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시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 모델링하기

 

1_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활동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가 시행되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토론이나 실습 등 학생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하며 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성찰 및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지식과 경쟁 위주의 교육 대신 자기주도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 핵심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합니다. 자유학기에는 학생, 학부모의 수요 및 학교의 여건에 따라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활용하여 학생의 희망과 관심사에 기반한 자유학기 활동을 자유학기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편성·운영합니다. 자유학기 활동은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도록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자유학기에서는 자유학기 활동을 170시간 이상 편성하여 4가지 활동을 균형 있게 편성·운영하되 각 활동은 교원의 조직, 학생의 희망과 관심사, 학부모의 요구, 지역사회의 실정 및 교육시설 설비 등 교육 여건과 환경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자유학기에서는 다음 네 가지 활동을 균형 있게 편성·운영해야 하는데요. 각 활동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진로탐색활동은 학생들이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진로학습, 진로상담 및 검사, 진로체험,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죠. 주제선택활동은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생 중심의 인문사회, 탐구,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기반하여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예술·체육활동은 학생의 희망을 반영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1학생 1문화 또는 1예술, 1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유학기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예술·체육 활동으로 편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자발적, 자율적인 학생 중심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학생의 희망, 의사를 적극적으로 고려한 집단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유학기는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또래와의 협력학습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필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교수·학습 활동과 연계된 자연스러운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자유학기의 바람직한 평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학기에는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식 총괄평가를 실시하지 않으며 학생의 학습진행상황을 확인하고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과 연계한 과정중심평가를 실시합니다. 이때 구체적인 학습성취기준 및 평가방법 등은 학교별로 실정에 맞게 마련하고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공지되어야 합니다. 교사가 평가의 주체가 되는 평가뿐만 아니라 자기성찰평가, 학생 동료평가 등 학생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평가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목표 달성 정도는 다양한 수행평가 등을 활용하여 평가하며 지식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인지적·정의적·행동적 영역을 고르게 실시해야 합니다.

 

2. 자유학기와 일반 학기의 연계 운영

 

자유학기제의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후 학기와의 연계가 중요합니다. 일반학기에도 교육과정 재구성을 활성화하고 학생 참여와 활동 중심의 수업과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평가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일반학기의 교육과정 속에 자유학기제의 취지와 방향성이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 등과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학교, 학교 특색 활동 등을 통하여 타 학기 활동과 연계 운영할 수 있고, 학기말고사가 끝난 취약시기 및 단기 방학을 활용하여 자유학기의 주제 선택 활동이나 진로 탐색 활동을 연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연계학기를 운영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자유학기제를 통한 학교교육의 변화는 초등학교의 진로 인식 단계, 중학교의 진로 탐색 단계, 고등학교의 진로 설계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이 진로를 개발, 준비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자기주도 창의 학습 및 미래 역량을 지속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자유학기의 운영 취지가 타 학기, 타 학년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자유학기에 4가지 영역으로 균형적으로 실시한 자유학기 활동은 연계학기에는 2개 이상의 영역을 특화한 프로그램으로 중점 연계·운영합니다.

또한 자유학기의 수업을 통한 학습효과가 일반 학기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재구성한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 수업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와 자기 표현력 향상을 위한 협동학습, 토의·토론 수업, 실험 및 실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 중심의 수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킵니다.

2_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로체험

 

자유학기 시기에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기존 학교 체제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등 외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 진로 준비를 위한 체험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로체험 운영 방법

첫 번째로 스타트업 캠퍼스 진로체험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지금 사회에 있는 문제를 풀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합니다. 이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해보며 직업에 대한 간접 체험뿐만 아니라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학생의 인터뷰처럼 학생들의 진로체험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삶과 연결되도록 지도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 체험 후에는 자기 주변에서 관찰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수업과 연계할 수 있지요. 또래 친구가 개발한 앱을 소개하거나 공모전에 참여해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습니다. ‘바른말키패드’ <비트바이트>는 안서형 대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 기업의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만든 팀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요. 친구들이 비속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어사용 습관이나 인식을 스스로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앱 개발로 연결시켰죠. 앱 개발까지 하진 않더라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활동으로 연결해보는 것은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서, 산간지역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찾아가는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을 조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한 직업을 가진 멘토단을 구성해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버스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기업과 협력하여 진로체험활동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HN, Next 소프트웨어 창의체험활동현대차와 함께 꿈을 키우는 미래 자동차 학교를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NHN의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진로체험활동은 현장체험으로 이어져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2.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모델링하기

 

자유학기에는 학교 내외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진로 탐색 및 설계를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여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기회를 제공해야 하죠. 학생들이 더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신의 진로를 즐겁게 탐색할 수 있도록 체험처를 개방하거나 강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관과의 업무 협약(MOU)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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