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시 초등학교 교육과정, 이렇게 변했다.

 

1_초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첫째, 초등학교 1, 2학년의 수업시수가 증가했습니다. 둘째, 초등학교 1학년은 한글을 집중적으로 학습합니다. 셋째, 초등학교 5, 6학년은 소프트웨어 기초를 배웁니다. 넷째, 초등학교 1~6학년 모두 안전 교육을 강화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변경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 시간을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 중 초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의 특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1~2학년 수업 시수 증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수업 시수 순증에 대한 필요는 공교육에서의 초등 저학년 학생 돌봄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교육 선진국과의 수업 시수 비교 등으로부터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1, 2학년의 연간 수업 시수를 교육 선진국의 수업 시수와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포함하여 560시간이었지만 외국은 비교과 시수를 제외하고도 프랑스 864시간, 미국 845.5시간, 독일 798시간으로 조사되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수업 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학생들이 추가적인 학습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할 기제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순증하여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초등 저학년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맞물려 순증하는 수업 시수를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교육과정 운영에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2. 1학년 한글 교육 강화

충분하지 못한 한글교육은 입학 초기 학습 결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교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교육에서의 책임이 필요하다 보고,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교육을 강화했는데요. 한글을 착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한글교육을 현행 27차시에서 62차시로 강화하였으며 국어, 초등통합, 수학의 읽기·쓰기 활동을 1학년 2학기부터 늘리는 등 2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 국어활동 교과서는 한글 읽기, 쓰기 활동 등을 강화한 워크북 형태로 개발합니다.

 

3. 5~6학년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학교에서도 이러한 놀이 활동과 도구 중심의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실과 교과의 기존 5-6학년 정보 단원을, ICT 활용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중심으로 재편하였습니다. 그리고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 체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해 컴퓨팅 사고(정보적 사고능력)를 계발하도록 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실과 교과 내에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을 17시간 이상 이수하게 됩니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보윤리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1~6학년 안전 교육 강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교교육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가사회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체계적인 안전교육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은 실생활과 연계된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요.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내면화시키기 위해 별도의 교과 신설보다는 기존의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안전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한편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는 체육, 과학 등 관련된 기존 교과 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대단원을 신설하여 안전 교육을 강화하게 됩니다.

 

5.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 확대

이 외에도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을 확대하고자 개선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위 영역 구분으로 인해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따라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하위 영역은 유지하되 학교 수준에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발휘하고, 학교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영역의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도록 창의적 체험활동의 지침을 개선하였습니다.

 

6. 범교과 학습 운영 개선

한편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09 교육과정에 제시되었던 39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를 10개의 대주제로 재구조화하여 교육과정 운영의 부담을 경감시켰는데요. 이러한 범교과 학습 주제는 관련된 기존 교과 교육과정 내에서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는 것을 권장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핵심 개념 중심 재구조화, 참여 중심 수업,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관련 인터뷰를 확인해보겠습니다.

 

 

 

 

 

 

 

Q. 핵심 개념 중심 재구조화, 참여 중심 수업,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해 소개한다면?

개념 중심 재구조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와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과 교육과정에서 교과 간 공통된 개념의 상호 관련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교과 내에서 구체적 지식을 포괄하는 소수의 핵심개념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재구조화하여 개념과 원리 중심의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참여 중심 수업

참여형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에 바탕을 둔 수업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적인 문제해결의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됩니다.

과정 중심 평가

평가의 주요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습경험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적절하고 유용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성찰할 수 있도록 과정중심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교사는 학습의 전 과정에 걸쳐 공식,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도달해야 할 학습의 종착점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공식 혹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형성평가를 실시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7학년도 1~2학년부터 적용되며,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됩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선생님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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