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면서도 목표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성공할 수 있을까? 공부의 목표가 정확하지 못하면 공부에 지치게 되기 쉽다.

공부목표 검사를 통해 현재 공부습관이나 과목에 대한 상태와 목표를 진단하면 공부목표를 설정하거나 방향을 잡을 때 도움이 된다. 공부목표는 1개월마다 한 번씩 학생의 상태를 진단해 보고 그 변화상을 비교해서 학생의 성장과 공부의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진단 후 취약 영역이 발견되면 바로 그것을 충족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생각해 보고 다음 목표나 계획 설정 때 반영한다.

 

1) 검사 목적

학생 자신의 과목 목표를 통해서 공부하는 데 가장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어던 과목을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데 사용한다.

 

2) 준비물

공부목표 설정 작성지

 

3) 검사 요령

공부목표 설정 작성지를 나누어 준다.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의 과목 목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한다.

다 작성했으면 체크한 현재의 상황과 목표를 연결해 보게 합니다.

 

4) 설정 결과 활용

공부목표 설정 결과를 학부모나 학생의 과목별 수준에 대한 상담에 활용한다.

현재 학생의 상황과 목표의 차이가 가장 큰 것이 학생들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반대로 차이가 적은 것일수록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상담을 해서 목표에 도달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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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목표 설정

작성 날짜 : 년 월 일 작성자 : 학교 이름 :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의 과목 목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기 바랍니다. 해당 문항에 현재 수준에는 , 목표 수준에는 를 체크해 주십시오. 다 작성하면 같은 표시대로 선을 그어 연결합니다.

 

과목 목표

목표(점수)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예체능

100

 

 

 

 

 

 

90

 

 

 

 

 

 

80

 

 

 

 

 

 

70

 

 

 

 

 

 

60

 

 

 

 

 

 

50

 

 

 

 

 

 

40

 

 

 

 

 

 

30

 

 

 

 

 

 

20

 

 

 

 

 

 

10

 

 

 

 

 

 

과목은 상황에 따라 변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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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1 : 공부목표 설정 코칭>

공부목표 설정하기는 공부의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공부목표 설정하기를 통해 학생의 현재 과목별 상태를 진단할 수 있으며,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학생이 어떤 과목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지, 공부목표 설정 시 방향을 잡아 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부목표 설정도 가치관 계단 작성과 같이 처음 코칭을 시작할 때와 코칭이 끝난 시점에 작성한다.

차이가 없는 과목일수록 조금만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지만 차이가 큰 과목일수록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격려해야 하는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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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2 : 공부목표를 높이는 대화법>

. 재능은 없지만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방향을 정해 주는 대화법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단다. 네가 이렇게 열심히 하니 분명 멋진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것야.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자.”

 

. 재능도 없고 하려는 의지도 없다면 적극적인 대화법

과학자가 되고 싶은 게 꿈이라고 했지? 그럼 우리 이번 주말에 과학전시관 들렷다가 과학고등학교와 과학기술원까지 한번 가 보는게 어떻겠니?”

 

. 재능은 있지만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함께 해 주는 대화법

무엇이든지 궁금한 게 있으면 답을 찾을 때까지 노력하는 자세는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네가 궁금했던 내용이 자세하게 나온 책이 있어서 사왔어."

 

. 재능이 있고 하려는 의지도 있는 학생에게는 간접적으로 후원해 주는 대화법

간단한 쪽지 남겨 주기

○○야 스스로 열심히 하는 네가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럽구나. 분명 넌 해낼 거야. 항상 너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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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정 목적

학생이 가치관을 세워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비전을 설정하여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데 사용한다.

 

2) 준비물

비전선언문비전선언문 작성지

 

3) 작성 요령

비전설정비전선언문 작성지를 나누어준다.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묻고, 자신의 꿈을 설정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설명한다.

다 작성했으면 체크한 현재의 상황과 목표를 연결해 보도록 한다.

 

4) 설정 결과 활용

비전 설정 결과를 가지고 학생의 부모나 학생과의 상담에 활용한다.

현재 학생 자신의 상황과 목표의 사이에 차이가 큰 것이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다. 반대로 차이가 적은 것일수록 중요도가 떨어지는 가치관이다.

학생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고, 그에 따라 정확한 꿈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전 선언문을 작성해서 실천하도록 도와준다.

 

.....................................................................................비전 설정 비전 선언문 작성

작성 날짜 : 년 월 일 작성자 : 학교 이름 :

 

이 질문의 목적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묻고, 자신의 꿈을 설정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 주기 바랍니다. 해당 문항에 현재 수준에는 , 목표 수준에는 를 체크해 주십시오. 다 작성하면 같은 표시대로 선을 그어 연결합니다.

 

가치관 계단 작성

목표

경제력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친구

관계

자부심

종교적

믿음

컴퓨터

게임

긍정적

태도

도전

마음의

평화

공부

습관

 

10

 

 

 

 

 

 

 

 

 

 

 

 

9

 

 

 

 

 

 

 

 

 

 

 

 

8

 

 

 

 

 

 

 

 

 

 

 

 

7

 

 

 

 

 

 

 

 

 

 

 

 

6

 

 

 

 

 

 

 

 

 

 

 

 

5

 

 

 

 

 

 

 

 

 

 

 

 

4

 

 

 

 

 

 

 

 

 

 

 

 

3

 

 

 

 

 

 

 

 

 

 

 

 

2

 

 

 

 

 

 

 

 

 

 

 

 

1

 

 

 

 

 

 

 

 

 

 

 

 

 

비전 선언문 작성

여러분의 비전 선언문 작성을 돕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통해서 여러분의 생각이 넓어지고, 미래를 향한 꿈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1.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은 대학 과이다.

2.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가 되고 싶다.

3. 내가 가장 닮았으면 하는 사람은 ().

4. 나는 그 사람의 ()를 닮고 싶다.

5. 나의 올해 목표는

 

생활신조 작성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실천이 가능한 생활신조를 5개 정도 적어 보십시오.

ex) 나는 매일 6시에 일어난다.

올해 안에 10등 안에 기킬코 진입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 위의 선언문을 되뇌며 역량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매일 반복해서 읽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잠재능력이 발결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놀라운 이들일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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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비전 설정 코칭>

. 가치관 계단

처음 만난 학생의 가치관이나 성공의 목표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학생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도 학생의 가치관과 성공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코칭이 이루어질 수 있다.

가치관 계단 작성하기를 통해 학생의 현재 상태를 진단할 수 있으며, 코칭의 목표를 설정할 때 방향을 잡아 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치관 계단을 작성하는 시기는 처음 코칭을 시작할 때와 코칭이 끝난 시점이 적절한다.

가치관 계단 작성 결과를 분석해 보면 현재 상황과 목표 수준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문제가 많거나 해결해야 할 목표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이가 3이하면 격려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차이가 4 이상이면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은 목표를 수정하도록 해야 하거나 코칭을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

 

. 비전 선언문

비전 선언문은 학생들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 작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고 싶은 대학과 과를 정하도록 하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정해 보은 것이다. 또한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을 정해서 역할 모델을 삼고, 닮고 싶은 사람의 어떤 측면을 닮고 싶은지를 적게 한다. 그리고 올해 목표가 무엇인지를 3~5개 정도 잡고 그것을 이루도록 격려한다.

 

. 생활신조

학생에게 생활신조를 책상 앞에 적어 놓고 매일 반복해서 읽도록 지도한다. 그러면 학생들의 잠재의식 속에 꼭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적극적 의지가 나타나게 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잠재능력이 개발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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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전 설정하기

목표 설정은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공부의 지향점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면 공부습관을 잘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접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말처럼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무언가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같이 비전을 크게 설정했다는 것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비전을 세우지 않았는데도 우연한 기회에 운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들오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크게 세운 사람일수록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비전 설정시 고려사항

비전은 개인의 능력과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여 적절하게 세워야 한다.

목표는 분명하게 설정한다.

목표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어야 현재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 자신의 좌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목표 달성의 장애 요인과 대안을 사전에 생각해 둔다.

목표를 세울 때는 미리 장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 대안을 준비해 둔다. 그러면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와 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목표를 세울 때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여 검토하면 정확한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을 정하여 중간 평가를 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목표를 향한 노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여 중간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제거한다.

 

목표는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는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생각나도록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항상 읽어 보면서 잠재의식 속에 자신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당연시하도록 한다.

 

필요하면 계획의 일부를 수정한다.

목표를 향해 실천하다 보면 문제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럴 때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목표 중 일부를 수정한다. 반대로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보다 결과가 더 높게 나타날 경우에는 목표를 더 상향 조정한다.

 

1) 학습동기의 정의

동기란 어떤 행동을 발생 시키고 그 행동을 유지시키며, 도한 그 행동의 방향을 정해주는 요인으로서 행동의 수준 또는 강도를 결정하는 심리적 구조이며 과정을 말한다.

 

학습동기란 동기의 하위 개념으로서 학습관련 동기이고, 학습자로 하여금 특정 학습의 준비 또는 일련의 학습을 지속시키도록 하는 내적, 외적 조건을 말한다.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1999) : 학습동기란 개인 또는 집단의 학습목표를 개인 혹은 집단의 목표와 결부시켜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하고, 적성이나 흥미에 맞는 과제의 제시와 보상, 경쟁심의 적용, 피드백 등을 활용하는 학습에 작용하는 동기를 일컫는다.

-정종진(1996) : 학습동기를 학습자가 자신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학습 활동을 모색하고, 그러한 학습 활동으로부터 의도한 바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으로 보았다.

- 배두본(1997) : 동기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행동을 조장하는 내적 충동이며, 학생들이 도달하려고 하는 목표를 인식하고, 그 목표에 매력을 느낀다면 목표에 도달하려는 강한 동기가 부여된다고 하였다.

 

2) 학습동기의 필요성

학습동기 없이 공부를 잘할 수 없다.

공부는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하고 싶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에 대한 동기가 확실하면 공부습관을 만드는데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학습동기는 일단 학습 분위기를 만들고,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하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데서 유발된다. 또한 학습동기는 학습의욕을 불러 일으켜 학습활동의 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인 학습욕구를 가지게 한다.

 

학습동기는 자기주도적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나 타인의 강요 없이 학생 스스로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기 때문에 교사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주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부모의 강요나 주위의 압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받는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경우 학습의 내용이나 교사의 능력에 상관없이 학습에 대한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거나 심지어 반항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동기는 학습의 부적 전이를 막아준다.

학습동기가 저하되어 수업에 방관자로 남은 학생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학생들에게도 전이가 되어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교사의 능력이고, 이러한 난관을 노련하게 극복하는 것이 수업전문성을 갖춘 교사의 저력이다. 교사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학습동기 유발은 이러한 학습의 부적 전이를 막아주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학습 효과를 일으킨다.

 

 

1983년에 하버드의 교육학자인 하워드 가드너는 정신의 구조 Frames of Mind라는 책에서 7가지 지능의 개요를 밝혔다. 이 책은 혹평가 호평을 동시에 받았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우리의 상식적인 관찰 결과를 확인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드너가 말하기를, 우리 모두는 언어, 논리, 수학, 공간개념, 음악, 운동 등의 능력과 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상을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최근에 그는 여덟 번째 지능을 제안했다. 그것은 자연을 이해하고, 감사할 줄 아는 능력이다.

가드너의 발표가 나온 지 10년 안에 상당한 수의 교육학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평가하고,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만드는 기본 토대로 다중지능 이론을 채택했다. 수학이나 읽기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모든 아이들이 이 여덟 가지 영역중 적어도 한 부분에서만큼은 재능을 보여주므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능의 다양한 영역을 바탕으로 한 학교의 프로그램은 어떤 영역이든 아이들의 취약한 영역을 단련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1) 언어지능

아이들은 이미 자궁 안에서부터 언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만7,8세까지, 정상적인 아이라면 문법과 어휘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대화를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시 낭송, 옛날이야기, 연극 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뇌의 좌반구 쪽에서 말을 받아들이고 만들어내는 기능이 더욱 특화되며,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의 대뇌피질이 더 두꺼워진다.

 

버지니아 대학의 재클린 존슨과 로체스터 대학의 엘리사 뉴포트는 미국 이민자들에게 제2외국어인 영어의 습득 정도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만 세 살에서 일곱 살 사이에 이민을 와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만 여덟 살에서 열 살 사이에 이민 온 사람들은 원어민보다 평균 15~21%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만 열한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에 온 사람들은 원어민보다 평균 35~50%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만 열일곱, 또는 그보다 나이가 들어서 이민 온 경우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보통 사람보다 평균 60~86%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급격하게 언어습득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제2외국어뿐만 아니라 모국어를 습득하는 데서도 타나난다. 이것은 야생의 상태로 살다가 구조된 아이들과 청각장애 아이들이 아니가 든 후에는 말하는 법과 손짓, 몸짓으로 신호하는 법을 배울 수 없었던 사실이 이러한 원칙을 통렬하게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아동 중 3~6%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청각, 시각, 지능, 운동기능 등이 모두 정상인데도 이해하기, 말하기, 읽기를 배우는 데 몹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증후군을 일컬어 언어학습장애라고 한다. 언어학습장애가 있능 아딜은 같은 기본적인 소리를 구별하는 데 다섯 배나 더 오래 걸린다. 이러한 지체는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을 근복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언어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심지어 간단한 구절조차 이해하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수가 있다. 그 아이들의 80%는 학교에서 읽기를 배울 때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 아동의 15%, 대략 2천만 명의 아이들이 난독증으로 분류되는데, 뉴저지 주립대학의 폴라 탤럴은 이러한 증세의 근본 원인은 기본적인 음소를 구별하는 데 지체를 겪기 때문이라고 본다. 탤럴은 아이가 만 1,2세경에 만성 중이염을 앓아서, 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이나 음 같은 기본적인 소리가 뇌에 새겨지지 못한 까닭이라고 추측한다.

아이들이 언어학습에 문제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언어학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초등학생 시기에 많은 책을 읽고, 또 책 읽어주는 것을 듣고, 시를 비롯하여 모든 형식의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접해보아야 한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 그러한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고, 그렇게 해주어야 한다. 실제로 두뇌 발달은 다양한 형식의 언어에 얼마나 많이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

 

2) 수학지능

아기들이 수 개념과 논리력에 선천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아이들 모두가 수학지능에 관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학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극소수의 아이들만이 다른 친구들이 공책에 써가며 문제를 푸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암산을 하면서 수학에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U.C.L.A의 교육학 연구자이자 교수인 로첼 겔먼은 아이들이 수학과 멀어지게 되는 분기점이 분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점을 입증했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은 무질서 속에서 어떤 규칙성을 곧잘 발견한다. 재능 있는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수의 계열과 셈법에서 벗어나는 분수를 배우게 되면, 아마도 분수란 여태껏 알고 있던 틀을 가지고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거나, 최소한 기존의 토대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들이 너무 많아 새로운 토대 위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 읽고 선생님께 물어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분수, 소수, 대수 등 새로 접하는 모든 수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토대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여학생과 여성들이 과학과 수학에 관련된 직업을 어려운 것,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생각하며, 어머니라는 역할과 양립할 수 없다고 여긴다. 실제로 이쪽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엄마가 되는 경우는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아버지가 되는 비율과 비교해볼 때 확실히 적다. 예를 들어, 50세가 넘은 여성 화학자 중에서 거의 40% 가량이 아이가 없다. 같은 연령대의 남자 화학자들 중 9%만이 아이가 없나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결국 많은 여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재미없고, 지루하고, 사람 중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여학생들은 과학기술 과목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다른 분야를 더 좋아하고, 그 쪽으로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

 

3) 공간지능

사실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공간지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복도를 지나서 모퉁이를 돌아 흔들의자를 옮겨놓으려고 하면, 그 의자를 들어올리기 전에 먼저 그 의자의 모양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를 머릿속에서 그려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블록으로 탑을 쌓기 시작하고, 퍼즐을 끼워 맞추고,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 수 있게 될 무렵부터 이러한 형태의 지능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 중 어떤 아이들은 레고 블록을 가지고 멋진 성이나 공룡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독창적인 인형 옷을 만들기도 하며, 진짜처럼 보이는 집에 3차원으로 생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려내기도 한다. 공간 감각이 뛰어난 아이들은 나중에 건축가나 조각가, 엔지니어, 그래픽 디자이너, 화가가 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수십 가지의 재미있는 공간감각 기르기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안전한 지도 감독 하에서 정글짐 기어오르기도 그 중의 하나이고, 새집이나 개집도 디자인하고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딱딱한 종이로 가면이나 꼭두각시 인형 머리 만들기, 방을 장식하거나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종이 옷본을 오려서 바느질 해보기, 종이접기, 3차원 조각그림 맞추기, 모형 만들기, 진흙 조각하기, 빵이나 과자반죽 모양 만들기, 감자나무물고기양배추놀륨 블록 등의 질감을 살려 도장 찍기 놀이 등을 해볼 수도 있다.

공간지능은 감각을 통해 사물의 실체에 가장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이며,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신능력 중 하나이다. 또한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이다.

 

4) 음악지능

보통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든, 개인교습을 받는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음악 레슨을 받기 시작한다. 피아노 레슨은 아이가 피아노 앞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을 만큼 크자마자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나이가 보통 다섯 살에서 여덟 살 사이다. 현악기를 가르치는 경우, 2분의 1에서 16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작은 악기는 좀더 일찍 시작할 수 있으나, 제대로 된 크기의 바이올린, 비올라 등의 현악기는 늦어도 만 아홉 살에서 열 살 사이에는 배우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 관악기나 타악기 레슨도 아이의 나이와 집중능력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음악협회에 따르면 늦어도 만 열 살이나 열한 살에는 시작해야 한다.

 

독일 뇌 연구자들이 뇌의 절대음감을 담당하는 부위를 추적해보았다. 절대음감이란 올림 가 음, 내림 나 음 등 특정한 음정을 들은 후, 음계에서 주변의 다른 음들과 비교해보지 않고도 어떤 음인지 분간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동안 신경학자들은 음악이 주로 뇌의 우반구에서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연구자들은 절대음감이 좌반구의 언어와 관계있는 측두평면이라는 부분에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했다. 아마도 절대음감은 어떤 신경학자가 추측하듯, 그 곳이 중추일 것이다. 왜냐하면 음악가들이 어떤 음에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언어적이 연상 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음악적인 면에서 기회의 시간대가 있다는 사실보다는 언어습득에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점에 대한 증명사례가 훨씬 많지만, 결국 일반적인 의미에서 두 가지 모두가 뜻하는 바는 똑같다. , 초등학교에 다닐 때가 노래나 악기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시가라는 것이다. 아이의 음악지능이 보통이거나 좀 낮다 하더라도, 음악을 통한 경험 - 그 경험이 자극을 줄 수 있고, 재미있기만 한다면 - 은 아이가 장래에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 신체지능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 비만이 전염병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1960년대에는 만6~17세 사이의 아이들 중 5%가 비만 판정을 받은 데 비해, 1990년대에는 그 비율이 11%까지 올라갔다. 특히 미국 흑인 여자아이들한테서 심각한데, 이 아이들 중 16%, 대략 6명 중 1명꼴로 극심한 비만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키와 나이에 비해 체중이 평균 이상으로 많이 나간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부모의 아이들이 좀 더 활동적인 아이로 자라게 된다. 누구나 운동은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 편이 20, 30대 또는 더 나이를 먹어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능숙한 솜씨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아이들의 근육운동 감각지능과는 상관없이, 신체활동은 근육운동 신경피질과 뇌의 다른 부분들에 강화작용을 한다.

 

스포츠 심리학자인 척 호건은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운동 스케줄을 강요하며 부담을 주고, 코치나 심판, 아이들 모두에게 무차별적으로 거친 말을 해대며,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지닌 부모들을 비난한다. 호건은 이렇게 섰다. “우리는 아이들이 즐거움을 위해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여러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저 자유롭게 그 속에 들어가서 게임을 하고 노는 것, 그것이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기술을 발달시킨다는 면에서는 실패라는 개념은 깨끗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6) 대인지능과 개인지능

어떤 아이들은 날 때부터 협상에 능한 사람, 감정이입을 잘하는 사람, 또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나는 듯 하기도 하다.

 

마거릿 켈리는 엄마를 위한 연감이라는 책에서 강한 우정은 아이들에게 인정과 연민, 명예와 정직, 충실함과 분별력, 신용과 신뢰, 웃음과 유머를 가르쳐준다.”고 쓰고 있다. 우정이란 가끔 중재하는 심판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우정이 끝까지 굳건하게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해주는 부모들은 이러한 영역의 지능을 탐색하고 발달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지능이란 자의식, 도덕심, 책임감 등을 포괄하는 능력이다. 가장 건강한 아이들은 차갑고 잘 받아주지 않는 부모보다는 따뜻하고 자신을 받아주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라는 데 심리학자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 늘 관대하기 보다는 확실한 규칙을 적용하고 이를 어겼을 경우에 따르는 결과를 정해놓는 부모, 그리고 심하게 통제하기 보다는 아이의 개성과 자율성을 지지해주는 부모가 아이들을 건전하게 양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나이에 맞는 집안일을 거든다든지, 최근의 사건들, 영화, 책 등에 관한 가족토론에 참여한다든지, 부모와 나란히 자원봉사를 하는 것 등이 이러한 성격을 발달시키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어린 시절에 정립된 노동의 윤리는 평생에 걸쳐 큰 만족의 근원이 되어줄 것이다.

 

7) 자연에 대한 지능

아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숫자감각을 지니고 있고, 사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감각도 타고나는 것처럼 보이듯이, 아이들은 살아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모든 아이들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 그런데 어떤 집들의 주변 환경은 다른 집들보다 자연에 대한 이해를 더욱 촉진해준다. 그러나 아이가 어디에 살고 있든 현장학습, 휴가여행, 캠핑, 원예, 하이킹, 조수 웅덩이에서 자연 관찰하기, 들새의 생태관찰, 자연사에 관한 책, 자연 다큐멘터리 등이 모두 경험이 될 수 있다.

 

케빈과 킴 래프너리는 아이들의 정원 가꾸기라는 책에서, 아이들이 작은 뒷마당의 좁은 땅에 사는 식물, , , , 나비, 벌레, 도마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십 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쌍안경, 확대경, 현미경, 현장안내서, 공책, 스케치북, 연필 같은 도구를 이용해 초등학생 아이들의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북돋워줄 수 있다. 클럽활동이나 수업, 또는 학교에서 배우는 생물과목을 통행서도, 잘만 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워줄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생물수업, 즉 아무 연관관계도 모른 채 그저 발에 있는 뼈 이름을 외우거나 변형균의 일생주기를 암기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흥미를 갖기도 전에 억눌러버릴 위험이 있다.

 

지능의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자연에 대한 지능도 재미있고, 탐색해볼 수 있고,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학에서는 나뭇잎의 색깔이 왜 변하고, 겨울에 개구리는 어디로 가며, 사람들이 왜 재활용을 하고, 새들은 왜 알을 낳으며, 사슴의 뿔은 왜 때가 되면 떨어지고 다시 나는가 등, 그 때 그 때 호기심의 대상으로 표면화되는 주제에 학습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숲을 거닐고, 해변을 따라 산책하고, 호수 주변을 돌아다녔던 모든 경험들이 자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더 많은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

 

 

1) 초등학생 시기의 특징

초등학생 시기는 두뇌의 극적인 성장과 행동의 발달이 나타나는 어린아기 때나 취학전에 비해 지극히 조용한 편이다. 또한 신체적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성적으로 성숙하는 청소년기에 비해서는 그리 큰일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시기이다.

 

결정적 전환점

초등학교 시기는 가정에서 학교로 넘어가는 다리와도 같은 시기이고, 의존적이던 아이가 독립적으로 되어가며, 두리 뭉실했던 사고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되고 문제 해결이 가능해지며, 신체적으로 성숙해져서 2차 성징의 문턱에 들어서고, 다양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하며, 막연하기만 하던 관심사가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줄 수 있는 독특한 자기만의 성취로 나아가는 시기이다.

 

은총의 시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졸업하기까지 발달하는 능력들은 훗날 갖게 되는 직업이나 취미활동의 토대가 되기 쉽다. 예를 들어, 축구나 육상 또는 자기표현, 사물을 고안해내는 능력, 수학문제 풀기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평생에 걸쳐 새로운 기술을 계속 배우지만, 뇌 속의 신경회로가 다듬어지고 솎아지는 사춘기 이전은 새로운 기술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은총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된 다음에 이와 같은 수준에 이르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인상적 발달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앞으로 배워 나갈 학과들의 기본이 되는 과목들을 배운다. 이 시기에는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며, 각 신체기관 간의 협동과 통제가 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뒤로 걸을 수도 있고, 두발 자전거도 탈 수 있으며, 매듭을 묶을 줄도 알게 된다.

 

자의식 성장

초등학교 시기에도 활발한 상상력을 유지하긴 하지만, 동시에 이성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면서 직접 만져본다거나 사물을 제 손으로 움직여 보지 않고도 개념과 상징을 정신적으로 조작하여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아이의 도덕심은 아직도 유아기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공정함, 윤리의식, 책임감이 조금씩 자라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우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자의식은 초등학생 시기에 걸쳐 꾸준히 성장하며, 이와 더불어 집중력도 커간다.

 

개성의 발견

초등학교 시기의 아이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남들과 똑같이 옷을 입고 행동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처럼 행동이나 외모가 다른 사람과 달라 보이지 않으려고 몹시 노력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열의와 개성, 적성 등이 자라나는 것도 이 시기이다. 아이들은 제각각 나름대로의 열정과 관심을 키워 나간다. 예를 들면 야구카드, 모형 자동차 이국적인 옷을 입은 인형을 수집한다든지, 만화책이나 추리탐정, 모험소설을 읽는다든지, 수예, 야구, 비디오 게임을 한다든지, 태권도나 요리를 배운다든지, 곱셈과 나눗셈에 탁월하다든지, 아니면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잘하는 것 등이다.

 

육체적 성장

사춘기 직전인 10대 초반의 아이들은 모두 식욕이 왕성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 또한 왕성하다. 그리고 가끔 텔레비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여자아이들이 빨리 성숙하는 바람에 남녀 간의 차이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평균적으로 여자아이들의 사춘기 첫 단계는 만 열 살 무렵에 시작된다. 만 열한 살이 되면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어른 키의 90%에 이르며, 몸무게는 어른의 반 정도가 된다. 그리고 급성장을 거듭하다 열두 살 무렵에 생리를 시작하면 1년 후까지 계속해서 급성장을 한다. 한편 남자 아이들은 열한 살까지 어른 키의 80% 정도만 자라며, 열 서너 살 무렵에야 급성장기가 시작된다.

 

2) 뇌의 성장

초등학생 시기의 정신적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은 뇌의 성장을 필요로 하며, 경험을 통해 자기 시스템 안에서 저절로 발달하게 된다(부트스트래핑). 그 결과 신경 나뭇가지(수상돌기)의 가지가 더욱 무성해지고, 자주 사용되는 신경가지들 사이의 신경회로와 신경접속(시냅스)은 더욱 안정되며, 쓰이지 않는 신경연결은 선택적으로 더 많이 제거된다.

 

시냅스 제거작업의 시작

시카고 대학의 피터 허텐로커 박사는, 뇌가 자극을 받으면 수상돌기가 초등학생 시기 내내 계속해서 가지를 뻗고 성장한다고 주장한다. 그와 동시에 과다한 시냅스 접속은 점점 더 대량으로 제거된다. 대뇌피질의 시각을 담당하는 부분에서는 한 살부터 시냅스 제거작업이 시작되어, 열 살이 되면 작업이 완전히 끝난다. 사고와 자기통제의 중추가 되는 전두피질에서는 일곱 살 무렵에 시냅스 제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청소년기 내내 계속된다.

 

포도당 소비량의 변화

포도당 소비량을 토대로 뇌세포의 활동을 측정하는 방법은 약하거나 사용되지 않는 신경접속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초등학생 시기에 시작된다는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미시간 소아병원의 해리 추가니는 뇌의 신진대사 활동이 만 두 살 무렵에 절정에 달하며, 만 여덟 살에서 열 살까지 포도당을 아주 높은 비율로 태운다고 한다. 그 때부터 포도당 사용량은 꾸준히 줄어들기 시작해서, 만 열여섯 살에서 열여덟 살이 되면 신진대사율이 어른의 비율, 즉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뇌의 유연성 변화

만 두 살에서 열 살까지는 두뇌 신경세포에 연료를 더욱 많이 공급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뉴런 하나당 각각 1만개의 가지가 있어서, 5만개의 다른 가지에 접속하여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쓰이지 않는 신경접속이 제거되어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숲의 규모가 작아진 후에야 세포 내에서 연료가 천천히 타들어 가면서 신진대사가 느리게 진행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냅스 제거작업에 따라 활동이 줄어들면서 뇌의 유연성 역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뇌 수술을 받았거나 뇌에 외상을 입었지만 무사한 경우, 회복능력이 점차로 떨어지는 현상에서 잘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뇌가 문법이나 기타 정보를 흡수하는 능력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저하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뇌에 관한 연구>

네덜란드 연구자들은 만 다섯 살에서 열두 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아동 두뇌발달의 전기적 유형을 읽어내는 EEG 측정을 실시한 결과, 전두엽과 그 접속에서 아주 활발한 활동이 일어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어떤 연구에서 그들은 다섯 살에서 열한 살 사이의 남자아이들에게 왼쪽 귀에 소리가 들리면 왼손으로 버튼을 누르고, 오른쪽 귀에 소리가 들리면 오른손으로 누르되, 양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경우에는 버튼을 누루지 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일곱 살에서 아홉 살 여자아이들에게 스크린에 죽 나오는 구절들 중에서 자신이 외운 구절이 나오면 버튼을 누르라고 시켰다. 문구가 나올 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미리 지정한 색깔-여자 아이들 중 반은 빨간색, 나머지 반은 녹색이 정해진 색이었다-로 외운 구절이 나타날 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것이 이 테스트의 함정이었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아이들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와 같은 과제에 대한 반응이 훨씬 더 빨라지고, 틀린 자극에 대해 순간적으로 버튼을 누르려는 충동을 통제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종류의 통제력, 즉 억제력이 생기는 것은 그만큼 두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억제력을 관장하는 곳은 전두피질에 자리 잡고 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전두피질에 있는 통제로가 더욱 발달하며, 그에 따라 한 가지 일에만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능력, 한 과제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능력 그리고 관계없는 세부사항들을 제외해버릴 수 있는 능력 등이 향상된다. 물론 우리는 성숙한 전두엽이 할 수 있는 여러 능력들의 총합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지능의 여러 가지 양상들-판단력, 이성적 행동, 정신적인 조직력, 인내심 등-이 전두엽에 달려 있는 것은 분명하다.

 

1) 초등학교 학습 부진아용 교수-학습 자료개발, 학습동기/전략 프로그램

(개발자: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연구보고 CRC 99-2, 대상: 초등 4~6학년 학습부진아)

학습동기 강화방안

- 자아존중감 기르기

- 귀인방향 바꾸기

- 자기조절 학습능력 기르기

학습관리전략

- 학습시간 관리 및 습관 개선 전략

- 학습 환경 관리전략

일반 학습수행전략

- 주의집중전략

- 기억전략

- 정교화전략

- 시험치기전략

과제특수 학습전략

- 효과적인 독서전략

- 수학 문제해결전략

 

2)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훈련

(개발자: 김정신(2003), 대상: 초등학생)

기억전략

- 연관지어 모둠 짓기, 문맥에서 어휘 익히기, 영상, 소리 이용하기, 행동화하기, 복습하기

인지전략

- 반복연습하기, 생활에서 연습하기, 규칙 인식하기, 연역적 사고하기, 어휘 분석하기, 요약, 노트하기

보상전략

- 추측하기, 모국어나 몸짓 이용하기, 동의어, 신조어 만들기, 회피 및 대략추측으로 대화유지하기

메타인지전략

- 배경지식 이용하기, 선별적 주의집중하기, 목표설정, 계획세우기, 자기감시, 평가하기

정의적 전략

- 긴장완화하기, 자기격려하기, 감정점검하기

사회적 전략

- 질문, 요청하기, 협동하기, 타인과 감정이입

 

3) 자기조절 학습전략 훈련

(개발자: 오원석(2004), 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자기평가

조직과 변환

목표와 계획 설정

정보탐색

기록 유지 및 검토

환경 조직

자기강화 및 처벌

시연 및 기억

~사회적 도움 구하기(동료, 교사, 성인)

~기록물 복습(시험지, 노트 등)

4) 효율적인 학습 상담법

(개발자: 김영진(1998), 대상: 학습부진 청소년, 교사, 학부모)

학습동기 강화

시간 관리능력 향상

집중력 향상

효율적인 독서지도

기억력 증진

노트작성

시험관리능력 향상

 

5) 학습전략 개발 프로그램

(개발자: 김영채(1992), 대상: 고등학생)

학습태도의 개발: 시간 관리전략, 정신집중전략

단편적인 사실 기억: 패그워드법, 장소법, 의미화기법, 매개법, 연쇄화기법

주제문의 이해: 시각적 심상전략, 의역전략, 질문생성전략, 추론전략, 핵심아이디어의 발견전략

장과 단행본의 이해: 그래픽 자료의 활용전략, 독서전략

요점과 노트정리 전략

시험전략

논리적 사고-합리적 사고능력의 개발전략

창의적 사고-적극적인 문제해결능력 계발

 

6) 자기조절 학습상담 훈련 프로그램

(개발자: 윤영화(2002), 대상: 고등학생)

신뢰감 형성 및 자기평가

목표설정 계획: 시간관리, 일과표 작성, 학습계획 수립

환경구조화: 자기진단, 학습집중력 향상, 방해요인 찾기

시연 및 기억, 복습하기: 기억법, 정교화 및 조직화, 낭송하기

조직화와 변형: 자기독서방법, 점검, 시간전환, 질문, 암송, 복습

기록유지와 점검: 자기경청, 노트 작성

정보 찾기: 시험 전 준비, 시험 보는 방법, 시험결과 귀인분석

자기결론화 및 프로그램 평가: 자기격려, 자성예언

 

7) 어휘학습 전략 프로그램

(개발자: 박연정(2004), 대상: 고등학생)

기억전략

- 합성화 전략, 의미지도 그리기, 모둠 및 분류화, 연상전략, 심상전략, 신체반응과 감각 사용하기

인지전략

- 반복하기, 노트하기, 자료활용전략

보상전략

- 추측하기, 몸짓 사용전략, 신조어 사용전략, 동의어 사용전략, 도움 청하기

메타인지전략

- 주의집중전략, 목표수립전략, 학습평가

창의적 전략

- 불안감 낮추기, 자기칭찬전략

사회적 전략

- 질문전략, 타인과 협동하기

 

8) 자기조절 학습전략 훈련 프로그램

(개발자: 이춘자(2003), 대상: 고등학생)

학습 환경 만들기

학습목표 세우기

학습계획 세우기

학습정보 구하기

학습내용 조직하기

외우기와 기억하기

도움받기 복습하기 평가하기 칭찬하기 처벌하기

 

9) 학습부진아 집단상담

(개발자: 허남진, 대상: 학습부진 청소년)

1회기-자기소개

2회기-나의 장래희망은?

3회기-나의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4회기-효과적인 학습방법(1)

5회기-효과적인 학습방법(2)

6회기-시간관리(1)

7회기-시간관리(2)

8회기-고마우신 선생님

9회기-사랑의 선물

10회기-정리 및 자기결심

 

 

 

1) 주의과정의 중요성

주의(attention)는 유기체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과정으로서, 사고를 포함하는 모든 심리적 기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주의는 감각수용기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기억에 입력하는 심리적 기제이며, 기억이 일어나는 최초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습 장면에서의 주의는 교과 내용을 처음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과정으로서, 이후의 인지 처리과정의 기초가 된다. 그러므로 주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잘 조절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정보처리의 효율성과 기억 및 학습 능력의 향상에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Park(1993)의 학습전략 간의 관계 모형

이 모형에서는 정보가 처음 감각기억으로 투입되는 과정에서 주의집중과정이 요구되며 정서적, 동기적 전략이 이 과정을 활성화한다고 본다. 그 다음 단계는 단기기억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으로서, 이 과정에서는 시연과정이 장기기억으로의 저장을 도우며, 또한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사이에서는 인출과정약호화 과정이 일어난다. 인지전략 중 시연전략이 이 시연과정에 활용되며, 정교화 및 조직화 전략은 인출과정약호화 과정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메타인지전략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조절하고 감독한다. 정보처리과정의 주의집중과정은 모든 정보처리과정에서의 첫 단계로 중요성을 가진다.

 

주의는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외부 자극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수동적 의미로서의 집중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수동적 주의란 특별한 노력 없이 외부로부터의 감각 정보들이 시각, 청각, 촉각 등 여러 종류의 감각기관과 신경회로를 통해 들어와 뇌의 뇌간 및 시상을 거쳐 의식 활동의 중추인 대뇌피질에 전달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것은 지각과 유사한 개념으로서 전체적 주의 과정의 첫 단계로 가능하다.

 

능동적 주의는 의식적인 노력 하에 외부로부터의 감각 정보들이 선택되고 적극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말하는데, 능동적 주의 활동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뇌는 외부 감각의 피상적인 특성을 넘어서 그 외부 자극이 담고 있는 의미와 유기체와의 상호용에 영향을 받으면서 정보 처리를 진행해 나간다.

 

감각기관을 통해 투입된 자극은 능동적인 주의집중이 없으면 곧 유실된다. 따라서 학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주의집중이 요구되며, 이러한 주의집중과정은 훈련될 필요가 있다.

 

주의집중의 개념은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되어 왔다. 주의집중과 관련하여 주의력, 집중력, 주의집중능력 등 다양한 용어들이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주의집중은 집중성, 지속성, 선택성, 통제성 등 네 가지 측면이 결합되어 작용하는 정보처리과정이다.

 

주의집중의 본질은 주어진 시간에 유기체가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일련의 다른 정보를 제거시키는 것으로서, 다른 불필요한 자극을 제외한 어느 특정 자극의 인식이나 각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주의집중력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교육적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2) 주의과정에 대한 교육적 개입

주의집중에 결함을 야기하는 원인과 주의집중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지는 변인들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전략들이 개발되고 연구되어 왔다.

 

학습 환경의 수정 전략

이러한 전략의 대표적인 예로 구조화된 학교 프로그램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환경 자극과 공간을 감소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학습이 비관련 차원을 감소시킴으로써 촉진된다는 가정을 이론적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재는 다른 학습 환경으로의 일반화가 의문시되며 프로그램의 개발, 적용에도 한계가 있다.

 

구두 시연 전략

구두시연전략은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소리 내거나 마음속으로 반복하도록 촉진하는 전략이다. Dawson (1980)은 학습장애아를 대상으로 시연과 강화가 복합된 조건과 시연 혹은 강화만을 적용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자들은 시연-강화 조건하의 중심적 회상이 세 가지 다른 조건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구두시연전략은 주의집중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강화의 사용은 더 많은 것을 학습시키는 효과를 낳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구두시연은 성공적인 단기기억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될 뿐, 향상된 과제 수행이 개선된 주의집중에 따른 것인지, 단기기억 향상에 따른 것인지, 혹은 둘 다의 영향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조작적 조건화 전략

Patterson(1982)은 주의가 산만한 아동의 주의집중 시간을 늘리기 위한 강화제로서, 사탕과 시각적 단서를 사용한 조작적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다른 연구들에서도 여러 형태의 주의집중 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해 조작적 조건화 패러다임을 다양하게 사용해왔다. 그러나 정적 강화는 아동의 주의집중을 개선시키지 못하며 오히려 아동으로 하여금 과제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 Skinner(1968)는 보고 듣는 것과 같은 정교한 기능은 단순히 아동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가르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주의집중 개선을 위해서 조작적 조건화 전략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하겠다.

 

1) 메타인지의 개념

여러 학습전략들은 학습을 촉진한다.

Gamer(1990)는 학습자들이 전략을 사용하는 데 실패하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중 첫 번째 이유로 인지적 모니터링의 부족을 들고 있다. 인지적 모니터링은 메타인지의 중요 기능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양한 학습전략 중 메타인지 학습전략은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메타인지는 학습 자료에 대한 적응적 이해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지변인이며, 자기조절학습 활동의 중요한 인지적 기반이다. , 메타인지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으로, 인지활동에 대한 지식과 규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메타인지적 지식에는 자신의 인지적 능력에 관한 지식(“나는 기억력이 나빠.”), 인지적 전략에 관한 지식(“전화번호를 외우려면 반복해서 말하면 돼.”), 과제에 관한 지식(“범주화된 항목들은 기억해 내기가 더 쉽지.”) 등이 있다.

 

메타인지적 규제는 인지를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인지적 모니터링과 인지적 통제로 다시 구분된다. 메타수준은 모니터링 과정에 따라 대상수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며, 메타수준은 다시 대상수준을 통제함으로써 대상수준에서 행동이 시작되고 끝내도록 만든다. 메타인지적 모니터링은 아래에서 위로의 과정으로, 오류를 발견하는 것, 기억 회상의 출처에 대한 모니터링 등이 해당한다. 메타인지적 통제는 위에서 아래로의 과정으로 인지적 불일치를 해결하는 것, 오류를 교정하는 것, 억제 통제, 계획하기, 인지적 자원의 할당 등이 해당한다(Fermandez-Duque , 2000).

 

 

많은 연구자들이 메타인지를 설명할 때 메타인지적 지식마타인지적 경험 혹은 기능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메타인지를 인지과정에 대한 반성적 의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메타인지란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수행을 계획, 점검,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인지 능력의 상대적 결함은 학교학습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인지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메타인지 능력이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부터 개인의 메타인지 능력에 대해 체계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Fermandez-Duque (2000)은 메타인지가 집행기능과 매우 관련이 깊다고 했다. 집행기능은 정보처리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를 포함한다. 이처럼 두 개념이 매우 유사함에도 메타인지에 대한 연구와 집행기능에 대한 연구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수행되어왔다.

 

메타인지에 관련한 연구는 주로 메타인지적 지식, 특히 메타기억 영역과 관련하여 이루어져 왔는데 이와 같은 연구들은 메타인지의 발달과 아동기 교육의 중요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같은 접근은 과제 수행에서 메타인지에 관한 연구들의 이론적 근거가 되어 왔다.

집행기능에 관한 다른 연구 :

뇌상을 입은 성인 환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인지신경학적 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메타인지적 규제가 요구되는 과제와 중앙집행장치의 기능이 요구되는 과제를 제시하여 신경 이미지 사진을 비교한 결과, 두 과제 모두 동일하게 전두엽이 활성화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으며(진화봉 외, 2003), 최근에는 이처럼 메타인지에 대해 인지신경학적 관점에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 모니터링과 통제 기능

Efklides(2006)에 따르면, 메타인지는 인지에 대한 모델로서 모니터링과 통제 기능으로 구성된 메타수준에서의 활동으로 정의된다. , 메타인지는 두 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지에 대한 표상을 형성하는 것이며, 둘째는 인지에 대한 표상을 바탕으로 하여 인지에 대한 통제를 하는 것이다. 모니터링 기능은 메타인지적 지식과 메타인지적 경험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메타인지적 기술 또는 전략의 사용은 통제 기능에 해당한다.

모니터링

통제

메타인지적 지식

메타인지적 경험

메타인지적 기술

에 대한 생각, 신념

이론

자기(Self)

과업(Task)

전략(Strategies)

목표(Goals)

인지기능

(: 기억, 주의 등)

지식의 확실성

 

감정

익숙함

어려움

앎에 대한 느낌

자신감

만족감

판단

학습에 대한 판단

필요한 노력에 대한 판단

필요한 시간에 대한 판단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활동 및 전략 사용

노력의 분배

시간의 분배

인지과정에 대한 확인

및 조절

인지과정의 결과에 대한

평가

 

 

<모니터링과 통제 기능으로 들어나는 메타인지의 여러 측면(Efklides, 2006)>

 

3) 메타인지와 정서

정서와 인지는 분리된 독립적인 과정이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Efklides(2006)에 따르면, 인지와 정서는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 및 행동의 조절 과정에 공존하며, 인지과정의 결과는 학습자에게 어떤 정서를 느끼게 하고, 이는 다시 통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Frijda(1986)는 감정이란 기능에 대한 모니터링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 감정은 인지과정이 어떠한지에 대한 반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과제가 익숙하다고 느끼고 과제를 처리하는 과정이 매끄럽다고 느껴지면 과제 처리과정은 별다른 바뀜 없이 계속 진행된다. 반대로 과제가 어렵거나 과제의 처리과정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어려운 느낌 또는 불만족스러운 느낌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통제할 필요가 있다.

 

이화도(2005)는 메타인지를 개념화하는데 메타인지적 지식과 메타인지적 규제 이외에, 정의로서의 메타인지에 대해 서술 하고 있다. 정의적 특성으로서의 메타인지는 문제해결과정에 대한 신념, 태도, 인내 등을 하위요소로 포함하고 있으며 인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도중에 과제 수행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개인적 감정인 불안, 확신, 포기, 의문 등을 포함한다.

 

학습장애아들에게 부족한 것이 메타인지적 지식이라는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자기 자신에 관한 메타인지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메타인지적 지식의 부족은 자신의 능력에 관한 자아효능감과 내적 동기의 부재와 같은 동기적 측면의 영향을 받는다.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들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자아개념이 부족하고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두지 않고 외적인 요소에 두는 경향이 있다. 이는 결국 문제해결과정에서 스스로 유용한 전략을 찾고자 하는 시도를 막고 힘든 고비를 참아 내는 인내심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결국 메타인지 능력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의 능력에 대한 자아효능감을 가지게 됨으로써 스스로 동기화되고 이를 통해 효율적 방법으로 새로운 문제해결을 이루는 것임을 알 수 있다.

1) 학습전략 결손으로서의 학습부진

학습문제는 다른 여러 요인으로부터 생긴 결과이기도 하지만 학습문제 자체가 다시 여러 가지 문제 영역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학습부진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적응이다.

 

김동일(2005): 학습부진아란 성취검사에서 기대 수준에 적절한 성취를 보이지 못하는 아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Poplin(1988): 학습장애에 관한 이론적 모델

 

의학적 모델

심리 과정 모델

행동주의적 모델

인지/학습전략 모델

원인론

뇌손상 또는 뇌기능장애

 

미소뇌기능장애

 

 

학습된 행동의 결핍 또는 학습된 부적응 행동

정보를 처리하는 전략 또는 공부기술의 부족

진단

대부분 신경학적 진단

 

 

가벼운 신경학적 징후, 심리 과정 검사, 지능검사와 학업 수행검사

IQ와 학업성취 간의 불일치, 준거 참조 검사, 구체적 학업수행 관찰

IQ와 학업성취 간의 불일치, 인지 기술 검사와 구체적 전략 사용 관찰

평가

학업수행평가, 대부분 일회적 사례 연구

 

심리과정, 기초 학업 기능

 

 

과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행동 평가, 강화 수반성 조사

성공적 학습자가 사용하는 인지/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한 행동 및 과정 평가

교수

매우 구조화되어 있고 혼란 요소가 없는 환경, 신경학적 훈련, 기초 기능에 대한 강조, 약물 치료

심리학적 또는 심리 언어학적 훈련, 실제 학업 기술에 대한 강조는 약함: 약물치료, 감각통합, 양식훈련 등

과제 행동 분석을 통한 직접 교수와 강화 원리의 적용

 

 

 

성공적 학습자가 사용하는 전략을 직접 가르침, 자기조절자기대화 원리 사용

 

 

각 연구모형은 학습부진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지는데, 각 모델이 제시한 학습장애 원인론 및 진단, 평가, 교수에 대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

 

행동주의적 접근은 학습자의 정신과정보다는 학습의 결과를 강조하며 과제, 환경, 결과에 대한 분석, 계획, 통제를 강조함으로써 학습자의 능동적인 역할을 축소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습자의 정신과정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지행동주의 모형이 더욱 확산되었다.

 

Swanson(1989): 전략-결손의 개념

학습장애아동은 학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는 비효율적인 학습자다. 전략-결손으로 나타난 학업수행수준은 학습장애아동의 기대수준에 도달하는 데 일종의 장애 요인이 된다.

 

김동일(1999): 전략-결손이라는 점에서 학습장애를 바라보면, 학습장애란 부적절한 전략을 사용하는 학습자 또는 전략 사용을 통한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습자이며, 이들은 메타인지의 어떤 영역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학습부진아의 특징

인지적 결함

인지적 결함을 겪는 학습부진아는 중요한 학습과제에 집중하기 어렵고, 주의집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또한 작업 기억(working memory)에서도 결함을 보인다. 작업 기억은 단기기억의 정보를 연습, 반복학습, 시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식의 재생, 복구, 만회, 수정 등이 일어나도록 하는 과정이다. 정보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장기 기억될 수 있지만 학습부진아는 이 과정에서 적절한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인지적 측면의 결함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은 계획, 점검, 교정, 평가, 숙고 등 자신의 인지활동을 스스로 조정하는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하다(Wong, 1992, Zimmerman & Pons, 1986).

 

정서적, 동기적 결함

인지전략 및 메타인지 전략의 실패로 낮은 학업성취를 경험하게 되면서 정서적, 동기적 측면에서 뚜렷한 결함이 발생한다. ,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아들은 자아개념이나 자아효능감이 낮고, 자신의 능력을 부정확하게 지각하며, 실패를 능력 부족에 귀인시킨다(Borkowski, Weyhing, & Carr, 1988; Chapman, 1988). 학습영역에서의 실패는 자아효능감을 낮추며, 낮아진 자아효능감은 학습과정을 살펴보고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발생시킨다.

 

3) 학습전략의 정의 및 분류

Dansereau(1985)는 학습전략을 정보의 획득, 저장 그리고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 또는 단계로 정의한다.

 

WeinsteninMayer(1986)는 학습전략이란 정보의 기억, 획득, 재생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인지과정과 행동, 즉 낮은 수준부터 높은 수준까지의 정보처리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Jones(1983)는 학습전략이란 학습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학습자가 사용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조작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러한 학습전략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목적지향적인 구체적 행동이라고 하였다.

 

WeinsteinMayer(1986)는 학습전략이란 학습하는 동안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에 관여하는 모든 사고와 행동이라 정의하였는데, 이런 과정에서 학습전략은 학습자로 하여금 새로운 정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습득, 파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도구이다. 이런 학습전략은 기초적인 시연전략, 복잡한 시연전략, 기초적인 정교화 전략, 복잡한 정교화 전략, 기초적인 조직화 전략, 복잡한 조직화 전략, 이해 모니터링 전략, 정의적, 동기적 전략 등 여덟 가지로 유목화되었다.

 

Dansereau (1978)은 학습전략을 목표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 전략과 학습자의 인지기능수준을 향상시키며 정보처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조전략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주 전략은 정보의 습득과 저장에 직접 관여하는 전략으로 이해전략과 파지전략이 있고, 저장된 정보의 회상과 이용에 관여하는 전략으로는 회상전략과 사용전략이 있다. 보조전략에는 세 범주, 즉 목표계획과 설계전략, 주의집중전략(학습분위기 조성과 유지), 자기점검과 진단전략 등이 있다.

 

Mackeachie (1986)은 학습전략을 인지적 학습전략, 메타지적 학습전략, 자원관리전략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대별하였는데 이상에서 제시한 여러 학습전략의 유형을 개괄적으로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인지적 학습전략에는 시연전략, 정교화 전략, 조직화 전략 등이 있고, 메타인지 학습전략에는 계획전략, 점검전략 등이 있으며, 자기자원관리전략은 시간관리, 공부환경 관리, 노력관리 및 타인의 조력 추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험이란 기억한 내용을 얼마나 출력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핵심은 출력이다. 따라서 시험의 준비 과정은 어떻게 해야 공부한 내용을 잘 출력할 수 있을지에 맞춰져야 한다. 기억이 출력되기 위해서는 잘 입력되어야 하며, 잘 저장되어야 한다. 이에 맞춰서 시험 준비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시험 준비 절차는 다음과 같다.

 

수업을 중심으로 한 교과 내용의 이해

시험 준비 절차에서 이해는 교과 내용을 반복하면서 말이나 글로 완벽히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은 교과서 3회독이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조각조각 자리한 내용들을 연결해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다.

1회독 때는 목차를 보고 흐름을 파악하고, 학습목표를 확인한 다음 내용을 통독하며 학습 목표에 해당하는 내용을 찾아낸다. 2회독 때는 내용 단위로 ‘/’ 표시를 하면서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파악하면서 읽도록 하고, 연필로 주요 내용에 밑줄을 그으며 1차로 구분한다. 3회독 때는 밑줄 친 부분을 주의 깊게 읽으면서 주요 개념과 키워드에 색 펜으로 밑줄을 친다.

교과서 3회독을 한 다음에는 기본서 단권화를 한다. 기본서는 교과서나 노트가 될 수도 있고 자습서가 될 수도 있다. 과목에 따라, 선생님 수업 방식에 따라 본문 내용과 필기, 추가 내용 등이 한 번에 담기기 좋은 교재를 택하면 된다.

단권화까지 한 다음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념 지도를 활용한다. 전체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종 학습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개념지도는 고도로 압축된 학습 자료이기 때문에 한 장으로 전체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시험 직전 최고의 무기이다. 개념지도를 그리고 난 다음에는 복원 학습을 한다. 만들어진 개념지도의 핵심 개념만 남기고 나머지를 가린 채로 내용이 떠오르는지 확인한다. 모두 떠오른다면 하위 개념을 하나 남기고 나머지를 가린 채 하위 내용을 떠올린다. 또는 빈 종이에 기억만을 이용해서 개념지도를 그려낸다.

 

시험에서 반사적으로 떠올려야 하는 주요 개념의 암기

암기는 암기할 대상을 잘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단. 누구나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객관적 대상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암기해야 하는 주관적 대상으로 나눌 수 있다. 객관적 대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 목표와 그와 관련된 내용이다. 학습 목표란 해당 단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시험에 출제된다. 따라서 암기의 시작은 학습 목표에 해당하는 내용을 줄줄 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업이나 교재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한다는 것은 기억해서 지식으로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고, 그러한 내용은 시험 문제로 출제된다. 따라서 강조되는 부분 역시 반드시 암기한다.

 

문제를 풀며 이해하고 암기한 내용이 제대로 출력되는지 확인하는 적용

시험공부의 적용 단계를 훈련하며 문제를 풀 때는 무조건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라도 제대로 푸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제대로 푼다는 것은 한 문제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뽑아내서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다.

먼저 문제를 푸는데, 이때는 주요 단어에 미리 표시를 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단계다. 문제를 풀다가 문제 자체가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문제의 번호에 별표를 한다. 문제는 풀리지만 일부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하는 내용에 물음표를 한다.

다음으로 답을 맞힌다. 이때 해설은 보지 않고 정오답만 표시한다. 그리고 별표를 한 문제와 오답인 문제들을 다시 풀어본다. 이때 바로 풀리는 경우는 처음에 실수로 틀린 것이다. 실수로 틀린 경우에는 느낌표를 표시하고 실수의 이유를 적어놓는다. 다시 풀어도 정확하게 문제 파악이 안 되거나 문제에 담긴 내용 중 이해나 암기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몰라서 틀린 것이므로 이때는 물음표를 표시한다. 이렇게 하면 공부해야 할 문제들이 드러난다.

 

앞 단계를 훈련하며 쌓은 실력을 점수로 바꾸기 위한 시험 대비 실전 응용

응용은 시험장에서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준비로 실전연습이 기본이다. 시험과 똑같은 환경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기출문제와 같이 시험과 최대한 가까운 문제풀이 훈련을 한다. 답안지 마킹 시간이 있으므로 5~1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해서 문제를 다 풀도록 한다. 그 밖에 시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b. 시험 직전에는 개념지도나 아직까지 못 외운 카드, 단권화된 기본서 등의 학습 자료를 이용해 단기기억을 최대한 만든다.

c. 쉬운 문제부터 풀면서 시간을 조절한다.

d.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의도적으로 웃도록 한다. 억지웃음이라도 두뇌는 기분 좋은 상황으로 인식해서 두뇌를 활성화시킨다.

e. 쉬는 시간에는 절대로 이전 시험의 답을 맞춰보지 않는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주위에 흐르고 있는 시간과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의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학생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단위 학습량을 측정한다.

 

고정일정 파악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 고정일정을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주간 단위로 시간의 사이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간 고정일정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간 시간표에 고정된 시간, 즉 학교나 학원에 있는 시간을 먼저 기록한다. 그리고 학생이 이미 습관화된 기상시간이나 이동시간 등도 미리 기록한다. 나머지 시간은 가용시간이 된다. 이 가용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시간 관리이다.

 

주간 목표 설정

먼저 1주일 단위로 공부할 목표를 미리 세운다. 장기적인 목표는 월간 계획에 반영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월 단위로 진행할 목표가 특별히 많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특별히 비교과를 준비하거나 독서 계획이 생긴다면 월 단위로 계획을 한다.)

주간 목표를 세울 때는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하는 과제나 꾸준히 공부해서 성과를 쌓아가야 하는 과목들을 목표 리스트에 집어넣는다.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해당 요일에 마감 표시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주말이 마감시간이 된다. 목표는 정확한 분량이 나오도록 세워서 목표 달성을 판단하는 데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한다.

 

일일 목표 설정

주간 목표가 나오면 그날그날의 목표 리스트를 적는다.

당일 목표를 세울 때는 우선순위를 정한다. 기본적으로 당일 복습이 최 우선순위다. 다음으로 당일 부여된 과제들이 2순위가 된다. 그 다음으로 전략 과목의 훈련이나 취약 과목의 보충, 그리고 비교과나 독서, 취미활동의 순서로 이어진다.

 

일일 실천 기록

실행할 때는 가급적 최우선순위의 목표부터 순서대로 처리한다. 하나씩 실행해 나가면서 구체적으로 실행한 내용을 기록한다. 실제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면서 평소에도 단위 학습량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평가란에는 실행한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도록 한다. 본인이 취향에 따라 상하 또는 ○․△․×나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이유를 적어서 객관적인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일일 평가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누적학습 시간을 기록해 매일매일 순수한 공부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평가한다.

 

일반적인 학생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약 20~30분 정도고, 지금까지 분석해왔던 학습능력이 좋은 수많은 학생들 중에서 탁월하게 집중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도 약 1시간 반을 넘지 않는다.

강한 의지나 공부해야 할 강력한 동기가 있으면 집중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뇌의 근본 특성상 비슷한 패턴의 자극이 계속해서 들어올 때는 자연스럽게 집중이 안 되고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따라서 집중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중의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집중력 유지 기술

가장 기본적인 집중력 유지 기술은 분산학습-변화학습-선호학습이다.

 

a. 분산학습

분산학습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짧은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집중력은 공부를 시작하고 약 5분 정도 지난 뒤에 최대가 되고, 20분간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그러다가 20~30분 정도 지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40~50분 정도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태가 된다. 이것이 이어지다가 쉬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각성 상태가 되어 집중력이 다시 높아지게 된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할 경우 높은 수준의 집중이 아닌 낮은 수준의 집중이 길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공부를 하다 스스로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낄 때나 자신의 평균적인 최대 집중 시간이 지나게 되면 의식적으로 2~5분 정도의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뇌가 쉴 수 있도록 한다. 이때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면서(컴퓨터, TV ) 쉬는 것보다는 눈을 잠시 감고 있거나 산책을 하면서 쉬는 것이 좋다. 짧은 휴식시간만으로도 떨어지던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려 집중력이 높은 상태에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된다.

 

b. 변화학습

변화학습은 자기 임의로 휴식을 취할 수 없거나 휴식을 취해도 집중력이 다시 올라오지 않을 때 학습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뇌가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공부하는 과목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 뇌는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서 사용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과목을 바꿀 때는 성격이 다른 과목으로 바꾼다. 수학이나 과학 같이 체계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과목을 공부했다면 국어나 영어와 같이 언어 위주의 과목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시험 직전과 같이 과목을 바꾸기 힘든 상황이라면 학습 방법에 변화를 준다. 교과서로 공부하다가 노트를 정리하고 문제를 푸는 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다. 그래도 집중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환경을 바꾸도록 한다. 방에서 집중이 안 되면 거실에 나와서 공부하거나 독서실에 가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집중력을 올린 후 공부한다.

 

c. 선호학습

선호학습은 공부를 시작할 때 좋아하는 과목부터 시작해 집중력을 높게 유지한 상태에서 필요한 공부로 옮겨가는 방법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학습 방법이나 과목을 좋아하는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공부가 잘되는 환경을 파악해놓는 것은 빠르게 집중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집중력 향상 훈련

떨어지는 집중력을 높게 하려는 방법 외에 평소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법이 있다. 집중이 안 되는 상황은 크게 산만해지거나 딴생각이 나는 등의 과각성 상태가 되는 경우와 멍해지거나 생각이 정지하는 등의 저각성 상태가 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a. 명상호흡법

과각성 상태일 때의 집중력 향상법은 명상을 이용한 호흡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붙잡아두기 위해 호흐에 집중하는 것이다. 3초간 코로 숨을 들이쉬고 2초간 멈췄다가 10초 정도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3, 2, 10초를 속으로 세도록 한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잡생각이 사라지게 된다. 6번 반복하는 것을 1세트로 한다.

명상호흡은 주로 생각을 정돈해야 하는 공부 직전이나 불안감을 억제해야 하는 시험 직전에 사용한다. 하루에 3~4세트 가량 꾸준하게 하면 잡생각을 없애고 빠르게 공부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b. 한 점 응시

저각성으로 인해 집중이 안 될 때는 의도적으로 선택적 집중을 하는 훈련을 하는데, 이때는 한 점 응시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흰 종이나 벽면에 점을 찍고 그 점을 1~2분 정도 집중해서 응시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평소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다. 한 점 응시가 곤란한 상황이라면 시계의 분침을 보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c. 숫자 세기

한 점 응시와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으로 숫자 세기가 있다. 200부터 역으로 숫자를 센다. 막상 숫자를 세기가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집중력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잠자기 전에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잠이 들도록 해본다(불면증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스톱워치 활용

기술적으로 더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스톱워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스톱워치에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를 통해 좀 더 현실적으로 집중할 이유를 만들어서 게임처럼 집중력을 높게 유지하는 전략이다. 스톱워치를 이용하는 방식에는 시간이 0부터 올라가는 카운트업 방식과 설정한 시간에서 역으로 내려가 0에 이르는 카운트다운 방식이 있다.

 

a. 누적학습 시간 파악

먼저 순수한 누적학습 시간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실제 공부한 시간을 파악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누구나 기본적인 성취 욕구가 있기 때문에 자기 눈으로 공부한 성과를 확인하면서 객관적으로 반성할 수 있다.

누적학습 시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작동시키고 시간이 흘러가게 둔다. 그러다가 중간에 쉬거나 공부에 집중이 안 돼서 딴 짓을 할 대는 스톱워치를 멈췄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 스톱워치를 작동시킨다.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자신이 공부한 시간을 파악하게 되면 누적 학습 시간을 알 수 있다.

 

b. 단위 학습량 파악

이는 자기가 직접 특정 공부 활동의 효율성을 측정하면서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앞으로의 계획을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게 해준다.

먼저 스톱워치를 작동시키고 특정 공부 활동(: 단어 암기, 문제 풀이, 수업 복습 등)을 진행한다. 더 이상 집중하지 못할 경우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부를 하고 소요시간을 측정한다. 그리고 총 학습량을 소요시간으로 나누면 단위 시간당 학습량을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단어를 30개 외우는 데 10분이 소요되었다면 1분에 3개의 단어를 암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다음부터는 100개의 단어를 외워야 한다면 30~40분이면 가능하겠다는 것을 예측해서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운다. 현실적인 자신의 능력을 알고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계획이 막연하지 않고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집중력 또한 높게 유지된다.

 

c. 마감시간 학습법

단위 학습량을 파악하면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 그럼 스톱워치를 예상시간에 맞춰놓고 시간이 역으로 흐르게 한다. 카운트다운 기능이 없는 스톱워치라면 자신의 예상시간을 적어 놓고 그 시간 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스톱워치를 이용한다. 이때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과제를 세분화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다(30분 이내를 권장한다.)

 

d. 시험 훈련

마지막 방법은 시험 훈련에서 사용한다. 이는 집중력 훈련의 목적도 있지만 시험에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들을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실전연습을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기출문제나 비슷한 유형의 실전문제를 구해서 실제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약간 짧게 시간을 맞추고 그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한다. 45분 시험이라면 40분 또는 35분으로 설정한다.

 

기억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기억 전략은 다음과 같다.

 

범주화 학습법

기억해야 할 내용이 많을 때 주제나 범주별로 묶어서 기억 처리 단위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선 마법의 숫자 ‘7±2’를 알아야 한다. 프린스턴대학의 심리학자 밀러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두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는 한 번에 약7개 정도다. 이보다 많아지면 두뇌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전화번호를 중간에 끊어서 표현하는 것이나 알파벳과 조선왕조 등을 7개씩 끊어서 암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여러 개를 효과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같은 주제(범주) 단위로 잘 묶어야 한다.

: 목차 학습

교과서 앞쪽에 나와 있는 중단원 수준의 약식 목차가 아니라 직접 소단원의 핵심 개념까지 정리한 목차학습노트를 활용해서 평소에 공부 내용을 단원명에 주렁주렁 엮어 놓으면 세부 내용이 쉽게 연결되어 떠오르게 된다.

 

갤러리 학습법

갤러리, 즉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학습 자료를 방안 곳곳에 붙여놓고 부담 없이 반복해서 보는 방법이다. 책상 앞이나 벽면, 거울, 방문, 냉장고문 등이 학습 자료를 붙이기 좋은 장소이다. 통으로 암기해야 할 내용들은 복사해서 곳곳에 붙여놓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본다. 암기가 다 된 것은 떼어내고, 익숙해져서 눈이 잘 안 가게 된다면 다른 위치로 옮겨서 붙인다.

: 포스트잇 활용하기

포스트잇은 필요에 따라 붙였다 데서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교과서 학습을 하는데, 암기할 내용을 포스트잇에 써서 교과서에 붙여두었다가 시간이 지나 개념지도를 그리면 해당 내용의 포스트잇을 개념지도 위에 붙인다. 포스트잇이 붙은 개념지도를 벽에 붙여두고 수시로 보면서 공부를 하다가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된 후 일부 내용만 집중적으로 암기하고자 한다면, 암기된 것은 제외하고 암기되지 않은 포스트잇들만 책상 앞이나 벽면 일부를 할애해서 붙여두고 암기를 하고, 시험 직전이 되면 그 중에서도 안 외워진 포스트잇들만 노트에 부착해서 시험 시작 전까지 반복해서 암기한다.

 

이미지 학습법

이미지 학습법은 개념지도와 같이 내용을 구조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된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여 기억을 돕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서 이해나 기억이 안 되는 내용은 그림을 찾아보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서 기억을 돕는다. 특히 글로 된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지역이나 물체 등은 지도나 사진을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고, 인물 간의 관계나 사건의 전개 등은 모식도를 그려보면서 이해하기 쉽게 한다. 정리해야 하는 개념이 많을 때는 표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녹음 학습법

녹음 학습법은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하는 과목들을 녹음해서 복습에 활용하는 것인데, 평소 취약한 과목이나 수업 환경이 좋지 않은 과목들에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녹음을 하게 되면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억하려 애쓰는 노력이나 필기하는 데 들이는 노력을 절약하면서 기억 또는 기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녹음 학습법은 녹음한 내용을 다시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 소모가 있으므로 대상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 수업 내용의 난이도가 높을 때나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 빠를 때, 주로 오후 수업시간 집중이 잘 안 될 경우에 녹음 학습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녹음을 하고, 이 내용을 들을 때는 파일로 변환해서 컴퓨터의 재생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대부분의 컴퓨터 재생프로그램은 배속재생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1.3~1.8배속 정도로 재생해서 들으면서 복습시간을 단축한다.

 

화이트 학습법

화이트 학습법은 수정테이프를 이용해서 암기해야 할 것을 선택적으로 지워 제대로 기억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때 교과서의 내용을 지웠는데 기억인 안 나면 다시 채우기가 곤란하므로 여분의 교과서를 장만하거나 복사를 해서 화이트 학습법을 사용한다.

: 영어 공부

영어 본문을 공부할 때는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먼저 본문을 누적반복해서 읽고, 주요 구문들을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이트 학습법을 사용한다. 다음 한글 해석을 보고 영작을 하고, 끝으로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암송이나 본문 복원을 한다. 완벽히 암기가 되면 좋겠지만 해석을 보고 영작하는 수준까지만 해도 내신시험 대비에는 충분하다.

 

운율 학습법

운율 학습법은 두문자 학습법과 함께 정보 처리 개수를 줄이는 방법인데, 멜로디에 암기해야 할 정보를 실어 처리 개수를 한 개로 줄이는 것이다. 하나의 멜로디와 그에 해당하는 가사만 기억하고 있으면 전체 내용이 통째로 기억나게 된다.

: 두문자를 이용한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보고, 이를 간단한 노래의 멜로디에 실어 이용해볼 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기억이 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르치기 학습법

기억은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바로 반복과 충격이다. 자주 반복되는 충격적인 정보는 쉽게 기억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기억을 잘하고 싶다면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를 충격적으로 가공하거나 자주 반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르치기 학습법은 기억의 충격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충격이라는 것은 감정과 함께한다. 기억하는 과정에서 감정과 결합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에피소드를 만드는 것이 좋다. 공부 과정에서 가장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에피소드는 수업시간의 질문이나 대답이다. 적극적인 수업을 할수록 에피소드는 다양해지고 더 많은 내용들이 쉽게 기억된다.

: 가르치기는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야 하지만 그 효과는 다른 어떤 학습법보다 강력하다. 가장 확실하게 이해와 암기, 그리고 출력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학습법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에게는 반드시 가르치기 학습법을 실천할 것을 권한다. 기억이 상당 부분 남아있을 시점인 당일이나 주말에 한다면 시험기간 학습이 매우 수월하게 된다.

 

완전학습노트는 예습-수업-복습의 3단계 학습법과 병행되어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상단의 예습 영역은 가볍게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파악하며 내용을 훑어보고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기록하면서 수업의 방향을 예측한다.

-중간의 수업 영역은 일반적인 노트필기 형식에 맞게 기록하되, 왼쪽 부분에 주요 개념들을 따로 뽑아 적어둠으로써 요점 정리와 함께 복습할 때나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자 할 때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오른쪽 부분에는 수업을 들으며 개인적인 메모를 기록하면서 효과적인 복습을 하도록 한다.

하단의 복습 영역은 수업 내용을 꿰뚫는 핵심 개념을 한두 문장으로 정리해보고 개념지도의 형태로 요약정리를 한다.

-마지막에 수업 내용 전체를 이해해야 답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보면서 서술형 시험에 대비한다.

노트는 바인더노트를 활용하여 정리하도록 한다. 3공 바인더를 이용하면 과목별로 일반노트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유인물, 오답노트 등을 하나의 바인더에 모을 수 있어서 나중에 시험공부를 할 때 여러 자료들을 찾느라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내용과 수많은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바인더를 사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암기 - 카드 학습법

반사적으로 출력될 수 있는 수준으로 암기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억 전략은 다양하지만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카드 학습법이다. 카드를 만들 때는 한 장의 카드에 하나이 내용만 들어간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단어든 문제든 하나의 내용만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구분을 할 수 있다. 또 외운 카드와 외우지 않은 카드를 구분해야 한다. 외운 카드는 제외하고 못 외운 카드만 반복하면서 학습량을 줄이는 것이 카드 학습법의 핵심 원리이다.

 

구분해서 만들기 : 한 장의 카드에는 하나의 내용만

앞면

 

단어 혹은 문제

 

뒷면

 

의미 혹은 답

 

구분해서 외우기 : 암기하지 못한 카드를 반복

암기한 카드

 

암기하지 못한 카드

보통 카드의 앞면에는 단어 또는 문제를 적고 뒷면에는 뜻 또는 답을 적는다. 만든 카드를 암기할 때는 소리 내서 읽고 이미지를 떠올리며 적극적으로 암기한다. 카드의 양이 많을 때는 앞에서 암기한 카드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적절하게 카드의 양을 나눠 누적 반복을 한다. 10장 단위로 나눠서 누적반복을 한다면, 10장을 암기하고 확인한 다음 다시 10장을 암기하고 처음 10장을 더해서 총 30장을 확인한다. 이런 식으로 5회 가량 누적이 되도록 하면 앞서 암기한 카드의 기억 손실을 막아서 많은 내용을 완벽히 암기할 수 있다. 복습 주기에 맞춰서 학습을 할 경우에는 일주일 단위 또는 중단원 단위로 누적해서 카드를 암기하고 확인한다.

 

공부의 핵심 키워드는 구반이암이다. ‘구반이암은 구분-반복-이해-암기의 축약어로 구분을 위해 적극적인 수업, 반복을 위해 주기적인 복습, 이해를 위해 완전학습 프로세스와 개념지도, 암기를 위해 카드 학습법을 적용할 수 있다.

 

구분 - 적극 수업

공부할 때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한 것은 아니고, 모든 내용을 똑같은 정도로 공부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공부 내용을 구분해야 한다. 중요한 내용인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인지 구분하는 것이 학습의 시작이다.

책을 보거나 수업을 듣거나 문제를 풀 때도 내용을 알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지, 선생님이나 교재에서 강조하는지, 이해가 되는지, 암기해야 하는지, 시험에 나올 것인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면서 중요한 것들을 구분한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에서 두뇌는 최대로 가동되며 좀 더 수준 높은 학습을 할 수 있다.

구분은 특히 수업시간에 중요하다. 선생님의 지식이 나의 지식으로 옮겨 오는 첫 과정인 수업시간에 구분을 잘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야 한다. 적극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눈, , 머리, ,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선생님의 설명에 고정하고 집중한다. 이는 수업의 기본이다. 적극적인 수업을 위해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머리와 입, 그리고 손의 행동이다.

머리는 적극적으로 끄덕인다.

이해가 되는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구분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 좀 더 잘 입력됨과 동시에 선생님의 눈에 띄어 수업태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더불어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입은 감탄사를 내고, 선생님의 말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따라 한다.

따라 하기 위해선 역시 구분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신의 입으로 따라 한 소리는 다시 자신의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복습효과가 있다. 또한 입을 열어 질문이나 대답을 적극적으로 한다. 수업 중에 질문이나 대답을 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난다.

손에는 펜을 들도 수업 내용을 따라 가면서 펜 끝에 기를 모은다.

필요한 내용은 선생님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필기를 하며,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이나 대답의 기회를 얻어낸다.

 

반복 - 주기 복습

기억을 만드는 가장 과학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반복이다. 하지만 무작정 하는 반복이 아닌 똑똑한 반복을 해야 효과적으로 기억을 만들 수 있다. 똑똑한 반복을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이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다.

망각곡선은 기억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기억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이 지워지고, 하루가 지나면 60%, 1주일이 지나면 70%, 1달이 지나면 80%가 지워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 기억이 절반 이하로 지워지기 전에 반복을 해주는 것이 똑똑한 반복인 주기적 반복이다.

 

학습을 하면서 가장 이상적인 반복 주기는 공부 직후(1시간 이내)-당일(1일 내)-주말(1주일 이내)-시험기간(약 한달)이다. 특히 공부 직후와 당일은 기억을 유지하면서 이후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내어 챙겨야 한다.

직후 복습 :

1~2분 정도의 시간 동안 교과서나 노트, 학습 자료에 강조 되어 있는 키워드 부분과 수업시간에 구분해서 표시한 부분들을 빠르게 다시 보면서 내용이 떠오르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한다. 직후 복습을 할 때는 수업 내용을 서너 줄에 요약하는 수업일기를 적는다. 수업일기에는 핵심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이후 복습 과정에서 수업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당일 복습 :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본 다음, 노트필기를 하는 과목은 노트정리를 하고 참고서를 보면서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교과서나 노트에 보충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나가는 수업 진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면 충분히 당일 복습을 할 수 있다.

주말 복습 :

과목별로 60분 정도를 할애해 일주일 동안 공부한 교과서와 노트, 참고서를 복습하고, 개념지도를 그린 다음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를 푼다.

시험 기간 복습 :

지금까지 했던 교과서와 노트, 참고서, 문제집을 복습하며 이해, 암기, 적용의 능력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지금껏 쌓아온 실력을 점수로 바꾸기 위한 응용훈련까지 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시험 복습은 보통 2~3번 이상 반복하기 때문에 위의 절차대로 복습을 하게 되면 예습과 수업을 포함해 약 9회 가량의 반복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주기적 복습을 하게 되면 일반적인 학생들의 시험 준비보다 세 배 가량 더 많은 횟수로 반복을 하는 것이지만 추가로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밖에 없다.

 

이해 - 완전학습 프로세스와 개념지도

구분하고 반복해서 먼저 도달해야 하는 것은 이해다. 이해는 앞에서 설명한 대로 공부한 내용을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얘기한다. 이때 설명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키워드들이 정리가 되어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키워드 연결을 쉽게 하기 위해 내용을 압축하고, 압축한 내용들의 연결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이들을 시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내용을 압축하기 위해 완전학습 프로세스라는 학습전략을 사용한다. 완전학습 프로세스란, 누적반복의 원리를 이용해서 교과 내용의 핵심을 압축해서 정리하고 반복을 통해 핵심과 연결된 주변 내용까지 놓치지 않고 정리할 수 있는 학습기술이다.

-완전학습 프로세스는 먼저 예습 단계에 해당하는 0단계에서 목차를 보고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1단계의 정독은 수업에 해당한다. 만약 당일 복습에 완전학습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면 한번 훑어보고(0단계), 1단계와 2단계를 합쳐서 진행한다. 1+2단계에서는 내용을 정독하여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자유롭게 연필로 표시한다. 밑줄을 긋고, 주요 단어에 표시를 하고, 관계들을 화살표로 연결하거나 짧은 메모를 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한다. 다음 3단계에서는 처음으로 돌아가 색 펜으로 표시를 한다. 이때는 연필로 표시된 부분 위주로 읽으면서 그 중에서 주요한 내용들에 밑줄을 긋는다. 모든 내용을 처음과 같이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된다.

-4단계에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형광펜으로 표시를 한다. 색 펜으로 표시된 부분을 위주로 읽으면서 핵심 키워드에만 표시를 한다. 눈이 피로해질 수 있으니 형광펜 표시는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한다.

-이 과정을 각 단계별로 시간을 재어가며 한다. 보통 1시간 수업에 2~3장 정도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이 정도 분량을 완전학습 프로세스로 진행하면 약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4단계까지 완전학습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난 후에는 내용을 설명해 본다. 설명할 수 있다면 압축이 잘 돼서 이해가 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직까지 머릿속에 이해를 위한 내용 연결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들 각 개념의 연결을 시각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개념지도를 그린다. 개념지도는 개념을 선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마인드맵과 비슷하지만, 형태는 자유이고 소단원 또는 주요 주제 단위로 묶어서 키워드를 연결해 표현한다. 본인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자유롭게 연결해서 시각화한다. 개념지도를 그리고 나면 개념지도를 보면서 내용을 설명한다. 설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개념지도를 잘 그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개념지도를 제대로 그렸다면 나중에는 개념지도를 보지 않고 내용을 떠올려서 설명할 수 있다.

 

학습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것을 결국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기억하겠다는 것이고,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내용을 입력하고 이를 제대로 저장하여 최종적으로 출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력=()=이해

학은 입력에 해당하는 것이다. 입력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이해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기준은 배운 내용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수업 중에 완벽하게 이해가 됐다면 수업이 끝난 직후 수업 내용 전체를 설명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복습 과정은 초반은 수업 내용 전체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저장=()=암기

습은 저장에 해당하는 것이다. 저장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암기 여부로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하는 기준은 2초 이내에 반사적으로 내용이 떠오르는 것이다. 영어단어의 뜻처럼 명확한 암기의 대상을 떠올리는 것만이 아니다. 문제를 봤을 때 문제에서 묻는 개념이 무엇인지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까지 암기의 영역이다.

시간제한이라는 시험의 특성상 필요한 내용들을 암기하는 것은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뒤에서 설명할 누적반복과 주기적 반복을 거치면서 교과 내용이 완벽히 암기되도록 한다.

 

출력=확인=적용

학습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출력이 제대로 되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 출력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서 학습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고, 문제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풀 수 있는 것이다. 공부한 내용 전체가 이 수준이 되었을 때 완전학습이 되었다고 한다.

공부의 지향점은 현재 배우고 있는 내용을 완전하게 학습하는 것이다. 경제적 인간이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공부를 하게 되지만, 완전학습을 지향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의 수준이 달라지고, 이전보다 높은 학습 성과를 낼 수 있게 된다.

공부는 학습을 통해서 지식 또는 기술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학()과 습()의 균형이다.

 

학은 배움이고, 개념원리이치와 같은 외부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학습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수업이라는 형태로 학을 하게 된다.

 

습은 익힘이고, 학을 한 외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억이라는 형태로 저장해야 하고, 가장 확실한 기억 전략은 반복이다. 이러한 습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해야만 하는데, 일반적으로 복습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공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학생은 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학습 성과를 높이고 싶다면 부족한 습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코칭은 사람과의 만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코칭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협력하여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만약 협력하여 목표 달성을 하지 않으면 학습코치의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 성공적인 코칭을 위해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료 의식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코칭을 위하여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학생과 동등한 관계임을 기억한다.

코칭은 인격과 인격의 만남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흔히 학습코치는 자기가 학생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학생에게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학습코치의 권위적인 모습은 학생의 마음을 잠가 버린다. 학습코치가 권위의식을 버리고 말투나 행동에서 그런 생각이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학습코치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전지전능한 해결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학생은 학습코치가 내가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나,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원하는 목표를 100% 달성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학생이 학습코치가 만능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코칭을 시작해야 실망하지 않는다.

 

. 코칭 결과가 언제나 좋지는 않다

모든 코칭이 언제나 학생과 학부모에게 100%의 만족감을 줄 수는 없다. 코칭이 완벽하게 수행되는 것과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은 다른 차원이다. 코칭은 학습코치와 학생의 조화와 협조에 의하여 완성되는 것이므로 잘못된 코칭의 결과가 늘 학습코치만의 잘못이고 보기는 어렵다.

 

. 코칭 결과를 급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코칭을 시작하는 학생은 결과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정해진 코칭 기간을 부담스러워하면서 되도록 빠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 쉽다. 코칭 기간에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코칭을 위해서는 여러 과정이 있으므로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30분이 될 수도 있지만 빠른 결과를 보기 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 학습코치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학생은 고민에 빠져 객관성을 잃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한 얘기를 자꾸 반복하기도 하고, 귀 기울여 듣고 있어도 무슨 얘기인지 종잡기 어렵게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을 만나 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학습코치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무리하게 중간에 대화를 끊어 버리면 학생이 불만을 표시하거나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 학생이 표현한 것이 전부라고 믿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의 치부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누구나 자신에게 불리한 점이나, 숨기고 싶은 부분은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학생의 문제는 복합적이만 학생이 모든 요인을 다 분석적으로 얘기해 주지는 못하므로 학생의 기술만으로 추론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학생의 모든 말과 행동에 주의하면서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야 한다.

 

. 학생의 비밀을 보장해 준다.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사생활과 관련된 대화에 대해서는 절대로 비밀을 지켜야 한다. 코칭은 조용하게 구별된 장소에서 진행하고, 학습코칭이 끝난 후에도 비밀을 지켜야 한다. 비밀을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학생의 사적인 일을 말하게 되면 학생의 명예와 학습코치로서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므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이 요청하는 경우에는 학생의 부모에게도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

코칭 상담은 전화 상담과 방문상담으로 나눌 수 있다. 전화상담은 기본적인 정보만 확보하려는 부모들이 대부분이다. 전화로 먼저 접수하고 상담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여 면접 상담을 하기 원한다. 이러한 면담은 학부모와 학생이 방문하는 내방면담과 코치가 학생의 집을 방문하는 방문상담으로 나눌 수 있다.

 

전화 상담

학부모들은 전화 상담만으로 모든 것을 알려는 욕구가 있으며 상담실에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코치는 전화 상담을 미리 준비해서 코칭 상담으로 연결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전화 상담에서 학생의 이름, 집주소나 부모의 직장 주소,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와 현재의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 유형과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을 한다. 전화 접수는 첫 면담을 약속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성장 배경까지 질문할 필요는 없고, 상담할 시간 약속을 정하면 된다. 전화 상담에서는 기본적인 요건 즉, 코칭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코칭 과정, 코칭에 따른 비용, 정확한 코칭시간의 약속, 코칭 기간 등을 확실하게 이야기 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코칭 상담은 어떤 방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지도 인식시켜야 한다.

전화상담 유의점 :

1.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전화상담 시 학습코치는 학부모가 신뢰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습코치는 단순히 학생의 문제를 듣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과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하는 전문가라는 인식을 부모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2. 막연한 기대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

전화상담 중 학부모의 문제 설명에 지나치게 간단하게 답해 주거나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막연한 기대감을 주어 코칭 상담에 대한 동기가 저하되고 학습코칭을 받으려던 마음이 사라질 수도 있다.

 

3. 너무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는 주지 말아야 한다.

학부모들에게 학습코칭 과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필요한 정보를 주면 학습코칭에 대한 동기를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 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이야기가 듣기에는 너무 간단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4. 학생의 공부습관을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전화상담 시 기초적인 정보만 가지고 학생의 상태나 공부습관을 단정하면 학부모들은 자신의 잘못을 비난받거나 무능하다고 평가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학습코칭을 포기할 수도 있다.

 

내방 상담

학부모와 학생이 직접 상담실로 오는 내방상담은 학생만 만나는 경우, 학부모와 학생을 따로 만나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내방상담에서 학습코치가 누구와 상담할 것인지는 학생이 가족의 구성원 중 어떤 위치에 있는지, 문제의 주요인이 무엇인지, 학습상황과 환경은 어떠한지, 학습코치가 추구하는 접근 방법과 의도는 무엇인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모 상담 :

학습코치에 따라서 학생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의 상담을 중요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부모와 동반한 학생이 문제가 된다. 대개는 부모 중 어머니와의 상담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전반적인 학생의 발달사 및 가족력, 학생이 지니고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의견을 듣고자 하면 한 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긴 시간 동안 학생이 대기실에서 무작정 기다리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자신이 학습코치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두려움을 가지고 상담실을 기웃거리게 되므로 학습코치는 신중하게 학생을 배려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모가 함께 동반하여 상담할 수 있도록 유도 하도록 한다.

학생부모학생 상담 :

부모와 상담을 하는 동안 학생을 상담에 참여시키지 않으면서도 학생에게 공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활동을 제시하여 학생이 소외되고 무시되지 않았다고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학생과 잠시 동안 시간을 가진 후 부모 면담을 함으로써 학생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이다. 부모와 상담한 후에 학생과의 상담을 밀도 있게 하여 학습코칭을 계획하고 수립한다.

부모학생, 학생부모 상담 :

학생과 부모를 따로 상담할 경우 누구를 먼저 만나느냐에 따라 학습코칭 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학습코치가 학생을 먼저 만나고 부모를 만나면 학생은 학습코치가 자신과 나눈 이야기를 부모에게 밝힐까 봐 두려워 속마음을 털어 놓기를 꺼려하기도 한다. 또 부모 상담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학생을 만나면 학생은 앞서서 부모가 학습코치에게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였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생은 학습코치를 피하게 되고 다음번의 상담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급기야는 학생이 다음 상담 시간에 오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누구를 먼저 만날지는 학생의 문제를 파악하여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따라 신중하게 고려하여야 한다.

부모와 학생을 함께 면담한 후 따로 면담 :

처음에 부모와 학생이 함께 상담실을 둘러보도록 하고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학습코치와 부모, 학생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학습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부모와 학생을 따로 분리하여 부모와는 학습코칭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과 기대 효과에 대한 상담을 하고, 학생과는 그가 지니고 있는 잠재력과 성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심한 관찰을 병행한다. 이렇게 학생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가져야 한다. 부모나 학생이 기다려야 할 때에는 상담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언제쯤 끝날지를 알려 주어 막연히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등 소홀히 대우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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