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목적 및 필요성

.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목적(내용: 한국초등상담교육학회 편, 학교폭력의 예방과 상담 - 이론과 실제 -, 2017, 167쪽 인용)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교폭력에 대한 청소년들의 그릇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8년 학교폭력 예방법이 개정된 이후, 각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요성이 주목받아 이를 담당할 전담기구까지 구성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법률로 인한 영향으로 각 학교에서는 가해학생 또는 가해징후가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은 중요한 범죄라는 인식을 하도록 해주는 등 바람직한 태도를 유도하고, 일반학생들에게는 언제 피해를 볼지 모를 학교폭력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함으로써 학교폭력의 잠재적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교사에게 학교폭력을 미리 예방하게 하면서 학교나 학급 내에 폭력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처능력을 배양시켜, 학교폭력 사건의 확대를 방지하고 여러 문제에 대해 원만한 사건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학교폭력 사건 자체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며, 학교폭력 문제가 교사나 학교의 책임 여부에 대한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에서 교사의 책임과 관련된 사건 발생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그에 따른 적극적인 조치를 이행하였는가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 중 하나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2. 인성교육 기반 학교폭력 예방교육(내용: 한국초등상담교육학회 편, 학교폭력의 예방과 상담 - 이론과 실제 -, 2017, 166~191쪽 인용)

2008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에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2015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고, 또한 같은 해에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에 인성교육 중심 학교폭력 예방이 강화되면서 학생의 인성 함양을 통한 학교폭력 사전 예방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국내와 국외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의사소통 기술, 감정표현 및 분노조절 기술,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 등과 같은 사회적 기술과 이타성, 공감 능력, 용서 능력, 갈등해결 능력 등과 같은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했고,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및 불안 관리 능력, 자아탄력성 등과 같은 자기성찰과 자기통제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은 가정적, 학교적, 지역사회적 등과 같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물론 이루어져야 하지만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길은 학교폭력의 당사자들인 학생들 개개인의 인성적 기술과 능력을 증진시켜줄 수 있는 맞춤형 인성교육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인성적 기술과 능력

세부적인 내용

사회적 기술

의사소통 기술 증진

분노조절 기술 증진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 증진

대인관계 능력

이타성 신장

공감 능력 신장

용서 능력 신장

갈등해결 능력 신장

자기성찰과 자기통제 능력

자아존중감 증진

스트레스 및 불안 관리 능력 증진

자아탄력성 증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내용]

인성적 기술과 능력에 따른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회적 기술: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필요한 사회적 기술로는 의사소통 기술, 감정 표현 및 분노조절 기술,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 등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을 도와야 할 교사는 이러한 사회적 기술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또 이러한 기술을 학생들이 훈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의사소통 기술과 학교폭력: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는 결국 공감적 이해를 받지 못해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해자는 이미 결손가정이나 폭력가정에서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한마디의 말을 들어보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경우가 많고 피해자도 결국 학교폭력으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부모나 교사, 친구들이 공감적으로 이해해 주지 못함으로 인해 더욱 그 상처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급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비난하고 명령하고 비교하는 부정적 의사소통을 줄이고 공감적 이해와 적극적 경청을 기반으로 하는 긍정적인 의사소통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소통 기술

세부적인 내용

적극적 경청

대화에서 대화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한 파트너가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다른 상대방에게 확인시키는 의사소통 기술

I-Message

상대방에게 반감을 일으키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로서 예를 들면, “(I)는 네가 떠드니 공부를 할 수가 없어.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에게 네가 욕을 하니 내(I)가 화가 나, 그러니 욕을 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I)는 네가 이런 일을 좀 더 성의를 가지고 했으면 좋겠어.” 등과 같이 화자가 청자의 어떤 말과 행동으로 인해 받는 느낌과 생각을 화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의사소통 기술

Do-Message

너는 오늘 약속시간에 30분 지각했구나.”처럼 행동을 표현하는 Do-Message는 상대방의 행동을 평가 없이 있는 그대로 기술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난이나 판단 받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학생들 상호 간에도 그렇고, 특히 교사는 학생들에게 비난받는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단순히 그들의 잘못된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기 위해서 Do-Message를 사용해야 함

[의사소통 기술]

감정 표현 및 분노조절 기술: 분노는 공격적인 행동에 선행하므로 학생의 공격적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 분노조절 교육이 필요하며, 학생들은 분노를 경험하게 될 때 표현하기도 하고 억제하거나 회피하기도 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들은 대체로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고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에 있어 서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폭력에 가담하는 학생들은 분노 수준이 높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 주장적 자기표현이란 나의 권리와 의견을 주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 타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나의 권리와 의견이나 욕구를 상대방에게 직접 표현하는 것입니다. 대개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자기표현이 공격적이며, 피해자는 자기표현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소극적 및 공격적 자기표현은 학교폭력을 유발하고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급에서는 주장적 자기표현 기술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 대인관계 능력: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 학생에게 필요한 대인관계 능력으로는 이타성, 공감 능력, 용서 능력, 갈등해결 능력 등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을 도와야 할 부모나 교사는 이러한 대인관계 능력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또 학생들의 이러한 능력을 신장시켜야 합니다. 이타성 신장: 이타성이란 자기 욕망을 억제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사심 없는 관심을 나타내며, 이 관심에 따라 기꺼이 행동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타성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에 이를 친사회적 행동이라고 합니다. 학생의 이타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학생의 인성교육에 있어서 인지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서교육도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학생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교육함은 물론 공감, 동정과 연민, 보살핌 등과 같은 정서를 함양시킬 때에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타성 요소

증진 방법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에 의한 칭찬

학생들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에 의한 언어적 강화(칭찬)는 이타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자신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제시한 도덕기준에 도달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이 그 사람의 언어적 칭찬과 인정으로 충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동 경험

학생들이 다른 학생과 협동하고 다른 학생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협동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의 이타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 학생의 협동심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은 협동심뿐만 아니라 이타성도 증진시키게 된다.

모델링

학급에서는 교사가 가정에서는 부모가 모델이 되어 이타적 행동을 실천하고 동시에 학생들에게 언어적으로 사회적 책임규준을 내면화할 때 학생들은 그 이타적 모델을 모방하게 되고 새로운 상황에까지 일반화하게 된다.

귀납적 훈육법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해를 가한 경우에 부모의 반응 또한 학생들의 이타성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벌을 주거나 강압적인 부모에게 훈육을 받은 학생들은 이타성이 잘 발달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공격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이야기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하도록 설득한 부모에게서 자란 학생들은 이타성이 잘 발달될 수 있다.

[이타성 증진 방법]

공감 능력 신장: 공감 능력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상대방의 기분, 감정과 생각을 충실하게 경험하고 수용하여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가해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적 이해 능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자신의 비행이 타인에게 어떤 피해나 아픔을 주는지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증진해 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감수성 훈련이나 배려증진 집단상담 등이 공감 능력 신장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공감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자기 자신의 감정과 소망 그리고 가치관을 지각하고 언어화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둘째, 상대방의 내적 경험의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 셋째, 공감을 전달할 때는 가능한 한 짧고 구체적이며 정확하게 자주 한다. 넷째, 지금-여기의 자신의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다섯째, 상대방이 그때에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용서 능력 신장: 용서는 잊거나 참거나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 준 사람에 대해 갖는 부정적인 판단, 감정, 행동 반응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를 마음으로부터 용서를 해야, 가해자에게서 받은 상처가 완전하게 치료가 되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켜 주어야 합니다. , 교사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용서하는 훈련을 통하여 가해학생을 용서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가해학생들도 어떤 면에서는 이미 폭력적인 부모나 교사 그리고 또래로부터 폭력의 피해자일 경우가 많은데, 이런 측면에서 용서하는 훈련이 그들에게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계

단계별 특징

전략 및 훈련 활동

노출 과정

분노, 재연하기, 수치감

보내지 않는 편지 쓰기, 발표하기

결정 과정

용서를 결심

용서다짐 쓰기, 발표하기

작업 과정

공감적 이해

상대방 입장에서 자신에게 편지 쓰기, 발표하기

앞의 편지에 공감하는 편지 쓰기, 발표하기

용서의 선물 주기

심화 과정

성숙, 삶의 의미

나의 변화 살피기

동정칭찬하는 글 쓰기, 발표하기

[용서 과정의 단계]

갈등해결 능력 신장: 대부분의 경우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갈등해결 능력의 부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갈등해결 능력을 신장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갈등은 서로의 욕구 그리고 주장이 어긋날 때에 주로 발생하며 갈등해결 능력 신장을 위해서는 무패적 갈등해결, 또래중재자 활용 방법 등이 있으며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등해결 방법

세부 내용

무패적 갈등해결

[6단계]

1단계: 갈등문제 정의하기 2단계: 가능한 해결책 모색하기

3단계: 해결책 평가하기 4단계: 최선의 해결책 결정하기

5단계: 수행방법 정하기 6단계: 결과 평가하기

또래중재자

[4단계]

1단계: 친구의 기분을 정확하게 알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2단계: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상대방이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단계: 상대방과 함께 대안을 생각해 보고 각 대안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여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운다.

4단계: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후에 만날 약속을 한다.

[갈등해결 능력 신장 방법]

. 자기성찰과 자기통제 능력: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 학생에게 필요한 자기성찰과 자기통제 능력으로는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및 불안 관리 능력, 자아탄력성 등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을 도와야 할 부모나 교사는 이러한 자기성찰과 자기통제 능력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학생들의 이러한 능력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자아존중감 증진: 학생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점차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가진 여러 특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되는데 자아존중감이란 이처럼 자아개념에 대한 평가적 측면을 말합니다. 긍정적 자아개념을 자아존중감이라고도 하는데, 자아개념은 학교폭력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행동을 설명하는 주요한 변인이 됩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은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낮은 자아존중감으로 인해 또래로부터 괴롭힘을 많이 당하면서 학생은 자기 비난의 내면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지각하게 됩니다. 자아존중감이 부족하므로 다른 사람의 조그만 부정적인 말에도 금방 기가 죽고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폭력 가해자들도 이미 결손가정이나 폭력가정에서, 그리고 성과 위주의 학교환경 속에서 자라 오면서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지지와 인정에 목말라 있어, 폭력 조직에 가입하여 소속감과 안정을 받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대표 강점을 지지하고 인정해 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높여 주는 것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트레스 및 불안 관리 능력 증진: 학교폭력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학교폭력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경우 학교폭력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고 가해학생들 또한 이미 결손가정이거나 성인들의 폭력으로 상처받아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경우 또한 많습니다. 가해학생들은 그들의 폭력행동으로 인해 친구나 부모나 교사로부터 배척당하기 쉽고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또다시 그들의 폭력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사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에게 스트레스 및 불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교육하고 훈련함으로써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자아탄력성 증진: 자아탄력성이란, 역경을 겪으면서 개인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잃었지만 이전의 적응 수준으로 돌아오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똑같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왜 어떤 학생은 쉽게 포기하고, 어떤 학생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일까요? 바로 그 학생이 가진 회복탄력성의 차이 때문입니다. 부모나 교사는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또 해결하기 위한 자산으로 학생의 자아탄력성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교사나 또래와 상호작용을 잘하여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자아탄력성이 높은 학생이 스트레스나 어려움 속에서 그 이전의 적응 수준으로 회복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을 종합하여 볼 때, 자아탄력성의 증진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이 가지는 학교적응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아탄력성 증진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예방과 해결에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분

역할

1

학생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라. 교사는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할 때, 올바른 단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정확히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느낀 감정에 대해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은 감정을 조절하는 기본 방법이 될 수 있다.

2

긍정적 생각을 스스로 이끌어 내도록 도와주라.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스스로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등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해 보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를 가지도록 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길러 주고 도전하도록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3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라. 설령,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나쁜 행동을 했을지라도 자신과 똑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하고 수용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4

괴롭히는 친구에게 대응하도록 도와주라. 학생들은 감정 표현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낸다. 만약 어떤 학생이 친구의 괴롭힘과 놀림으로 괴로워한다면 이 감정을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이 때, 그 학생이 느끼는 괴로움과 두려움에 공감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의 특징을 설명해 주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이 자신의 한 가지 단점에만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도록 해야 한다.

[자아탄력성 향상을 위한 교사의 역할]

 

3. 정의롭고 배려적인 공동체로서의 학교문화 형성을 통한 생활지도(내용: 조형정·김명랑·조민희 공저,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 2017, 311쪽 인용)

학교는 배려적이며 정의로운 사회의 축소판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배려적 관계는 학습의 욕구와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 모두를 함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려적 학교풍토를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필요나 바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괴롭힘이나 폭력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학교를 보다 정의로운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이 참여하는 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자율과 참여를 강조하는 학교문화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교교육은 학생과 교사 간 배려하는 애착관계 형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자신을 배려한다고 인식하고, 자신의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대상으로 학생이 인식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교교육은 학생 상호 간에 배려하는 애착관계 형성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 학생조직(: 학생회)을 친숙하고 포용적이라고 인식하게 하거나, 상호존중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 증진을 위한 교육전략(: 협동학습, 학년간 멘토링, 학급회의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 학교는 또래 간 괴롭힘이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문제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는 모든 학생이 학생 간 관용, 이해, 존중, 평화를 증진하는 활동, 프로그램, 절차 등에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사이버불링 등의 괴롭힘, 놀림, 폭력 등의 문제행동을 발견할 수 있고, 해결방안 및 예방하는 방법을 알고 차이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증진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참여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거나 학생들로 하여금 위원회와 회의에 참여하여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풍부하게 갖도록 하며,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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