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와 상담 8

상담에서의 대화의 기법

 

 

 

 

 

 

1. 대화를 가로막는 반응

1) 너무 이른 조언 : 상담 초기에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특성과 내담자가 가진 문제의 배경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너무 이른 조언은 상담관계를 저해하게 된다.

2) 가르치기 : 내담자는 상담자가 가르치기 시작하는 순간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거나, 상담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므로 진정한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

3) 지나친 질문 : 질문은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으며, 질문이 반드시 필요할 때는 ’,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폐쇄적 질문보다는 개방적 질문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당신은 아버지를 좋아하세요?”라는 식보다 당신 아버지는 어떤 분이세요?”라는 질문이 효과적이다.

4) 상담자 경험의 진술 :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게 되면 내담자는 청중으로 변화되므로 진정한 대화가 어려워진다.

 

2. 대화에 도움이 안 되는 반응

1) 명령, 지시 : “ 해라라는 식으로 아동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은 아동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경고, 위협 : “ 하지 않으면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라고 아동에게 불안이나 공포감을 주는 것은 감정을 더 격하게 만들뿐이다.

3) 비난 : “ 하니? 너는 걸핏하면 하는 구나라는 식으로 아동의 행동을 비난하면 아동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사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4) 설교 : “ 너는 학생이잖아. 그럼 해서는 안되는 거야라는 식은 일종의 규율로서 아동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는 아동의 문제를 교사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같다.

5) 논리적으로 따지기 : 논리를 내세워 아동을 설득하는 것으로 감정을 논리적 사고로써 통제시키려는 것이다. 이것이 지나치게 되면 감정을 지성으로 억누르려는 성격을 지니게 된다.

6) 위로, 달래기 : “저런 너에게 슬픈 일이 생겼나 보구나. 참 안됐다.” 등과 같은 말로 아동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위로와 달래기가 되는 경우 아동이 슬퍼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대화가 어렵게 된다.

7) 관심분산 : 이는 아동의 감정과 관계가 없는 다른 자극을 줌으로써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것이다. 이 또한 아동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

8) 심리분석적인 해석 : “너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겁내는 구나라는 식으로 무의식적인 동기를 파헤치거나 심리적인 진단을 내려서 말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설사 정확했다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겁을 주게 되므로 위험하다.

 

3. 대화를 촉진시키는 반응

1) 경청 : 학생이 어떤 말을 할 때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은 학생을 교사가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어서 학생은 표현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2) 시선과 고개의 끄덕임 : 대화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바라보고,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머리를 끄덕임으로써 관심을 갖고 듣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3) 으 흠 : 교사가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으흠”, “으응”, “그래?”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런 반응은 내가 네 이야기를 듣고 있어라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전달하여 상대방이 이야기를 계속하게 하는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4) 재진술 : 재진술은 교사가 학생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다. 교사가 말을 그대로 반복해 줌으로써, 학생 자신이 표현한 말을 그대로 듣게 하여 그로 하여금 자기가 한 말을 더 깊이 생각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5) 환언 : 학생이 하는 이야기의 내용을 교사가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학생의 말을 단순하고 정확한 말로 표현하는 반면에 교사의 의견은 첨가해서는 안 된다.

) 학생 : 엄마는 이상해요, 금방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가 곧 다시 하지 마라라고 하지요.

교사 : 엄마는 네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게 만든단 말이지.

6) 되받아 주기 : 학생의 말을 되받아 준다는 것은 앞에서 예시한 재진술의 차원을 넘어서서 학생이 표현한 말의 밑에 깔린 욕구, 감정, 동기, 희망 등을 교사가 파악한 대로 되돌려 표현해 주는 것이다.

) “형진이가 나를 때렸어요라는 말에 대해 형진이가 때려서 화가 난 모양이구나라고 교사가 반응했다면 학생의 감정을 되받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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