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학습 내용

교육관 바로 세우기

학력관의 변화

 

학습 목표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관의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

학력관의 변화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 할 수 있다.

 

 

 

교육관 바로 세우기

 

. 교육이란 무엇인가?

1) 학교의 필요성

교육을 통해서 인간을 변화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공교육과 학교는 존재 이유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줄 것인가?’하는 논의의 시작은 학교의 존재 이유를 찾는 과정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어떤 힘을 길러주려 하는지’, ‘어떠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은 교육 목표는 학교라는 공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교는 왜 필요할까?

 

2) 교육이란?

여러분은 교육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적어보세요.

 

선생님께서는 교육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성장과 발달 측변으로 바라본 교육관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할 때 선발적 교육관과 발달적 교육관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선발적 교육관은 겉으로 드러난 점수, 행동, 성적만을 보고 한 사람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만들어진 교육관입니다. 이와 다르게 발달적 교육관은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과 발달해 온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을 인간의 발달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교육관입니다.

표준화, 계량화된 평가로는 인간의 성장과 발달, 평생학습을 도모할 수 없는 선발적 교육관의 한계 때문에 학습자 개개인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인정하고, 교육을 통해 인간의 변화와 발달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발달적 교육관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교육관

선발적 교육관

- 점수, 행동, 성적 등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학생을 기르겠다는 것

 

VS

 

2. 발달적 교육관

- 인간이 성장하고 발달해 온 맥락 속에서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

 

 

. 학력이란 무엇인가?

1) 한국에서의 학력이란?

1960년대 전쟁을 치르고 가난한 우리나라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교육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나라에서 학교 교육은 곧 인간 자본의 개발이었고 산업화의 역군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었다. 대량생산의 현장에서 필요한 노동력은 단순 반복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을 가진 자였습니다. 켄 로빈슨은 이러한 상황의 교육을 공장과도 유사하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작업 시작시간과 휴식시간을 알리듯이 학생들은 나이별로, 집단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학생들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일자(졸업일자)’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기가 되면 표준화된 시험을 치러서 시장에 내보내기 전에 서로 비교 평가합니다. 켄 로빈슨의 적절한 비유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양의 획일적 지식을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주입했을 때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가 곧 학력이며 이 학력은 표준화된 시험으로 서열을 매기고 선발의 근거가 됩니다.

 

1960년대 전쟁 이후 한국에서의 학력관

- 경제개발을 위한 원동력

- 산업화의 역군 양성을 위한 것

- 대량생산체제를 위한 기초적 지식을 가진 노동력 확보

 

켄 로빈슨의 비판

- 교육을 공장으로 비유

- 공장에서 작업 시작시간과 휴식시간을 알리듯 학생 나이별 집단적 교육

- 제조일자 = 졸업일자

- 표준화된 시험을 치러서 시장에 내보내기 전 서로 비교 평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정의하고 있는 학력은 켄 로빈슨이 말한 공장의 비유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학력[achievement, 學力] :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 결과

- 학교교육 등의 학습이나 훈련에 의하여 획득한 지적(知的) 적응능력.

- 학교나 여타 교육기관에서 일정기간 특정 교과목을 학습해서 얻은 지식·기능의 양이나 정도를 말한다. (두산백과)

 

2) 한국의 학력관의 문제점

한국의 학력관에 대해 이찬승은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력에 대한 정의가 이렇게 교육본질에 맞지 않게 된 이유는 대학입시 때문입니다. 선발을 용이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학력의 정의가 지식의 양 그 이상을 담아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학력관은 경쟁을 반드시 동반하고 있으며 출발점이 다른 불공정한 게임임에도 개개인의 배경과 과정은 관심 밖입니다. 오로지 결과만이, 승자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누구보다도 많이, 누구보다도 빨리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아이들은 유아기 때부터 경쟁의 장으로 떠밀려 놀이 본성도 거세 된 체 학습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든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디어 나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배움으로부터 도주하고 있으며 꿈도 없이 상위 그룹, 그들만의 리그에 들러리로 전락되고 있습니다. 모두를 불행하게 하는 우리나라의 학력관은 오래전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으나 거대한 학벌 구조는 쉽게 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학력에 대한 논의는 그 이전과는 다른 거대한 흐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학력관에 대한 이찬승(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의 비판

- 한국에서의 학력은 시험성적이다

- 한국의 학력은 정의적 영역과 역량을 포함하지 않는다.

- 한국의 학력은 민주주의의 실천을 배우고, 책임 있는 시민의식을 키우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 한국의 학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 한국의 학력은 고등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 한국의 학력은 약자는 버리고 강자만 끌고 가는 것이다.

 

.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학력 모색

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도 학력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한 가장 큰 원인으로 PISA의 시험 결과 발표와 DeSeCo 프로젝트의 미래핵심역량 보고가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각 나라별로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고 교육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논의가 활발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하기에 이르렀고 각 시도 교육청에서도 새로운 시대, 새로운 학력관을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PISA(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 OECD 주회원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

- 의무교육 종료시전에 있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글 이해력), 수학, 과학 영역의 성취수준을 평가해 각 국 교육의 성과를 비교점검하는 것을 목표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es) 프로젝트

- 1997OECD에서 주창

- 미래 사회에서 개인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3대 핵심 역량 범주

- 도구의 상호작용적 이용(Use tools interactively), 이질적인 집단 내에서의 상호작용(Interact in heterogeneous groups), 자율적으로 행동하기(Act autonomously)

 

2) PISA가 바꾼 학력관

소품종 대량생산의 체제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의 전환,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주어진 지식을 알고 있느냐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즉 오늘의 새로운 지식이 내일은 낡은 지식이 되는 시대에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느냐는 별의미가 없습니다.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며 소수의 엘리트의 힘보다는 다양한 다수, 즉 집단지성이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OECD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되는 시대에 맞는 자본의 요구에 맞는 노동력의 창출은 중요한 화두가 되었으며 이러한 과제를 위해 OECD는 각 나라의 공교육이 현재 그리고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데 성공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비교 분석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

-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

- 지식을 알고 있느냐?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느냐?

- 소수의 엘리트의 힘 다수의 집단지성

 

지금까지 실시돼온 각종 학업성취도 평가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배웠는지를 평가하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평가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OECD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 PISA이었던 것입니다. PISA는 교육의 관점에서 학력이 아니라, 경제의 관점에서 역량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PISA는 각기 다른 학교에서 가르치는 각기 다른 과목의 내용과 학생들의 성취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어떤 교과에서 무엇을 배웠든지 간에, PISA가 최종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것은 학습 소양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성취도 평가가 학습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라면 PISA는 앞으로의 학습 가능성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PISA는 의무교육을 마치는 단계의 젊은이가 지금까지 무엇을 배웠는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각국의 교육현장은 PISA를 기준으로 이후 사회에서는 지식의 양이나 기능의 속도가 아니라 가진 지식이나 기능을 사용하는 사고력이나 응용력’, 나아가 시대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는 학습력이야말로 의무교육에서 익혀야할 능력, 곧 학력이라는 생각을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학습을 지식의 암기와 기능의 훈련에서 응용을 보다 강조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실질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평가의 중심을 이동시켜 학력관을 변화시켰습니다. 또한 PISA이후 아이들은 평생학습의 주체가 되도록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이른바 학습력의 육성이 학교교육의 목표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학력의 범위 또한 넓어졌습니다.

 

학력관의 변화

- 지식의 양이나 기능의 속도 지식이나 기능을 사용하는 사고력’, ‘응용력

- 시대의 진보에 따라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우는 학습력

- 자신의 실질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평가의 중심 이동

- 학교교육의 목표 변화 : 평생학습의 주체가 되도록 학습 방법을 가르치는 학습력의 육성

- 학력의 범위 확장

 

2) 미래핵심역량이란 무엇인가?

핵심역량이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능력, 인성, 기술 등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개념이며, 향후 직업세계를 포함한 미래의 삶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능력입니다.

 

핵심역량이란?

-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될 수 있는 것

- 지적능력, 인성, 기술 등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개념

- 직업세계를 포함한 미래의 삶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능력

 

OECDPISA프로그램과 함께 교육목표에 해당하는 핵심역량을 정의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핵심역량 정의와 선택 프로젝트. 흔히 줄여서 DeSeCo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PISA3년에 한 번씩 공교육의 실태에 대한 토론거리를 던져줄 뿐이지만 DeSeCo는 공교육 자체의 의제를 설정합니다.

 

DeSeCo 미래핵심역량 범주

 

 

OECD의 미래핵심역량 보고서는 우리나라 교육체제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이 미래 핵심역량보고서를 바탕으로 하여 학력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래핵심역량은 기존의 지식 암기 교육에서 학습력, 역량 중심으로 관점을 변화시킨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인간자본론에 기초한 것으로 역량은 결국 사회적 성공내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인간을 상품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자본 내지는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교육 내용과 방법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교육의 시장 예속화 현상이라는 비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DeSeCo 미래핵심역량 비판

- 인간의 상품화: 사회적 성공 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요구

- 교육의 시장 예속화: 이해관계에 의해 교육 내용과 방법이 결정

 

. 학력관의 변화의 사례

1) 경기도 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

경기도 교육청은 타 교육청에 비해 먼저 새 학력관을 세우고 주요 정책 방향의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변화되는 시대에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참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민주적 생활력을 갖도록 돕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

- 새 학력관을 세우고 주요 정책 방향의 근본으로 삼음

- 변화되는 시대 공교육의 혁신 추구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 교육으로서 아이들이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민주적 생활력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경기도 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 해설 자료에 의하면 창의성함양은 우리 교육이 풀어가야 할 핵심적인 과제로 설정 하고 있습니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사람이 최고의 자원이자 자산이 될 수밖에 없으며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미래 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 해설 자료

- ‘창의성함양 : 교육의 핵심 과제 설정

- 지식정보사회에서 사람이 최고의 자원이자 자산

- 창의적 인재 육성이 미래 사회를 위한 것

 

창의지성교육은 지성교육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창의성을 달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서 말하는 지성교육이란 인류사회의 다양한 지적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방법론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창의지성교육의 개념이 지성교육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창의성을 달성하는 것으로 정의할 때 지성교육을 통해 어떠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할 것인가? 비판적인 사고활동을 통해 지식을 소화하고 스스로 높은 차원의 지혜와 지성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역량의 계발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창의지성역량이라고 하였습니다.

창의지성교육 : 지성교육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창의성을 달성하는 것

지성교육 : 인류사회의 다양한 지적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방법론

창의지성역량 : 비판적인 사고활동을 통해 지식을 소화하고 스스로 높은 차원의 지혜와 지성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역량

 

창의지성역량들은 각 영역별로 보다 세분화된 하위의 기능들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창의지성교육의 핵심이 비판적 사고력의 증진이므로 이 역량들은 단편적, 분절적으로 계발되는 것이 아니며 종합적으로 지성 및 사고력의 성장과 연계해서 달성되어야 합니다.

창의지성역량OECDDeSeCo 프로젝트에서 제안하는 핵심 역량이나 여러 나라들의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있는 핵심 역량과 비교하여 그 영역에 있어서는 얼핏 유사합니다. 그러나 창의지성역량은 총체적 성격을 지닙니다. , 독립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갖는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역량입니다. 반면, OECD에서 제시한 미래핵심역량 등은 제시된 역량이 분절적이고 단편적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제시한 창의지성역량과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 창의지성 역량

 

 

2) 전라북도 교육청의 참학력

전라북도 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를 실천하고자 참학력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연구하였습니다. 먼저 각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에서 주로 사용되는 단어의 빈도를 분석하고, 델파이 조사를 통해 미래핵심역량을 재구조화하였습니다. 또한 전북 교육청이 추구하는 참학력 모색을 위해 포럼을 개최하였으며 참학력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전북 교육의 핵심역량 체계

 

 

전북의 참학력이 추구하는 것은 학생들의 지적 성취뿐만 아니라 정의적사회적 역량까지 포함한 전인적인 성장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전 교육과는 다른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