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학습코칭 (4)시간관리전략

3. 실수를 줄이는 시험관리 전략

 

시험관리 전략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요령을 말한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보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을 잘 볼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시험관리 전략을 알고 있으면 실수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다.

 

1) 벼락치기는 하지 않는다.

벼락치기는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시험에 닥쳐서 급하게 공부를 하고 시험 보는 것을 말한다. 벼락치기는 시험과목과 공부할 분량이 적은 초등학교 시험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시험 과목과 공부 분량이 많아지는 중학교부터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방법이다.

중간고사는 최소한 10여 일 전부터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적당하고, 기말고사는 최소한 20일 전부터 준비를 해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2) 시험공부 순서를 세운다.

시험공부는 무작정하지 말고 일정한 순서대로 해야 효과가 있다. 첫째로 시험 볼 단원의 학습목표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생각한다. 둘째로 그것을 토대로 교과서와 프린트, 노트, 교과서 등을 살핀다. 셋째로 문제집을 푼 다음 그 문제들 중 틀린 것과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보도록 한다.

 

3) 시험공부 계획을 짠다.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공부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험공부 계획의 한 예이다.

공부방법
과목	이전 점수		목표 점수	시험범위	참고서적		특징
국어	80		90	40~70쪽	노트, 교재		중간고사에서 일부 출제
영어	75		85	45~65쪽	노트, 참고서
수학	85		95	30~70쪽	노트		단위넓이 위주
과학	58		70	40~75쪽	문제집
사회	78		88	43~73쪽	참고서
공부계획
남은날짜		과목		남은날짜		과목
D-14		국어		D-7		․
D-13		영어		D-6		․
D-12		수학		D-5		․
D-11		과학		D-4		문제집풀기
D-10		사회		D-3		문제집풀기
D-9		․		D-2		총정리
D-8		․		D-1		총정리

 

4) 시험공부를 하기 전에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 본다.

시험공부를 하기 전에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단원이 중요하고 어떤 내용이 자주 출제되는지, 문제 유형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선행지식 수준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시험공부를 얼마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5) 요점노트를 만들어 공부한다.

요점노트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노트나 교과서를 바탕으로 꼭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요약해서 적은 노트이다. 요점노트는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암기하고, 각 단원의 내용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공부하는 데 활용한다. 시험 기간에 요점 노트를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6) 오답노트를 만들어 공부한다.

연습문제를 풀거나 시험이 끝나고 나서 모르는 문제나 틀린 문제를 그냥 덮어 두면 한 번 틀렸던 문제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또 틀리기가 쉽다.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면 틀렸던 문제를 두 번 틀리지 않아 시험 성적을 높일 수 있다.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는 틀린 문제를 쓰고 틀린 이유(몰라서 틀린 문제, 정확하게 알지 못한 문제, 찍어서 맞춘 문제 등)를 표시한다. 오답노트는 연습문제나 시험문제 중 틀린 것을 모아 놓아 자신의 약점을 알게 해 주므로 시험 보기 전에 한 번 이상 보아야 한다.

문항 번호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
1	☆은유의 반대는?
2				□이성계
3		●부피 구하기
4					● I'm thirsty
5			☆산소발생기
☆-몰라서 틀린 문제, ●-정확하게 알지 못한 문제, □-찍어서 맞춘 문제

 

 

 

4. 시험 전날 전략

 

1)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시험공부 기간 중에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심하게 하는 학생이 있는데, 이것은 근육과 신경을 흥분시켜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맨손체조나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2) 기출 시험지를 다시 풀어 본다.

시험을 보기 전에 다니는 학교나 다른 학교의 기출 시험지를 구해서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시험 범위가 같은 경우 때로는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응용된 유사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를 준비할 때 이전 시험에 어떤 문제들이 나왔는지, 틀린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이렇게 하면 똑같거나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틀리지 않는다.

 

3) 연습문제를 풀며 최종 점검한다.

모든 공부를 마친 후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연습문제를 풀어 본다. 연습문제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해 테스트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자연스럽게 어떤 단원이 중요하고 어떤 내용이 자주 출제되는지, 문제 유형은 어떤지 알 수 있게 된다.

 

4) 시험 볼 때 필요한 용품을 준비한다.

시험 당일이 되면 긴장하게 되어 시험 볼 때 필요한 필기도구를 챙기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전날에 시험에 필요한 필기도구나 지우개, 휴지 등의 용품을 잘 준비해 두어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5) 일찍 잔다

시험 전날 밤을 새면 오히려 뇌가 피로해져서 평상시보다 기억력이 떨어지기 쉽다. 시험 전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자료 :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을 길러 주는 학습코칭』 전도근 지음, 학지사]

 

5. 시험 당일 전략

 

1)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다.

지나치게 불안하면 알던 것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런 것을 시험불안이라고 부른다. 시험날 늦기라도 하면 더욱 불안해져서 시험을 잘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날에는 학교에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일찍 도착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게 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다시 한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 좋다.

 

2) 불안과 긴장을 푼다.

시험장에서 불안한 마음이 생기면 시험에 대한 생각을 접어 두고 심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적당한 긴장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너무 긴장하면 오히려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미리 익혀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시험지를 전체적으로 훑어본다.

시험지를 받고 이름을 쓴 다음 급하게 첫 문제로 넘어가지 말고 전체 문제지를 눈으로 훑어보자. 어떤 내용에서 출제되었는지, 문제가 어느 정도 어려운지, 문제를 푸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지를 생각해 본 후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3분 정도 시험지 전체의 내용을 쭉 훑어보는 것이 좋다.

 

4) 쉬운 문제부터 풀고 나중에 어려운 문제를 푼다.

시험지를 훑어 본 후에는 쉬운 문제부터 풀어 나가고,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문제는 따로 표시하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푸는 것이 좋다. 확실히 풀 수 있는 문제에는 ‘●’, 조금 생각할 필요가 있는 문제에는 ‘△’, 풀지 못할 것 같은 문제에는 ‘?’를 해 두자. 그런 후 ‘●’ 표시가 되어 있는 문제부터 풀어 가는 것이다. 그 다음이 ‘△’, 그 다음이 ‘?’ 순이다. 이렇게 하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까지 못 푸는 슬픈 일은 막을 수 있게 된다.

 

5) 문제 전체를 꼼꼼히 읽어 본다.

성격이 급한 학생은 문제의 앞부분만 보고 바로 답을 체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적절한 것을 고르는지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지에 주의해야 한다. 답을 무작정 정하지 말고 문제를 꼼꼼하게 잘 읽고 이해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

 

6) 답을 답안지에 옮길 때는 주의 깊게 한다.

답을 단안지에 옮길 때는 객관식 문제의 경우 밀려 쓰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 옮기고 나서는 답안지와 시험지를 다시 한 번 맞추어 봐야 한다. 만약 답안지를 밀려 쓰거나 답을 잘못 옮긴 경우에는 당황해하지 말고 감독교사에게 답안지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한다.

 

7) 문제를 다 풀었으면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검토한다.

문제풀이가 끝나면 바로 시험을 끝내고 나오지 말고 남은 시간 동안 전체적으로 검토하여 답을 잘 못 옮긴 것이나 빠뜨린 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본다.

 

8) 알쏭달쏭할 경우에는 답을 고치지 않는다.

문제가 알쏭달쏭한 경우에는 먼저 답을 고른 다음에 나중에 다른 것이 답인 것 같아 고치고 또 고치고 하면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처음에 쓴 답이 정답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 번 쓴 답은 분명히 아니라는 확신이 없다면 다른 답으로 고치지 않는 것이 좋다.

 

9)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답을 적는다.

․ ~을 비교하라 : 두 가지나 그 이상의 사실에 대해서 따로따로 정의를 내린 다음 답지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아야 한다.

․ ~을 증명하라 : 제시된 공식이나 개념을 자세한 내용에서 전체적인 것으로 적어 나가야 한다.

․ ~을 기술하라 : 관련된 사실을 하나씩 써 나가되, 이 때 적절한 예를 들어 준다.

․ ~을 나열하라 :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차례대로 적어 나가야 한다.

 

10) 주관식은 정성스럽게 적는다.

주관식은 아는 것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적는다. 글씨는 채점하는 선생님이 알아볼 수 있도록 정자로 써야 한다. 선생님들이 주관식을 채점하다가 글씨를 잘못 읽어 오답으로 채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답을 모른다고 해서 빈칸으로 남겨 두지 말고 아는 내용에 한해서 정성을 다해 적는다.

 

11) 시험이 끝나면 다음 시험만 생각한다.

사람은 대개 출발에서 실수를 하면 다음에까지 그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첫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낙담하고 실망하는 바람에 다음 시험까지 망치는 수가 있다. 이미 일어난 일로 괴로워한다고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 다음 시험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마음을 비우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시간에 더 잘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잊어야 할 것을 빨리 잊는 사람만큼 현명한 사람은 없다.

 

[참고자료 :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을 길러 주는 학습코칭』 전도근 지음, 학지사]

 

[참고자료] 시험관리 전략 검사

․ 검사 목적 : 시험관리 전략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사용한다.

․ 준비물 : 시험관리 전략 체크리스트

․ 검사요령

- 시험관리 전략 체크리스트를 나누어 준다.

-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이 시험 전략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시험관리 전략의 부족한 부분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솔직하게 대답해 주십시오.”라고 설명한다.

- 질문에 대해 “예”와 “아니요”로 체크하도록 한다.

․ 검사 결과 분석 활용

- 시험관리 전략 검사 결과 분석을 부모나 학생과 시험관리 전략에 대해 상담할 때 활용한다.

 

<시험관리 전략 검사지>

․ 검사 날짜 : 년 월 일 ․ 검사지 : 학교 이름 :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이 시험 전략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시험관리 전략의 부족한 부분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솔직하게 대답해 주십시오. 해당 문항이 맞으면 “예”에, 해당 문항이 맞지 않으면 “아니요”에 체크해 주십시오.

순서	문 항	예	아니요
1	시험볼 때 시간이 남는다.
2	시험 전까지 수업 시간에 공부한 것을 복습한다.
3	문제의 답을 쓰기 전에 문제를 끝까지 읽는다.
4	시험 기간에 공부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
5	시험 공부는 중요한 과목 순서대로 한다.
6	시험 볼 때 실수하지 않기 위해 시험지를 다시 한 번 검토한다.
7	기출문제나 문제지를 미리 풀어 보고 시험을 본다.
8	오답노트를 풀어 보고 시험을 본다.
9	시험 문제로 어떤 것이 나올지 몇 가지는 예상할 수 있다.
10	벼락치기를 하지 않는다.

․ 시험관리 전략 분석

구분	8~10개	4~7개	0~3개
‘예’에 표시한 개수
유 형	A	B	C

[A]유형

-시험관리 전략을 잘 아는 유형으로 시험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시험에 임하는 학생이다.

-“아니요”라고 답한 것만을 찾아서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주면 된다.

[B]유형

-시험관리 전략을 대략 아는 유형으로 시험을 잘 보려고 노력하는 학생이다.

-“아니요”라고 답한 것만을 찾아서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주면 된다.

[C]유형

-시험관리 전략을 전혀 모르는 유형으로 시험을 효율성 없이 준비하는 학생이다.

-시험관리 전략에 대해 기초부터 지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