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당 1시간씩 증배하여 안전한 생활을 별도로 운영하도록 하였는데요. 그 주요 내용을 체험 중심 안전교육 수업 사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전한 생활의 신설

안전한 생활의 목표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일상생활과 재난 상황에서 접하게 되는 위험을 알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방법을 익혀 위험을 예방하고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생활을 통해 중요하게 함양시키고자 하는 역량은 자기관리 역량과 공동체 역량, 그리고 지식정보처리 역량입니다. 이들 세 개 역량은 총론의 핵심역량과 명칭은 동일하지만 그 의미는 안전한 생활과 연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한 생활의 내용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의 네 개 영역 아래, ‘위험 식별, 위험 예방,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험 상황 알리기로 대표되는 기능들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Q1. 초등학교 안전교육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A1.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당 1시간씩 증배하여 증가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안전한 생활을 별도로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군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272시간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안전한 생활 64시간이 포함되어 336시간으로 편성 운영됩니다. 3~6학년에서는 관련 교과에서 안전 단원을 신설하여 안전 교육을 강화하였습니다.

 

Q2. 1~2학년 군에서 각각 34주를 기준으로 주당 1시간씩 증배하면 68시간인데 안전한 생활이 64시간으로 편성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창의적 체험활동의 학년군별 시간배당 기준은 연간 34시간을 기준으로 한 2년 간의 수업 시수를 나타낸 것이지만 1학년의 경우 3월 초 입학 초기 적응활동을 집중 편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1학년은 30주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증배된 안전한 생활의 시수는 1학년에서 30주를 기준으로 30시간이며, 2학년에서 34주를 기준으로 34시간이기 때문에 68시간이 아닌, 64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Q3. ‘안전한 생활은 어떻게 편성·운영해야 하나요?

A3.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추가된 안전한 생활시수 64시간을 창의적 체험활동의 4개 영역과 별도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생활을 포함한 1, 2학년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 편성을 예시하면,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은 입학 초기 적응활동 포함 창의적 체험활동 170시간, 안전한 생활 30시간으로 편성할 수 있으며, 2학년의 경우 창의적 체험활동 102시간, 안전한 생활 34시간으로 편성할 수 있습니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안전한 생활을 별도의 시수로 관리하되,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각 영역(대주제)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영역별 활동과 연계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4. ‘안전한 생활1, 2학년 중 집중이수 방법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나요?

A4. 초등학교 1~2학년은 학년 군 체제이므로 안전한 생활을 집중이수 방법으로 편성·운영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측면에서 특정 학년 또는 학기에 집중 편성하기보다는 가급적 2년간에 걸쳐 지도하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에 처음 적용되는 20172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안전한 생활 총 64시간 중 34시간 이상 편성·운영합니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 사례

지금부터 안전한 생활 수업 사례를 보며 체험 중심 안전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4개의 영역 중 생활안전에 해당되며 현장체험학습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의 위험요인을 알고 사고를 예방한다.’라는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본 활동은 안전한 생활 수업의 전개 부분으로 저학년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하여 안전상황과 위험상황을 식별하고 위험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입니다.

학생들은 모둠활동을 통해 현장체험학습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안전한 상황과 위험한 상황으로 식별하는 활동을 합니다. 이처럼 안전한 생활은 이론 중심 수업이 아니라 놀이 및 생활 경험과 연관된 학생 체험 중심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설계해야 합니다. 두 번째 수업은 4개의 영역 중 재난안전에 해당되며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을 알고 안전하게 행동한다.’라는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본 활동은 안전한 생활 수업활동의 정리 및 평가 부분입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학습한 후 <몸짓으로 말해요>라는 놀이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안전의식을 내면화하여 학습내용을 정리하고 교사는 관찰평가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화재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수업한 후 정리하는 활동에서 학생들은 <몸짓으로 말해요>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습득하고 교사는 이 과정에서 관찰 평가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교통안전 영역에 해당되며 통합교과와 연계한 사례입니다. 성취기준은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을 알고 바르게 길을 건넌다교통안전 규칙을 알고 안전하게 등·하교한다입니다. 본 활동은 안전한 생활과 통합교과를 연계하여 수업하는 예를 보여줍니다. 1학년 통합교과의 내용 중 안전하게 등하교 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한 후 안전한 생활시간과 연계하여 실제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보는 수업입니다. 통합교과 수업시간과 연계하여 안전한 길 건너기 방법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알아본 후 안전한 생활시간을 활용하여 실제 학교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보는 연습을 합니다. 이와 같이 안전한 생활의 수업 중점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안전의식과 생활방식을 내면화하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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