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사후 관리

1) 사후 관리를 위한 교사의 역할

학교폭력이 발생한 직후에 적절한 대처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해학생의 선도와 피해학생의 치유는 물론이며 추가적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에 있어서도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사회현실은 그간 학교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일시적인 개입만을 실천하는데 그치곤 했습니다. 즉 전학,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명령, 피해ㆍ가해학생 부모간의 합의 등 임시방편적 개입만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찰청 자료에도 가해 학생의 90%가 계속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피해ㆍ가해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사한 학교폭력 행위 방지를 위해 교직원 연수를 실시하고, 피해학생에 대한 배려와 학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전교사가 협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합리적인 변화 유도가 필요합니다.

 

2) 사후교육 프로그램 예시

우선 피해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수호천사프로그램 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호천사는 동급생이나 상급생을 짝 지워주어 항상 챙겨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학부모나 교사, 수호천사가 직접 등하교를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상담기관을 소개시켜주어 학교폭력으로 받은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가해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역인사 멘토제’, ‘사제동행 등산’, ‘학부모 봉사등이 있습니다.

지역인사 멘토제는 가까운 곳에서 항상 지켜보며 가해학생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지역인사를 선정해 주는 방법입니다.

사제동행 등산은 가해학생과 교사 사이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써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학부모 봉사는 가해학생이 처벌로 사회봉사 등을 명령받았을 때, 가해학생의 학부모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깊게 참회하는 부모의 모습으로부터 아이들도 반성하기 시작합니다.

또 가해학생 및 선도 학생을 모아 운동팀을 구성하여 교내ㆍ외 경기를 진행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규칙준수와 소속감, 애교심을 고양시켜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소년보호제도의 이해

대체로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도 보호처분 및 소년원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학교의 징계 정도만 받은 학생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곤 합니다. 따라서 이런 가해학생들을 알게 모르게 다르게 대하게 됩니다. 이는 그 학생들이 다시 탈선의 길로 가게끔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소년보호제도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년원은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고 송치된 비행청소년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곳이지만, 일반학교와 똑같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중ㆍ고등학교 과정의 특성화교육을 실시하며, 졸업하게 되면 정식 졸업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심리적 특성에 알맞은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바람직한 인성발달을 유도하고 나아가 건전한 청소년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년보호제도는 소년을 처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와 보호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으로 거듭 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호처분을 받은 학생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말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아니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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