람은 맞닿은 사람을 다시 다른 편으로 보낸다. 서로가 계속 교차되며 상상마당을 지나게 한다.

한번 지났던 사람은 다시 지날 수 없다는 규칙을 정해서 모두가 통과해 볼 수 있도록 해 본다.

 

그건 바로 너!

자신 안에 각인된 이미지 보기, 타인의 실제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타인에 대 한 이미지가 어떤 모습일지 드러내는 놀이다.

반 전체가 그대로 멈춰라!” 동요를 부르면서 사방으로 자유롭게 걷는다.

그대로 멈춰라!”가 끝나는 시점에 진행자가 지시어를 외치면 참가자들은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의 대상자를 찾아가 어깨에 손을 얹는다. 실제와는 상관없이 상대의 이미지만을 가지고 즉석에서 판단해야 한다.

진행자가 외친 지시어(예 참고)의 대상자가 어떤 한 친구만으로 지목되지 않고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시어를 듣고 모두가 대상자를 선택했다면 왜 선택했는지 얘기해 주도록 한다.

(지시어의 예)

- 이 친구와 밥을 먹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 친구에게는 내 마음 속의 말을 모두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 친구와 함께 있으면 하루가 무척 재밌을 것 같다.

- 이 친구와 함께 공부를 하면 잘 될 것 같다.

 

넘어져도 괜찮아

자신 있게 뒤로 넘어질 수 있는 아이는 별로 없다.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지지를 해 주 는 말로 용기를 얻어 진행해 나가는 몸 놀이다.

7-8명씩 원형으로 모둠을 구성한다.

한 사람을 술래로 지명하면 술래는 코끼리 코를 한 후 허리를 굽혀 5바퀴를 돈다.

5바퀴를 돌고 나서 일어나 뒤로 넘어지도록 한다. 이 때 허리를 굽히거나 다리를 굽 혀서는 안 되고 꼿꼿이 일어서서 뒤로 넘어져야 한다.

술래가 넘어질 때, 다른 사람들은 술래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받아 주어야 한 다. 받는 사람들은 너무 일찍 받아주면 안 되고, 45도 이상 넘어졌을 때 받아 주어 야 한다.

모든 사람이 술래가 되어본다.

마친 다음 소감을 나눈다.

 

나도 게임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다.

서클로 동그랗게 앉아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 생각, 감정을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 하면,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나도!”라고 외치며 일어섰다 앉는다. 예를 들 어 한 사람이 이번 주에 나는 엄마랑 싸웠다.”라고 하면, 같은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손을 들고 나도를 외치며 일어났다 앉는다.

동일한 경험이 없어서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신만 경험했던 특별한 에피소드 임으로 나만!”이라고 외치고 앉는다.

 

3. 액션 메소드

 

- 누가 동작을 시작했을까

- 가면 전달하기

- 스쿨버스

- 동작활동으로 관계 맺기

- 우정조각

- 20초 포스트 잇 그림

- 최후까지 살아남기

- 사회성 측정-소속감의 원 만들기

- 아이 콘텍트 스위치 놀이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 안전한 공간이란?

 

1차 감정과 2차 감정이 표출되고 수용 받는 공간

 

2. 마음의 신호등

 

3. 마음의 신호등 만들기

 

마음의 신호등을 만들기 위해 조금 두꺼운 A4 사이즈 종이 1/4씩을 나눠주고,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오라고 합니다. 내 마음의 신호등 사용 설명을 하고, 서로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약속을 정합니다. 내 마음의 신호등에 만들어 온 캐릭터를 붙이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내 마음 표현하기로 약속합니다.

 

 

마음의 신호등 활용 약속 예시

내 캐릭터는 소중해. 그래서 다른 친구의 캐릭터도 소중하게 생각할 거야. 그러니 친구의 캐릭터로 장난하지 말아줘.

가끔 귀찮고 망설여져도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볼게.

내 감정과 기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줘, 가끔은 위로를, 가끔은 그냥 옆에 있는 걸로도 충분해.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도 우리의 감정이 무뎌지지 않도록 서로의 마음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어.

 

 

 

 

 

 

 

 

 

 

4. 감정학교

 

감정학교란?

한 학기 동안 감정을 표현하고 다루는 방식을 교실 안에서 배워보는 프로젝트를 말한합니다.

 

마음의 신호등 이후 단계들

1) 2단계: 마음의 색깔 이야기

자신의 감정을 색깔로 표현하는 비유적 연습을 해 보았다면, 이제 감정이야기를 듣거나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림, 이야기 등을 통해 감정을 객관적으로 알아본다.

<42가지 마음의 색깔> 등의 책을 이용해 감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2) 3단계: 감정일기 쓰기, 내 감정에 이름붙이기, 감정카드 활용하기, 감정의 로드맵

3단계는 이제 자신의 감정을 구체화시켜 보는 기간이다. 이때는 여러 종류의 사진, 감정 단어카드 등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명명해 보고, 자신 스스로가 이름을 짓기도 한다. 짧은 기간 동안 감정일기 쓰기를 통해 마음을 탐색해 보기도 한다. 감정의 로드맵은 생활 속에서 어느 때에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이 표출되는지 알아보는 활동이다.

3) 4단계: 관계의 신호등

감정은 반드시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달리 말하자면 감정은 관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음의 신호등을 관계의 신호등으로 바꿔, 내가 피해를 주었을 때는 빨간색, 내가 피해를 받았을 때는 노란색, 내가 도움을 주었을 때는 파란색 등으로 표현하게 한다. 짧은 기간 동안 실행하면서 서로의 관계에 개인의 감정이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 회복적 질문의 특성

 

 

2. 회복적 질문의 5가지 기본 틀

 

 

 

 

3. 1:1 회복적 상담 실습

 

1) 시나리오-민수이야기

 

민수는 약간 산만한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소통이 잘 안 될 때가 잦고, 수업에 잘 참여하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계속할 때가 있다. 민수는 오늘 오전 수업 모둠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혼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같은 모둠의 친구들이 함께 하자고 했을 때도 화를 내고는 자신의 일에 집중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민수가 처음부터 모둠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학기 초 과학시간에 실험도구를 잘 다루지 못하는 민수를 보고 비난하고 놀려대는 몇 몇 아이들이 있었다. 그때 민수는 화가 났지만 창피한 마음에 참았었다. 이후 그 아이들이 섞여 있는 모둠에서 어떤 활동을 할 때마다 민수의 의견은 무시되거나 소외됐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민수는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제시하거나 서로 욕하고 싸웠지만 상황이 몇 번 반복되자 학급에서 진행되는 거의 모든 모둠활동을 포기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 질문 예시

 

상황이해

사람이 아닌 문제에 초점 맞추기

오늘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선생님과 대화 했으면 해

수업 모둠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어떤 일인지 이야기해 주겠니?”

그 때 어떤 생각이 들었니?”

그 때 네 마음은 어땠는데?”

그렇게 하게 된 이유가 있었던 거니?”

영향파악

문제의 피해와

영향 찾기

네가 모둠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누가 어떤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민수 너에게는 어떤 영향을 준 것 같아?”

지금 얘기하면서는 어떤 느낌이 드는데?”

자발적

책임

피해와 영향을 직면하고 문제 바로잡기

수업시간에 함께 하기 위해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니?”

민수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거라고 생각하니?”

관계설정

공동체의 참여와 갈등전환, 재발방지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선생님과 친구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성찰의

기회

성장의 기회 찾기

오늘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게 있으면 얘기해 줄래?”

 

 

4. 문제해결을 위한 회복적 질문 예시

상황이해

피해자 맥락

어떤 일이 있었나?

왜 그런 일이 일어났나?

가해자 맥락

어떤 일이 있었나?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가?

영향파악

당사자 영향

이번 일로 본인에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이번 일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공동체 영향

이번 일로 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공동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발적

책임

직면과 공감

피해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엇을 느꼈는가?

이번 일로 무엇을 느꼈는가?

책임 수행

본인은 어떻게 이번 일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는가?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관계설정

원인 제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본인이 변하도록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회복 노력

선생님, 학교, 부모님은 어떻게 도와줬으면 하는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되기를 원하는가?

성찰의

기회

배움 나눔

오늘 모임에서 새롭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

느낌 나눔

지금 모임을 마치면서 자신의 느낌은?

 

5. 학급에서 질문 기법 적용하기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1. 갈등상황과 개입 방식

 

1) 시나리오

어느 날 아침 일찍 선생님은 중학교2학년 학급회의에 들어갔다가 경식이가 같은 반 친구 영철이의 이름을 부르며 욕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경식이와 영철이 둘 다 데리고 복도로 나가서 점심시간 마치자마자 둘 모두와 이 문제로 잠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모임을 하는 동안 선생님은 지난 2주 정도 지켜보니 두 사람의 사이가 심상치 않던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경식이는 영철이가 자신의 숙제공책을 가져가서는 숨겨놓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식이도 영철이가 장난으로 그런다는 것을 알았지만 계속 장난을 치자 신경질이 났고 이제 그만 하라고 영철이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래도 영철이는 계속 장난을 멈추지 않았고 어제는 급기야 경식이가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되었다. 영어 숙제가 그 공책에 있었는데 영철이가 어디에 그걸 숨겨두었는지 도통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경식이는 엄청나게 화가 나서 영철이에게 욕을 했는데 바로 그때 선생님이 그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영철이는 경식이가 그렇게 곤란한지 정말 몰랐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행동이 반 친구들 모두 앞에서 그렇게 심한 욕을 들을 일이라고 까지는 생각지 못했다는 점도 이야기했다. 두 친구는 서로 사과했다. 일이 생각보다 커졌지만 계속 서로 불편하고 안 좋게 지내지 말자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1) 질문 형태 만들기

상황 이해

당사자 맥락

 

당사자 맥락

 

영향 파악

당사자 영향

 

공동체 영향

 

자발적

책임

직면과 공감

 

책임의 수행

 

관계 설정

원인의 제거

 

회복의 노력

 

성장의

기회

배움 나눔

 

느낌 나눔

 

2. 회복적 대화법 1

 

 

 

3. 회복적 대화법 2

 

 

 

 

 

4. 효과적인 질문의 조건

<참고문헌>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 정 진, 피스빌딩,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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