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차시. 함께 웃고 떠들며 배우는 토의 · 토론

09차시. 함께 웃고 떠들며 배우는 토의 · 토론

 

 

 

1. 토의의 의미 및 종류

2. 토론의 의미 및 특징

3. 토의·토론 준비하기

 

 

 

 

1. 토의의 의미 및 종류

 

(1) 토의의 의미

▶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정보․지식을 교환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말하기 ▶ 궁극적 목표- 협동적 사고를 통해 최선의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

토의란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정보․지식을 교환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말하기입니다.

토의의 궁극적 목표가 협동적 사고를 통해 최선의 문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토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대화의 정신이 요구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수의 의견을 중시하고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토의의 종류

 

토의 종류는 개방성 여부, 목적, 운영 방식, 교사와 학생의 주도적 활동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도 토의 종류의 선정은 교실 환경이나 학생들의 능력을 고려하되, 가능하면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가능하면 집단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거나 대표 집단이 입장을 먼저 개진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집단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토의 종류로 패널토의, 원탁토의, 심포지엄, 포럼 등을 중심으로 수업에서의 활용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 개방성 여부, 목적, 운영 방식, 교사와 학생의 주도적 활동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눌 수 있음 ▶ 가능하면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형태를 선정하는 것이 좋음 ▶ 토의 종류로 패널토의, 원탁토의, 심포지엄, 포럼 등을 중심으로 수업에서의 활용을 안내

 

가) 패널토의

▶ 전문 지식을 가진 4∼6명의 토의자들이 청중 앞에서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식견․정보를 발표하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공개적인 토의 형태 ▶ 패널 간의 토의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거쳐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도 패널 토의의 중요한 특징 ▶ 최근 여러 방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

패널토의(Panel Discussion)는 전문 지식을 가진 4∼6명의 토의자들이 청중 앞에서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식견․정보를 발표하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공개적인 토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패널 간의 토의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거쳐 어떤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도 패널 토의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배심토의 또는 부심식 토의라고도 하는데 특정 문제를 해결, 또는 해명하려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사전에 선정된 4～6명의 패널들이 청자 앞에서 주어진 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여 협력적으로 논의를 전개해 나아가는 공동 토의 방식입니다.

최근 여러 방송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이다. 패널토의에서는 사회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통의 논제에 대해 여러 패널들이 발언을 하게 되므로 먼저 발언하는 패널이 유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자는 각 패널들에게 고르게 발언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동일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발언 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석을 붙이며, 문제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하여 질문 또는 해설을 하기도 한다. 청자도 토의에 참석하여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 청자의 발언은 1인 1회에 한하며, 짧은 시간 안에 명료하게 말하여 사람에게 발언 기회가 돌아가게 하여야 합니다. 이 토의는 정치적인 문제나 시사적인 문제와 같은 특정한 분야의 전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합합니다.

 

(1) 패널 토의의 활용

패널 토의는 주제와 목표가 다음과 같은 때 주로 사용됩니다.

- 문제나 논점을 확인하고 명료히 하고자 할 때

- 학습자들에게 여러 가지 견해를 보여주고자 할 때

- 활동의 장점을 명료히 하고자 할 때

- 주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할 때

- 주제의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할 때

-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할 때

 

패널 토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러 자원(自願) 인사가 학습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 학습자들에게 여러 가지 다른 견해들이 표명될 수 있다.

- 분위기가 부드럽다.

- 잘 진행된 패널은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패널 토의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능력 있는 사회자나 패널 구성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 학습자들이 토론으로부터 유익한 것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관심과 지식을 가져야 한다.

- 무책임한 패널 구성원은 사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진다.

- 패널은 시간적 제약 때문에 체계적이고 논리 정연하게 의견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 참여하지 않은 학습자는 수동적으로 듣고 보기만 할 수 있다.

 

나) 원탁토의

▶ 10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이 탁자 주위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하여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토의 방식 ▶ 자유토의(Free Talks)라고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토의의 형태 ▶ 일반적인 문제 해결이나 방향 설정을 위한 토의 방식

원탁토의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이 탁자 주위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하여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토의 방식입니다. 원탁토의는 규모가 작고 비공식적인 성격이어서 운영하기가 쉽고 참가자 모두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산만하기 쉬워 대규모의 집단 토의에는 부적합합니다.

원탁토의(Roundtable Talks)는 자유토의(Free Talks)라고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토의의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문제 해결이나 방향 설정을 위한 토의 방식입니다. 토의 참가자 모두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자유로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10여 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에 적용됩니다. 이러한 모임의 장점은 여러 가지 견해를 모두 참고하여 결론을 이끌어 내므로 참가자 전체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토의가 장황해질 수 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할 경우 결론 도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 원탁토의의 활용

원탁 토의는 주제와 목표가 다음과 같은 때 주로 사용됩니다.

-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이야기하고자 할 때

-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현안 등의 의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할 때

- 10명 내외 구성원이 공통으로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의제가 있을 경우

- 특별한 절차나 규칙 없이 의견과 해결책을 모색할 경우

 

원탁 토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원탁 토의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토의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산만해지고 시간 낭비가 되기도 한다.

 

원탁 토의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일단락된 후에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하도록 한다.

 

다) 심포지엄

▶ 특정 주제에 대해서 3～6명 정도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차례대로 자신의 견해나 생각을 주제 발표 형식으로 개진한 후, 청중이 참여하여 질문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의 토의 ▶ 대체로 학술적인 주제에 어울리는 토의 방식 ▶ 특정 문제가 지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측면을 심도 있게 다루는 데 적합

심포지엄(Symposium)은 특정 주제에 대해서 3～6명 정도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차례대로 자신의 견해나 생각을 주제 발표 형식으로 개진한 후, 청중이 참여하여 질문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의 토의를 의미합니다.

대체로 학술적인 주제에 어울리는 토의 방식이며, 특정 문제가 지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측면을 심도 있게 다루는 데 적합합니다. 특정한 주제를 놓고 각기 다른 방면의 전문가 4～5명이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고 청자로부터 질의를 받아 응답하는 토론의 방식입니다. 전문가는 특정한 주제를 다시 세분한 소주제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발표한다. 심포지엄이 패널토의와 다른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패널토의는 동일한 주제에 대해 패널들이 모두 의견을 말하는데 비하여 심포지엄은 자신에게 할당된 주제에 관해서만 발표를 합니다. 따라서 각 화자에게는 동일한 시간이 배분되며 이 시간 동안에는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로이 의견을 발표할 수 있습니다. 화자들 사이의 의견 교환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주제에 관한 자세한 견해를 수용할 수 있으나 자칫 개인의 의견 발표로 끝날 우려가 있습니다. 청자는 모든 화자의 의견을 다 들은 뒤 주제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는 토의의 주제를 설명하고 배경과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청자의 질문을 수용하여 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줍니다.

 

(1) 심포지엄(Symposium)의 활용

심포지엄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 조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제시하고자 할 경우

- 논쟁적인 주제에 관한 광범위하고 권위 있는 의견을 제공하고자 할 경우

- 하나의 논쟁적인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할 경우

- 관련된 밀접한 문제들을 명료하게 구분하고자 할 경우

- 주제의 여러 가지 다른 측면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할 경우

- 유사한 흥미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유발시키고자 할 경우

 

심포지엄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습자들은 주제에 관련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 의견 등을 얻을 수 있다.

- 짧은 연설은 청취를 자극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 주제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기 때문에 왜곡과 지나친 단순성을 막을 수 있다.

- 인쇄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보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심포지엄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습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

- 지나치게 긴 심포지엄은 학습자들을 피곤하게 한다.

- 학습자들에 대한 연설의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

- 주제의 여러 측면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연설자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

 

심포지엄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포지엄은 연설자에 의하여 좌우되므로 연설자들 신중하게 선정하여야 한다.

- 연설자는 청중의 수준이나 성향 등을 미리 파악하여 청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을 수 있도록 발표할 내용을 준비해야 하고, 발표 시간을 적정하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라) 포럼

▶ 어떤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사람이 혼자서 그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한 후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벌이는 토의 방식 ▶ 청중이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어떤 문제에 대해 직접 관련 있는 사람들이 모여 공공장소에서 공공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의하는 말하기

포럼(Forum)은 어떤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사람이 혼자서 그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한 후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벌이는 토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포럼은 청중이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되며, 어떤 문제에 대해 직접 관련 있는 사람들이 모여 공공장소에서 공공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의하는 말하기입니다.

포럼은 처음부터 청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토의이기 때문에 강연이나 연설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때로는 한두 사람의 화자가 등장하여 일정한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견해를 발표하고, 청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청자가 질문을 할 때는 일정한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나 질문이 긴 연설이 되지 않도록 하고 요점을 분명히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1) 포럼(Forum)의 활용

포럼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 주제가 전체 구성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

- 전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는 경우

- 집단 구성원들이 서로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 의견 등의 표현에 적극적인 경우

- 토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학습 성과를 기대할 경우

 

포럼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참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의 학습이라는 점에서 보다 효과적인 학습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흔히 강의, 강연, 심포지엄, 패널 등의 공식적 토의 회합에서 제기된 주제나 문제를 보다 명료화하고 이에 관한 전 집단 구성원의 심층적인 의견 개진이나 토론을 유도하고자 할 때 많이 활용하는 기법으로서, 제기된 주제나 문제에 관한 확인 작업과 추가 정보 획득 작업 등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공개 토론회의 구성원이 제기한 의견이나 질의를 중심으로 토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학습자의 학습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포럼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토론 참가자들이 주제에 대하여 명확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 토론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산만해질 경우도 있다.

- 토론 주제가 집단의 관심도와 다소 거리가 있을 경우 토론에 대한 구성원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포럼을 활용하는데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선정 과정이나 전문가나 자원 인사가 주제에 관한 공식적 논의나 발표를 할 때 전체 포럼 참석자들의 학습 욕구와 흥미, 필요성 등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 사회자는 대규모 공개 토의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융통성 있고 깊이 있게 주어진 모든 질의와 의견에 대하여 응답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선정해야 한다.

- 참석자가 다수이고 토의의 참여 범위 또한 전체 집단이므로 토의의 주제로부터 이탈되거나 산만하게 흐르지 않도록 사회자 이하 모든 토의 구성원이 협조해야 한다.

 

(3) 사회자의 역할

▶ 토의를 처음 시작할 때나 토의 중간에 의제를 명확하게 규정 ▶ 토의의 진행이 의제에서 빗나갈 경우 주의를 환기하고 토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유도 ▶ 사회자에게는 공정하고 결단력 있는 태도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

토의가 이루어지려면 토의의 주제, 참가자, 사회자가 필요합니다. 토의의 주제, 즉 의제는 시의적절하고 토의할 가치가 있으며 토의 참가자 모두가 관심이 있는 것을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토의를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능력 있는 사회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사회자에게는 토의 참가자들이 원만한 토의를 하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임무와 함께 의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이나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과제 해결의 임무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사회자는 토의를 처음 시작할 때나 토의 중간에 의제를 명확하게 규정해 주어야 하며, 토의해야 할 사항들을 순서대로 제시하면서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토의의 진행이 의제에서 빗나갈 경우 주의를 환기하고 토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회자에게는 공정하고 결단력 있는 태도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사회자가 지나치게 말이 많아 토의 참가자가 발언할 시간을 앗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사회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토의 방향을 일방적으로 이끌어가서 특정한 결론을 유도하려는 독단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곤란합니다.

 

(4) 토의의 절차

▶ 제1단계는 도입 단계로서 토의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제를 제시하는 단계 ▶ 제2단계는 논점을 제시하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단계 ▶ 제3단계는 제시된 해결안을 검토하여 최선의 해결안을 선택하는 단계 ▶ 제4단계는 해결안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 ▶ 제 5단계는 토의를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

토의의 절차는 대개 문제의 제시, 문제의 분석과 해결안 제시, 최선의 해결안 선택, 해결안의 실천 방안 모색, 마무리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제1단계는 도입 단계로서 토의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제를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토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부드럽고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제 선정의 배경과 취지 및 토의의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하여 참가자가 의제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2단계는 논점을 제시하고 해결안을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이 풍부한 지식·경험·정보에 의거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교환하면서 가능한 모든 해결안을 제시하고 검토해야 합니다.

제3단계는 제시된 해결안을 검토하여 최선의 해결안을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다양한 해결안들의 실천 가능성을 하나하나 점검하거나 이해득실을 따지고, 이해관계를 절충하고 조정하며 합리적인 해결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4단계는 해결안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입니다. 무리 없는 해결안을 선택해도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해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토의란 애초에 불필요한 것입니다. 최선의 해결 방안을 채택한 다음에는 구성원들이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5단계는 토의를 정리하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당초의 의제와 토의 목적을 되돌아보고, 토의의 결론과 실천 방안 등에 대해 정리와 평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론과 실천 방안에 대해 토의 참가자들의 승인과 결의 등을 확인하면 토의는 끝이 납니다.

 

 

2. 토론의 의미 및 특징

 

(1) 토론의 의미

▶ 의제에 대해 서로 의견이 분명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모여 일련의 논쟁을 거쳐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는 말하기 ▶ 토론이 토의와 다른 점은 토론 참가자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내세워 상대방을 설득 ▶ 토론 참가자는 믿을만한 논거를 내세워 자기 주장의 합리성을 입증하고 상대방의 논거가 지닌 취약점을 파고들어 적절하게 논박하면서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특징

토론은 의제에 대해 서로 의견이 분명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모여 일련의 논쟁을 거쳐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는 말하기입니다. 토론이 토의와 다른 점은 토론 참가자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이 정당하다는 점을 강하게 내세워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에 있습니다.

즉,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집단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토의와 달리, 토론 참가자는 믿을만한 논거를 내세워 자기주장의 합리성을 입증하고 상대방의 논거가 지닌 취약점을 파고들어 적절하게 논박하면서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토론의 절차와 방법

 

토론 참가자는 토론의 준비 단계에서 토론 주제의 성격 분석, 예상되는 쟁점의 정리, 논증 방법의 모색, 증거 자료의 수집과 점검, 토론 개요 작성과 연습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토론이 시작된 다음에는 사회자가 토론 논제와 목적을 간단하게 밝히면서 청중의 주의를 환기하고, 청중에게 토론자의 인적 사항과 토론에서 맡은 역할(가령 논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토론 방식과 순서, 토론 규칙과 발언 시간 등을 알려줍니다. 이런 순서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토론이 진행됩니다. 토론하는 말하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① 자기주장을 명확히 말한다.

② 상대방 주장의 논거를 일단 인정하고 상대방의 표현 그래도 반복 인용해서 자신이 이해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③ 자기주장의 논거가 상대방의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고 믿을 만한 것임을 간결하게 역설한다.

④ 상대방 주장의 근거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후 명백한 이유를 들어 논리적 모순을 지적한다.

⑤ 자기주장의 요점을 반복해서 말한다.

⑥ 필요한 경우 상대를 납득시켜 자기 주장에 동조하게 하고 특정 행동을 하게 한다.

 

(3) 토론의 요소

▶ 토론 주제(논제)․사회자․참가자․토론 규칙․청중 ▶ 토론 규칙은 토론을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필요 ▶ 토론의 사회자는 토론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토론자에게 발언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 ▶ 토론 참가자는 자기주장이 옳다는 것을 상대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

토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토론 주제(논제)․사회자․참가자․토론 규칙․청중 등이 있어야 합니다. 토론 규칙은 토론을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 필요하며, 발언 시간과 순서․양측에 균등한 논박 시간․토론에 대한 판정 발언 등을 고려하여 미리 정하여 둡니다. 토론의 주제는 ‘～해야 한다’(정책명제), 혹은 ‘～이다’(사실 명제)의 형식으로 진술되어야 합니다. 대체로 찬반양론이 가능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을 담아야 하며, 토론자가 자기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논제여야 합니다.

토론의 사회자는 토론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토론자에게 발언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고, 토론자가 감정적인 발언이나 비방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며, 토론이 난항을 거듭하거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될 경우 논점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참가자 전원에게 주의를 새롭게 환기하는 일 등을 합니다.

한편 토론 참가자는 자기주장이 옳다는 것을 상대편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토론에 참여하기 전에 미리 논제와 관련된 충분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검토해야 하며, 자기주장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논법을 개발하고 개성 있는 말하기를 구상해두어야 합니다.

 

(4) 토론의 논제

▶ 찬반양론이 성립되는 것이어야 한다. ▶ 과제는 하나여야 한다. ▶ 표현이 객관적이어야 한다. ▶ 내용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 ▶ 토론자가 자기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토론의 논제는 사실에 관한 명제, 가치에 관한 명제, 정책에 관한 명제 등이 있습니다. 어느 유형의 논제를 선택하든 반드시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① 찬반양론이 성립되는 것이어야 한다. : 이미 결과가 확정된 것은 토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즉 ‘모든 물체는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와 같은 정의는 이미 상식화되어 있으므로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 낙태 찬반론

② 과제는 하나여야 한다. : 토론을 볼링경기에 비유한다면 논제는 볼링공이다. 볼링경기에서 볼링공 두세 개를 동시에 던져 볼링핀을 쓰러뜨릴 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교육은 조기에 이루어져야 하며, 초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와 같은 논제에는 2개의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 경우에 전자와 후자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일관 토론을 할 수 없다. → 한글전용론

③ 표현이 객관적이어야 한다. : 감정적 표현이 포함된 논제는 긍정측이나 부정측 어느 한 쪽을 유리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흡연은 태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와 같은 논제는 청중에게 부정측에 유리한 선입관을 줄 가능성이 있다. → 여성 흡연 찬반론

④ 내용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 : “한국 경제를 살려야 한다”와 같은 논제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다. 그러므로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가 산다”와 같이 구체적인 조치가 포함된 논제로 바꾸어야 한다.

⑤ 토론자가 자기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 토론자가 주장하는 바를 증명하는 것이 토론의 근본 원칙이다. 토론자는 자기주장을 입증할 책임을 갖는다. 따라서 “물로 가는 자동차가 가능한가?” 따위의 논제는 증명할 수 없으므로 논제로서 적당하지 않다.

 

(5) 토론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

토론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토론자의 비판적인 사고력을 배양한다.

② 토론자의 발표능력을 향상시킨다.

③ 토론자의 논제 분석과 자료 조사 능력을 향상시킨다.

④ 이견 조정과 교섭 능력이 증대된다.

⑤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킨다.

 

(6) 토론에서 개선해야 할 언어와 표현

토론에서 전면적으로 한쪽의 주장만 옳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주장도 겸허하게 듣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다른 설로 대체할 것은 대체함으로써 쌍방이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태도를 취할 때 토론은 성공하게 됩니다.

① 논점에서 벗어난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

② 비논리적, 비논증적 표현을 해서는 안 된다. : 토론의 주장은 지적이고 객관적인 논증을 거쳐야 한다. 논리를 비약하거나 모호한 수사로 쟁점을 호도하거나,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어떤 사실을 주장하여서는 안 된다.

③ 감정적 대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논박을 당하게 되면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토론의 예절에도 벗어날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 피해를 보고, 토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남을 비방, 중상하거나 공격적인 욕설을 퍼붓는 일은 삼가야 한다.

④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감정적 표현과 함께 은어의 사용은 인격을 손상시킨다.

⑤ 언어유희를 하지 말아야 한다.

 

 

3. 토의·토론 준비하기

 

(1) 토의·토론 학습의 필요성

 

토의·토론의 그 구체적인 필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분석력을 키워 준다. ▶ 민첩한 문제 분석력과 상황 대처 능력을 함양시킨다. ▶ 효과적인 말하기 구성 및 전달 능력을 키워 준다. ▶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도 길러 준다. ▶ 교과통합으로 지식의 통합 교육을 실현시킨다. ▶ 토의․토론학습을 응용하게 되면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 ▶ 민주주의 의식의 함양과 민주적 시민태도를 길러 준다.

가)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분석력을 키워 준다.

교육은 본질적으로 학습자의 언어 사용(language use)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교과에서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언어 사용의 실제’가 선정되고 중시되어야 합니다. 언어 사용을 배운다는 것은 언어 사용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언어 사용 기능의 계발은 살아 있는 교재와 언어 사용의 역동적인 상황에서 비로소 가능합니다. 토론 훈련과 비판적 사고력의 관계를 살펴본 미국의 한 연구 결과는 토론 대회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일반 학생과 비교해 비판적 사고 능력이 현저하게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구성주의 학습 이론과도 부응하는 것입니다.

 

나) 민첩한 문제 분석력과 상황 대처 능력을 함양시킨다.

오늘날과 같이 짧은 시간에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신속한 상황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대에 토의․토론학습은 학습자들에게 상황 대처 능력을 함양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겪는 가치 갈등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하여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고, 분석하며 해결책을 얻는 훈련을 통하여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함께 사고 기능이 함양될 수 있습니다.

 

다) 효과적인 말하기 구성 및 전달 능력을 키워 준다.

토의․토론의 준비와 토론 과정에서 정확한 발음, 성량, 목소리의 높낮이, 청중과의 눈 맞춤 등과 같은 스피치 전달 기술도 습득하게 됩니다. 토론과 토의를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재구성해야 하며 말하기의 적절한 형식을 지켜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실제 언어사용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의 목표가 달성될 것입니다. 자기주장을 말하고자 할 때, 친구들과 미리 토론을 해 보면 자신이 생각한 내용 이외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더 얻을 수 있고, 또 이렇게 얻은 많은 정보들을 자기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여 말한다면 자신의 주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라)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도 길러 준다.

토의․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대개의 경우 말하기 전에 원고를 쓰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또 말하는 능력과 글 쓰는 능력 사이에도 밀접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들이 토론을 통하여 글감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으며, 풍부한 글감은 충실한 글로 이어지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마) 교과통합으로 지식의 통합 교육을 실현시킨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면의 정보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주제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시작하여 전문지식까지 학생들은 학제간 학습 기회를 체험하게 되며 이는 지식의 통합 교육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는 정치, 행정, 법률, 언론, 교육,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바) 토의․토론학습을 응용하게 되면 질 높은 교육이 가능하다.

강의식 수업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식 수업으로 시행되는 반면 토론을 기반으로 한 수업은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게 됩니다.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에 가까이 가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 민주주의 의식의 함양과 민주적 시민태도를 길러준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안의 결정은 물론이고 사소한 문제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대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견해 차이가 갈등이나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견해 차이를 좁혀야 합니다. 이 때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자신의 의도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의 이익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2) 토론․토의 집단 구성하기

 

토론․토의 집단 구성은 학생들의 의사나 선택권을 반영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좋으나 학교급에 따라서는 대등한 논의를 위해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따라 이질적으로 구성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물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토론․토의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각 구성원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으로 집단 구성이 이루어지지만, 소집단(모둠) 토론․토의를 진행할 경우에는 소집단의 크기(구성원의 수)와 구성 방법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 집단의 크기(구성원의 수) 정하기

▶ 집단의 크기란 집단을 구성하는 사람 ▶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집단이 이용할 수 있는 지적 자원도 늘어나지만, 그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집단의 능력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음 ▶ 토론·토의에 있어서도 소집단이 효과적 ▶ 그 구성원 수는 과제의 성격, 학습자의 인지 능력, 학습자의 토론·토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6명이 적당

집단의 크기란 집단을 구성하는 사람 수를 말합니다. 교실 상황과 수업 방법에 따라 집단의 크기를 달리할 수 있는데, 토론·토의에서는 교사 및 전체 학생으로 이루어지는 형식과 학생 소집단 별 토의가 일반적인 형식입니다.

집단의 크기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인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소집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집단이 이용할 수 있는 지적 자원도 늘어나지만, 그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집단의 능력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단이 커지면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하지 못하고, 개별 학습자들의 참여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론·토의에 있어서도 소집단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그 구성원 수는 과제의 성격, 학습자의 인지 능력, 학습자의 토론·토의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6명이 적당합니다.

 

나) 집단을 구성하는 방법

▶ 학생들의 어떤 특성을 고려하여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 ▶ 이러한 특성에 근거하여 동질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이질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 ▶ 토론․토의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을 갖고 토론․토의 과제 수행에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포함하여 집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

토론·토의 집단을 구성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은 학생들의 어떤 특성을 고려하여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와 이러한 특성에 근거하여 동질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 아니면 이질 집단을 구성할 것인가 입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주로 학습 능력과 인성 특성에 근거하여 동질 또는 이질 집단을 구성해 왔습니다.

집단 구성 방식에 따라 과제 수행 정도나 집단 응집력 등이 달라진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어 왔는데, 동질 집단과 집단 응집력 사이에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검증된 바 있지만 과제 수행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따라서 토론․토의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을 갖고 토론․토의 과제 수행에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포함하여 집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집단 구성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토론주제에 대한 찬반의 입장, ② 학업성취도, ③ 발표력 및 관심도, ④ 대인관계 및 친화력, ⑤ 성별 등을 적절히 고려하여 토론, 토의 주제와 진행 절차 및 방법에 가장 적합한 집단을 구성하도록 합니다.

 

다) 토의 토론 평가 및 평가요소

토론․토의 수업을 진행 한 후 수업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도 교사의 몫입니다. 다음은 토론과 토의 수업에 대한 평가 요소와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1)토론 수업 평가

 

토론의 평가는 토론 참가자들의 합리적인 능력, 사고의 유연성, 논리의 역동성, 듣기를 통한 분석 능력 및 창의적인 설득 과정을 총체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토론 평가는 교사가 그 토론 수업을 통해 어떤 학습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회식 토론의 경우 논증력과 전달력이 뛰어난 토론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 그 구체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석 ▶ 실제 생활의 사례나 구체적인 지식을 통해 ▶ 상대방의 논점을 조목조목 반박 ▶ 분명하고도 사려 깊게 구성 ▶ 수사적 기법을 동원하여 매끄럽고도 확신에 찬 표현을 사용해 내용을 전달 ▶ 토론 과정 내내 일관된 팀의 입장을 제시 ▶ 상대방의 논리나 구성상의 문제점에 대해 빠르고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보충 질의

① 논증력과 분석력: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분석을 토대로 상대방의 주장을 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

② 내용: 증거나 통계 외에 실제 생활의 사례나 구체적인 지식을 통해 추상적인 주장을 제시하거나 강화하는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③ 반론: 자신의 일방적인 입장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논점을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조직: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고도 사려 깊게 구성하여 전달해야 한다.

⑤ 수사적 측면: 주장을 전달하는 방식은 주장의 내용만큼 중요하다. 수사적 기법을 동원하여 매끄럽고도 확신에 찬 표현을 사용해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적절한 유머나 비유의 사용도 효과적인 전달에 도움이 된다.

⑥ 팀워크: 토론 팀은 서로 상대방의 주장을 보강해 주면서 토론 과정 내내 일관된 팀의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

⑦ 보충 질의: 상대방의 논리나 구성상의 문제점에 대해 빠르고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보충 질의를 제기하는 것은 토론을 유리하게 진행하는 데 관건이 된다.

 

심사자:
논 제:
평가기준	참여자
	찬성측 제1 토론자	찬성측 제2 토론자	반대측 제1 토론자	반대측 제2 토론자
논증력
분석력
증거 및 출처 제시
전달력
태도
토론 전체에 대한 총평
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유
토론 전과 토론 후 자신의 입장 변화

 

(2) 토의 수업 평가

 

▶전체 토의 과정을 대상으로 평가할 내용: 토의의 목적 달성 여부, 토의 참가자들의 역할 ▶개별 토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할 내용: 내용 측면, 표현 측면, 태도 측면

토의 교육에서 평가는 단순한 토의 능력 측정의 차원을 넘어서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지닙니다. 학습자들은 교사가 제시한 평가의 지표를 통해 자신의 토의 방법을 훈련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상호 평가를 시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사소통 수행을 반성해볼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토의를 수행하는 데 있어 평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전체 토의 과정을 대상으로 평가할 내용: 토의의 목적 달성 여부, 토의 참가자들의 역할

* 개별 토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평가할 내용: 내용 측면, 표현 측면, 태도 측면

 

범주	평가 항목	평정(상중하)			판단근거
전반적인 진행
토의의 목적 달성	절차에 맞게 토의를 진행 했는가
	만족스러운 해결안이 마련 되었는가
토의 참여자의 역할 수행	사회자는 적절히 역할을 수행 했는가
	토의자는 적절히 역할을 수행 했는가
	청중은 적절히 역할을 수행 했는가
토의참여자1
내용	충실하게 내용을 말했는가
	상황에 적절한 내용을 말했는가
표현	적절한 어법과 어휘를 사용했는가
	반언어적 표현을 적절히 사용했는가
	말할 때 비언어적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했는가
토의 참여태도	다른 사람의 말을 성실히 듣는가
	토의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는가
토의참여자1의 특성
토의참여자2
상동
토의참여자3
상동

범주	평가 항목	평정(상중하)			판단근거
의사소통 능력	참여자들의 의견이 고르게 개진되도록 했는가
	참여자들이 주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도록 했는가
	토의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 충분히 논의되도록 했는가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느끼도록 배려했는가
	토의에서 발생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했는가
토의 준비	토의 주제를 참여자들에게 미리 알려주었는가
	자료 준비를 충실히 하였는가
	토의 주제를 해결해 나가는 안건 및 절차, 개요를 준비했는가
태도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토의에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참여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