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시 중학교 교육과정, 이렇게 변했다.

 

1_중학교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첫째,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가·사회적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둘째, 자유학기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셋째,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했습니다. 넷째, 범교과 학습 주제를 개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변경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 시간을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 중 중학교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함양을 위해 핵심역량을 반영하고,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이 가능하도록 교과의 학습량을 적정화하였죠. 그리고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개선하여 교실수업을 혁신하고자 하였는데요. 이러한 방향을 설정하게 된 것은 학습 경험의 질과 관련하여 한국 교육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 때문이었습니다. 학습 경험의 질과 관련된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단편적 지식의 암기 위주 교육과 문제풀이 중심 교육의 문제, 과도한 학습량과 수준, 그리고 과열 경쟁 교육 등에 의한 학습 부담의 문제, 국제 평가에서의 높은 시험 성적에도 불구하고 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도나 자신감 등 정의적 영역의 지표가 낮다는 문제 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암기 위주의 교육, 문제풀이 중심 교육, 과도한 학습량, 과열 경쟁 교육 등에 의한 학습 부담으로 교과에 대한 흥미도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심층적이고 의미 있는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 개념 중심의 교육 내용 재구조화, 학습자 참여 중심 교수학습 방법, 과정 중심 평가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을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소프트웨어 교육과 자유학기제 시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권이 확대되고 범교과 학습 주제가 개선된 부분도 기억해두면 좋은데요.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2015 개정 교육과정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가·사회적 요구가 강하게 반영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강화 방안으로서 중학교에서는 선택 과목이었던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교육내용 중심으로 개편하고,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에 필수 과목으로 추가하였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 소양을 갖추기 위해 정보를 필수로 이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의 시간배당기준은 34시간으로 증배되었고, 선택 교과 시간은 34시간이 감축되었습니다.

Q.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은 누가 가르치게 되나요?

중학교에서는 전문적인 SW교육을 위해 정보과목을 통해 SW교육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정보·컴퓨터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정보과목 담당 교사가 가르치게 됩니다.

2016년부터 SW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원격 및 집합 연수가 진행되었으며 SW교육교과연구회를 통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SW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교사 자체 연구 및 협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직 정보 교사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연차적으로 정보 과목 담당 교사를 추가로 충원하는 계획이 실행되어야 합니다.

 

Q.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은 어떤 교재를 활용하여 이루어지나요?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은 우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16종의 정보인정 교과서를 활용한 정보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를 확장하거나 다양하게 응용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유학기 프로그램에서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개발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교재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소프트웨어 심화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소프트웨어 심화 교육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SW분야 진로교육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기업 및 대학의 교육 기부와 연계하여 SW기업과 대학교 SW관련 전공에 대한 진로탐색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교 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SW동아리 지원이 이루어지며 2020년에는 ‘1학교 1동아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2. 자유학기제 시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자유학기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기본 방침은 자유학기의 취지가 자유학기 활동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자유학기 전체의 교육과정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학기만이 아니라 중학교 전체 교육과정에서 자유학기의 취지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가 교실 수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영상을 통해 보신 것처럼 자유학기제의 시행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높게 나타나 자유학기제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권 확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은 기존의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라는 4개 영역은 유지하는 가운데 영역의 선택과 집중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중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의 발달 수준, 학교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자유학기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4. 범교과 학습 운영 개선

그리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09 교육과정에 제시되었던 39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를 10개의 대주제로 재구조화하였습니다. 그동안 범교과 학습은 교육과정의 개정을 거치며 주제의 수가 과도하게 증가되어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주었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범교과 학습 주제를 10개의 주제로 범주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범교과 학습 주제는 관련된 기존 교과 교육과정 내에서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을 권장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중학교의 경우 2018학년도 1학년부터 적용되며, 이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선생님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셨기를 바랍니다.

 

 

2_중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사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면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기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중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기준 및 사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 체제 유지

2015 개정 중학교 교육과정은 학년군, 교과군, 교과()20% 범위 내 시수 증감 허용, 교과 집중 이수 및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 축소 등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기본 체제를 유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교과군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보겠습니다.

 

2. 정보 과목의 필수화 및 선택 교과의 변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09 교육과정의 8개 교과군 체제를 유지하지만, 일부 교과군이 변경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선택 교과였던 정보과목을 소프트웨어 교육 내용 중심으로 개편하고, 기존의 과학/기술·가정교과군에 포함시켜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정보 과목의 필수화와 함께 선택 교과의 변화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2015 개정 중학교 선택 교과는 한문, 환경, 생활 외국어, 보건, 진로와 직업 등의 과목으로 구성됩니다. 2009 교육과정의 선택 교과와 달라진 점은 환경과 녹색성장이라는 과목 명칭이 환경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고,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정보가 선택 교과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3. 중학교 시간 배당 기준의 이해

그럼 구체적인 시간 배당 기준을 살펴볼까요? 가장 큰 변화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택 교과였던 정보 과목이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따라서 선택 교과 배당 3년간 기준 수업 시간이 204에서 170시수로 줄어들고, 대신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의 기준 수업 시간이 646에서 680시수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정보를 34시간 기준으로 편성·운영한다는 것은 최소 34시간을 확보해야 하며 그 이상 편성·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 영역별 시간 배당 결정권은 단위 학교에 부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위 학교는 학교의 실정을 고려하여 융통성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위 학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 학교 중점 영역을 설정하여 306 시간 안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요. 몇 가지 예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시된 예시는 학년별, 학기별로 4개 영역의 시수를 모두 편성하는 방법으로 3년간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3개 영역에 14시간씩, 봉사활동에 9시간씩 편성하여 4개 영역을 모두 이수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시간표 편성과 학사 운영이 편리하지만 학년별, 학기별로 영역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예시는 동아리활동에 중점을 두어 3개 영역을 편성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13학년은 동아리활동을 중심으로 모두 3개 영역을 학기별로 17시간씩 편성할 수 있어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고 시간표 편성과 학사 운영이 편리하며, 학년별로 영역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예시는 진로활동에 중점을 두어 2개 영역으로 편성하는 방법입니다. 자율학기를 운영하는 1학년에 진로활동을 집중적으로 편성한 것이 특징인데요. 1학년은 학교적응력과 학생자치능력을 기르는 자율활동, 2학년은 봉사활동, 3학년은 진로와 직업과목이나 동아리활동과 연계하여 진로 체험활동을 실시할 수 있으나 학년별 시간표나 학사 일정을 서로 다르게 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 사회, 도덕, 한문 교과 등에서 수업 주제들의 관련성을 추출하여 하나의 새로운 주제를 만들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통합하여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예시에서는 과학의 지구는 점점 더워질까?’,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책’, 도덕의 이웃에 대한 배려와 상호 협동’, 한문의 선인들의 삶이란 수업 주제에서 우리의 생활터전인 지구 환경 우리가 살리자!’라는 공통 주제를 추출하였는데요.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통합하여 공장폐수 무단 방류 기업에 대한 모의법정을 열거나 연못 만들기, 우리 마을 하천 되살리기, 0 환경 관련 직업군 조사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제시된 표와 같이 정일제, 전일제, 격주제로 운영할 수 있고, 집중제로, 월별로 다르게 집중하여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 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중학교의 진로활동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이해 및 탐색에서 일과 직업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직업 체험활동, 그리고 진로 정보의 탐색과 진로에 대한 전문적 소양 함양으로 이어지는데요. 선택 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을 선택한 경우 이러한 진로활동을 진로와 직업 과목으로 대체하거나 해당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으로 운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4. 창의적 체험활동 하위 영역별 활동의 변화

한편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음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Q1.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유학기 활동 및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할 수 있음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A1.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종목과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여 편성함으로써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위 영역을 그와 유사한 자유학기 활동과 연계함으로써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Q2.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편성 시 유의점은 무엇일까요?

A2.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학교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해 도입한 것입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교육과정 편제 상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으로 편성하며,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연간 3468시간, 136시간을 이수하되, 매 학기에 편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활동은 기존의 동아리활동과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두 활동은 목표와 그 활동 내용이 엄연히 구분되기에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편제할 때, 기존에 운영되던 창의적 체험활동 내 동아리활동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Q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요?

A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 교과별 시수의 20% 범위 내에서 감축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순증하여 확보할 수 있으며, 여건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68시간 범위 내에서 기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확보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교과별 시수 감축은 학교 교육과정위원회 협의를 통해 감축 교과를 정하고, 감축한 교과 시수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시수를 순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존 창의적 체험활동 최소 시수인 306시간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더해 순증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여건에 따라 68시간 운영하는 학년에서는 34시간 범위 내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체육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체육으로 대체된 34시간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취지에 부합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Q4.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A4.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종목과 내용을 선정할 때는 학생의 희망을 반영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활동 시간은 매주 또는 격주제, 집중요일제 등 학년별이나 학년 그룹별 또는 무학년제로 학교의 실정에 맞게 편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운영은 다른 활동들과의 연계도 중요합니다. , 체육 정규수업 및 자유학기 예술체육 활동, 방과후학교, 토요스포츠클럽 등과 연계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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